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령 정암루▲솥바위▲탑바위
2014.8.28
추석 명절을 열흘 앞둔(9월8일) 지난 8월 28, 경상남도 함안의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갔다가
오는 길에 함안 가야의 말이산고분군과 의령을 잠시 들러 유명한 정암철교와 정암루,
솥바위와 홍의장군탑 그리고 정곡에 있는 탑바위를 보고 왔다. 정암철교와 정암루와
홍의장군탑과 솥바위는 모두 의령관문을 통과하자마자 있는 관문공원 근처에 다 있지만
탑바위는 20리쯤 떨어진 정곡면 죽전리 산 50번지 일대 남강변의 한 산기슭에 있었다.
의령관문
함안에서 의령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의령은 아름다운 경치도 경치이지만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의병장 곽재우 장군과
현재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삼성물산의 창업주 이병철 씨 등
인재가 많이 태어났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백년의 역사를 지닌 정암철교
전설의 솥바위
의령9경중 제5경인 솥바위는, 솥을 닮은 바위라는 뜻을 가진 바위로 이 지역 명칭인
정(솥정)암(바위암)의 유래가 되기도 한 유명한 바위로써, 도도히 흘러내리는 남강의 물 가운데 있다.
이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8㎞ 안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실지로 우리나라 경제계의 3거두인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과 엘지의 창업주 구인회 효성의 창업주 조홍래 씨가 모두
이 근처 반경 8㎞ 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정암루
의병장 곽재우 홍의장군탑
1952년 임진년 5월말, 왜장 안국사혜경이 왜군의 주력부대를 이끌고 전라도 침공을 위해
그 길목인 정암진을 도모하려했을 때 의병장 곽재우가 이끄는 의령의 의병들이
이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는데, 장군은 늪지의 절벽으로 된 지형을 이용하여 신출귀몰한 유격전법으로
왜군의 침략을 저지, 격퇴하여 왜군의 전라도 진입로를 차단, 패전한 왜군이 다시는 정암진을 침입하지 못했다.
이것이 의병전 사상 유명한 홍의장군 승전지 정암진 전투였고 이곳이 바로 그 현장이었다.
정암진전투는 단순한 왜군격파 뿐 아니라 왜군의 주요수송로인 낙동강수로를 차단하여
왜군의 전라도 침공을 미리 저지하여 우리 군사에게 승리의 자신감을 안겨준 전략적인 큰 의미를 가진 승리였다.
탑바위(의령9경중 6경)
이 바윗돌이 생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원래는 두 개의 쌍탑이었다 한다.
암탑과 수탑으로 불렸다는데 탑에서 내려다보면 강 건너 백산마을에서 해마다 병신이 태어나는 등
재앙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유명한 도인을 찾아 물어보기로 했는데
결과 "건너 의령 땅에 있는 탑바위 때문으로 한개를 없애버리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장정 일곱을 야밤중에 강을 건너보내어 탑 하나를 부셔버렸는데
그때부터 마을에 재앙이 없어지고 농사도 잘되며 풍년이 계속되는 등 평화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이 탑바위는 부근의 솥바위와 함께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데
솥바위가 남강 물 가운데 있는 것과는 달리 의령군 정곡면 죽전리 산 50번지 일대의 산 속에 있다.
불양사 경내 '맷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