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캐롤 리드
원작 : 그레이엄 그린
각본 : 그레이엄 그린
주연 : 알리다 발리, 오손 웰스, 조셉 코튼, 트레버 하워드
장르 : 느와르, 미스테리, 스릴러
상영시간 : 105분
제작년도 : 1949년
국가 : 영국
몇년전에 EBS교육방송을 통해서 몇번 방송된적도 있는 "제 3의 사나이" 입니다
느와르적인 범죄단과의 음모와 스릴러, 그리고 슬픈 사랑이야기까지!
마틴은 해리의 애인인 안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나는 이미 해리를 사랑하고 있어 그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도
그는 이미 자신의 일부분이라며 마틴의 고백을 단번에 거절하지요.

영화 역사에 길이빛나는 그 유명한 마지막 롱테이크 장면, 낙엽이 흩날리는
쓸쓸한 가로수길을 저 멀리 안나가 걸어오고 마틴은 옆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만,
안나는 마틴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차갑게 외면하며 떠나갑니다.
비록 자신은 추방될 지도 모르고 마틴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애인을 배신한
남자에게 일말의 도움도 얻지 않겠다는 당당함이 있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외면받는 마틴의 가슴저린 아픔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끝으로 영화음악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 독특한 음악은 Anton Karas라는
사람이 담당했습니다.
그는 오스트리아 치터 주자로서 빈 출생. 빈의 술집에서 민족악기인 치터(Zither)를
연주하다가 1947년 영화감독 C. 리드에게 발탁되어 영화 《제3의 사나이》의 음악을
담당하였지요. 이것의 대성공으로 전세계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그 뒤 세계 각지의
무대나 나이트클럽에 출연·활동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