TBC 뉴스 – 장애인 불법주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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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에서만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불법주차해 단속된 사례가 만8천건에,과태료는 20억원 정도 됩니다.
문제는 지자체의 계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적발건수와 과태료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
단속현장을 남효주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화물차 한 대가 장애인 주차구역 앞을 버젓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아예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표시를 침범한 비장애인 차량도 있습니다.
잠깐의 정차도 엄연한 불법이지만, 운전자는 군색한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운전자]
“저희 전화한다고 잠깐. 전화하면서 사람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기자]
“근데 여기 잠깐이라도 주차하면 안 되거든요.”
[운전자]
“지금 저기 나오잖아요, 사람이.....” 이럴 때마다, 단속반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민수 대구 편의시설설치 시민촉진단]
“여기는 장애인 전용구역이니까, 비워놔야 하는 공간인 게 맞는데. 여기를 놀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활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지난해 대구의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위반 단속 건수는 만 8000여 건, 전년도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과태료 부과금액도 20억 원에 달했는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비장애인이 차를 세워놓거나 물건 등을 쌓아 장애인 전용구역 진입을 방해하면 최대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누구나 불법주차를 신고할 수 있습니다.
[정한교 대구 장애인복지과장]
“장애인 주차구역은 휠체어 타시는 분들 편의 위해서 법적으로 마련된 공간입니다.
잠깐이라도 주차하시면 안 된다.......”
나 혼자 편하기 위해 '잠깐' 외면한 양심이 장애인들에게는 커다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