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마을 - 평창 한탄리 고마루 카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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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영월 1박2일 지질테마여행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율치리 돈너미 마을에서는
경작흔적이 남아있는 돌리네와 씽크홀을 확실히 알게 되었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 고마루 카르스트입니다.
이곳은 첫 번째 돈너미마을보다도 훨씬 높고 험한 산에 있었는데요,
버스에서 내려 한 30여분동안 걷다가 끝내 봉고차를 타고 올라갔답니다.
한탄리 고마루에 오르는 길은 경사도 가파른데도
굽이굽이 고개길이 많아 손에 진땀이 났답니다.
이곳도 율치리 돈너미마을처럼 건천이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 평창은 석회암이 많은 지역인데요,
석회암으로 이뤄진 카르스트지형에서 건천을 많이 볼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은 건천을 보면 많이 가물었나 했거든요.
한참을 오른뒤 만난 고마루 카르스트는
말 그대로 하늘과 맞닿은 마을였습니다.
몇 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오지탐험이 바로 예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인가는 몇채 되지 않은데다,
사람이 살까 싶을정도로 지은지가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평창군 미탄면 한탄리 고마루는
음력3월 10월초에 구름이 무척 아름다운곳이라 합니다.
이곳을 찾은날도 역시 파란하늘과 구름이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답니다.
화전민 7가구가 살던곳이고, 지금도 살고 있는 곳이랍니다.
환경부에서 이곳의 지형적 가치를 알고 매입을 하는 중이라고 하네요.
돈너미마을에서 움푹 들어간곳이 돌리네지형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주변을 먼저 둘러봅니다.
아~~ 여기 한눈에 봐도 움푹 들어간 곳이 보입니다.
바로 옥수수 밭이었는데요,
이곳 고마루에는 처음에는 돌리네가 99개였는데,
지금은 병합이 되어 77개정도 된다고 합니다.
돌리네가 두서너개 병합하면 우발라라고 합니다.
당분간 돌리네와 우발라, 카르스트지형이란 용어가 계속 나온답니다.
이곳은 가끔 멧돼지를 만날수도 있답니다.
안내하시는분이 멧돼지를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말라고 하네요.
그러면 멧돼지도 피해간답니다.
여기 마을 길가에서 회양목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회양목은 석회암에서 잘 자라는 나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타닥~~ 타닥~~~
마을 주민 세분이서 들깨를 거두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멋진 모델까지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큰 짐을 이고 가는 아주머니가 보입니다.
낯선 이들이 반가우면서도 수줍어하시는 모습이
이곳이 얼마나 사람이 귀한 곳인지를 알게 해주네요.
오지탐험 하는 맘으로 다녀온 강원 지질테마관광 - 평창 돈너미마을 http://blog.daum.net/yu7590/678
첫댓글 우리나라에 이런 지질이 있다는 사실을 요즘 새삼 알게 됐어요.
그동안 무관심이었던 지질에 대하여 이제 관심을 가지게 되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