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 2020. 10. 31(토)>
조선철전사법연구회 회원님들이
본정을 방문하시어 참으로 뜻깊은 한나절을 보냈습니다.
활에 대한 열정, 올바른 활쏘기를 위한 의지,
정기정심과 사이관덕을 존중하는 마음 등
모든 것이 어울어진 값진 한나절이었습니다.
먼 곳을 찾아주신 한산 선생님과
철사연 대표님을 포함한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군다나, 장언식 장군의 역작인 정사론의 기술적 핵심인
<前擧後執>의 훌륭한 서각 작품을
저에게 선사하시어 감격 무량입니다.
이에 그 서각 작품을 저의 거실에 걸어두고
늘 마음에 새겨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막내딸이 중학교 때 그린 것으로
도도한 공작새가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함부로 날개를 펴지 않는
오만에 가까운 자존심을 보여 줍니다.
돈 없고 권력도 없으니
전거후집의 궁술로 정기정심하면서
저 공작새처럼 도도함이라도 지키고 싶습니다.
첫댓글 우리 전통활쏘기에서 가장 중요한 고전 문헌으로 남을 정사론을 훌륭하게 번역하셔서 저희 후학들에게 주신 도움을 생각하면, 그 정도 선물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쁘게 받아 주시니 저희가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바른 활쏘기에 대한 고문님의 오랜 열정과 활터에 대한 애정, 적지 않으신 연세에도 불구하고 지니신 배움을 향한 의지 등에 감명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강건하셔서 저희같은 활꾼 후배들에게 사이관덕과 정기정심의 본을 보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문님의 한문과 우리말 다루시는 솜씨처럼, 막내 따님의 그림 솜씨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