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봉과 구담봉
2012.10.29.
옥순봉은 제천10경중 8경에 속하는 유명한 명승지로써, 퇴계 이황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비 온 뒤 솟아나는 옥빛 대나무순과 같다..."라고 하여 옥순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기암과 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져 청풍호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 옥순봉인 것이다.
구담봉 또한 유명한 명승지로써 단양8경중 제5경에 속할 만큼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의 유래는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띄고 있어 붙여진 것이라 한다.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산 7번지와 4번지 일대에 펼쳐져 있는 이 두 봉우리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바위 덩어리로 구성된 산이다.
높이는 옥순봉이 286미터요 구담봉이 376미터로 낮은 편에 속하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것이
해발 335미터의 삼거리에서 200미터 정도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옥순봉 정상이며 구담봉 또한 그러하다.
게다가 구담봉은 깎아지른듯한 바위 덩어리에 쇠줄 하나에 의지해 올라야 하는 매우 위험스런 코스로
정상을 눈 앞에 두고도 포기를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승용차로 이곳을 찾아올 경우 네비에 주소를,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로 치지 말고
제천시 수산면 계란리 18-10번지로 찍어서 가야 등산로 입구인 계란재공원지킴터가 나온다.
배(유람선)를 타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구담봉을 바라보며....
단애를 이룬 석벽이 비 온 뒤 솟아나는 옥빛 대나무순처럼 아름다운 옥순봉의 비경
옥빛 물결 위로 신나게 달리는 청풍호 유람선
옥순봉 아래로 보이는 옥순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구담봉을 바라보며...
혼자 구담봉을 오르는 짝꿍을 두려운 마음으로 바라보고있다...
쇠줄 하나에 온몸을 맡겼다가 어느새 그마저도 없어져, 억센 바위와 힘겹게 싸워가며 올라가야하는 구담봉 오름길
장회나루선착장을 바라보면서....
첫댓글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등클에서도 번개를 한번 해야 되는데 시간이 안 나서 못가고 있습니다~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