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마하 바라타』에 바치는 헌사, ‘구루 푸르니마’ 축제》
► 다마울리[일명 부야스] 지도
► 마다울리 출신의 걸출한 구루인 브야사의 출생장소로 알려진 동굴사원 입구
► 사원입구의 핍팔라 나무 아래에서 드림팀 아이들이 스케치를 하고 있다.
► 신으로 숭배되고 있는 최초의 구루, 스리 베다 부야사의 소상
► 구루중의 구루 베다 부야사의 초상
► 학교에서의 스승의 날 행사
► 역대 유명한 구루들의 소상들
► 동굴사원에 아이들이 푸쟈를 올리고 있다.
► 보리수 나무로 알려져 있는 핍팔라 나무잎
► 힌두 순례의 유명한 성지로 꼽히는 다마울리 근교의 동굴사원입구
► 한국어판 『마하 바라타』표지

네팔력으로 베샤카의 다음 달인 아샤드(Ashad, Jun/July) 보름은 존경받는 ‘구루’의 대하여 존경을 표시하는 축제이다. 구루는 힌두교의 수행자이며 신의 대리자로 인식되어 경배를 받는데, 산스크리트어로 구(Gu)는 ‘어둠’을, 루(Ru)는 '제거하다‘를 뜻하기에 구루는 ’어둠을 제거하여 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때로는 존경받는 선생도 구루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 축제는 일명 <브야스 자얀티(Vyas Jayanti:Ved Byas)> 라고도 불리는데,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스승의 날[Teacher's Day]’이다. 그 유래는 힌두교의 전통에 따르면, 위대한 힌두학자인 ‘마하 스리 베다 브야사(Maha Shree Veda Vyāsa)’의 탄생일이기에 그날을 기리는 축제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이 날은 모든 힌두교도들이 존경하는 구루에게 뿌자(Puja)를 행하고 설법을 듣는다. 산스크리트 문학(Sanskrit literature)에서 가장 오래된 『베다(Veda)』 는 힌두이즘의 모태철학과 문헌들을 모두 가리키는 용어로 4부가 중심을 이룬다.
구루 브야사는 이런 베다와 베다의 보조적인 문헌인 푸라나를 4부로 분류하여 편찬한 학자뿐만 아니라 힌두의 양대 서사시의 하나인 『마하 바라타』의 저자이자 또한 여기에 등장하는 한 인물로써 구루중의 최고의 구루로 꼽히고 있는, 힌두문학사에는 걸출한 인물이다.
매년 네팔력으로 아샤드(Ashadh June/July)보름날에 네팔의 전국의 학교에서 스승을 존경하는 소박한 행사가 열린다. 네팔에서는 구루나 사두를 비롯하여 스승을 신처럼 모시는 전통이 있는데, 나도 작년 스승의 날에 감격스러운 대접을 받은 적이 있어서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올해는 특별히 드림팀 아이들을 데리고 그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 나섰다.
포카라에서 카트만두 쪽 국도상 51Km지점, 1시간 반 거리에 있는데, 포카라에서 흘러가는 세티강(Seti)과 마디강(Madi)이 합쳐지는 강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의 출생지로 알려진 다마울리(Damaulli) 마을은 이제는 그의 이름을 따서 브야사 마을로 개명했는데, 지금도 그가 태어났다고 하는 동굴은 사두와 구루들의 중요 순례성지가 되어 있어서 멀리 인도로부터도 수많은 구루들이 운집하고 있다.
『마하 바라타』는 『라마야나』와 함께 인도의 2대 서사시 가운데 하나이다. 고대문학의 중요한 유산이며, 인도인들에게는 종교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마하바라타’는 "위대한 바라타 왕조"라는 의미이며 더 넓게는 "위대한 인도의 역사"로도 번역할 수 있는데, 그 줄거리는 바라타족의 왕위 계승 전쟁을 담은 서사시이다.
바라타족의 후손이 세운 한 나라에 두 명의 왕자가 있었다. 두 왕자의 이름은 드리트라슈트라와 판두. 장자가 맹인이었기에 동생 판두가 왕위를 이어서 나라를 잘 다스렸지만, 어느 날 실수로 선인 부부를 죽게 만든 바람에 자식을 낳을 수 없는 저주에 걸린다. 하지만 판두왕의 부인이 처녀 때 받은 은총 때문에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 다르마의 신, 바람의 신, 천둥번개의 신, 쌍둥이 원숭이 신으로부터 각기 아들을 얻어 다섯 명의 왕자를 얻었다. 하지만 판두왕은 저주에 의해 죽고 만다. 그러나 왕자들이 너무 어린 탓으로 다시 맹인 형이 왕위를 이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형 드리트라슈트라왕은 죽은 동생 판두와의 신의를 지켜서 판두의 장남인 유디슈트라를 후계자로 지명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드리트라슈트라의 자식들 100명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판두의 다섯 아들들을 시기하여 갖은 계략을 꾸며 죽이려 했으나 이들은 그때마다 다섯 왕자들은 기지를 발휘하여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에 드리트라슈트라왕은 판두왕의 장남 유디슈트라에게 왕국의 절반을 떼어 주었으나, 욕심많은 드리트라슈트라의 장남 두리오다나는 외삼촌과 계략을 꾸며 사촌의 왕국을 빼앗고 결국은 다섯 형제를 추방하고 만다.
이렇게 유랑의 길을 떠난 판두왕의 5왕자들은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다가 한 왕국의 공주를 공동아내로 맞이한다. 이후 서서히 힘을 키운 형제들은 사촌 두리오다나를 찾아가 왕국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지만, 두리오다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은 기나긴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이 《마하 바라타》의 줄거리이다.
이 장대한 서사시는 오랜 세월에 걸쳐 구전되다가 오는 사이에 4세기경에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서사시는 실제 모델은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 사이에 실제로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18일간에 걸친 ‘쿠룩셰트라 전투’를 패러디하여 완성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으나나 이러한 주요 줄거리는 전체 분량의 약 5분의 1에 지나지 않으며 중간에 대의 전설, 윤리, 종교, 율, 생활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 "모든 것은 마하바라타에 있나니, 여기에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 고대 인도나 힌두이즘을 연구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이 서사시는 현재도 인도 전역과 동남아시아 힌두문화권에서 인기가 높고 이미 세계적으로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rh 한국에도 여러 권이 번역괴었ㄸㄸ다. 뿐만 아니라 시대에 발을 맞추어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으로 제작되었고 영국 연출가 피터 브룩에 의해 연극으로 각색되어 서구 여러 나라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마하바라타』는 중국의 『삼국지』, 서구의 『일리아스』에 비견될 정도의 작품이라고 한다.












첫댓글 라마야나 와 마하바라타 모두 읽어 봤거든요. 그 동네는 그런 신화가 현실이군요. 흥미롭습니다.
신화를 그리는 아이들~~ 참~~
마하바라타?
거긴 스승의 날도 거창하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