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억압적인 북한정권을 떠나온 탈북민들입니다.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탈북자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통령님께 이 편지를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김정은을 만난다는 소식은 많은 북한 인민들에게 기대와 희망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은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님께 몇가지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째, 전체 북한인민의 불행과 고통의 화근인 북한의 핵을 단호히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북한 정권은 지난 25년동안 핵 개발에 자원을 탕진하면서 수백만명을 굶겨죽였습니다.
나라 경제는 파괴되었고, 무고한 인민들이 굶어죽고, 병들어 죽고, 수십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남한에 나온 탈북민들도 그 핵으로 인해 피해당한 사람들입니다.
북한 핵은 김씨 일가의 체제유지용일뿐, 인민에게는 고통과 불행의 화근입니다.
북한은 지난 기간 핵개발과 핵무장을 하면서 국제사회를 교묘하게 속여왔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은 쓸모없게 된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등 과거에 사용했던 거짓들을 활용하면서
당신과 미국을 또 속이려고 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원칙으로 내세운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으로 핵을 마지막까지 포기할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록 우리 세대는 고생해도 후대들에게 고통과 불행을 물려줄 수 없습니다.
둘째, 북한 김정은에게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강하게 주장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김정은 정권은 수십만명의 정치범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습니다.
김씨 체제를 비난했다고 해서, 배고파 국경을 넘었다고 해서,
외국 방송을 들었다고 해서 합법적 재판절차 없이 수용소로 끌려간 사람들은 일생동안 나오지 못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이번 2018 연두교서에서
"전세계 어떠한 정권도 북한의 잔인한 독재보다 더 잔인하고 완전하게 자국인들을 탄압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듯이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을 가혹하게 탄압하는 정권입니다.
셋째, 김정은의 위장평화 속심을 단호히 분쇄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김정은은 한반도에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이용해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면서 세계평화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김씨 3대 정권은 무력으로 남한을 정복하려는 세기적 야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체 탈북민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남한정복과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시도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로 위장된 김정은의 전략은 잠시 환영을 받을 수 있지만, 수천만 남한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넷째, 김정은에게 북한 주민의 노예종식 선언을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김정은의 체제안전보장 요구는 2천5백만 주민을 영원히 노예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대화로 시간을 벌어 핵야망을 실현해 앞으로 50년 이상 장기독재를 꾀하고 있습니다.
북한인민들은 근 70년동안 김씨 왕조체제에서 노예로 살아왔습니다.
그들은 언제 한번 진정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김정은에게 있어 2천5백만 주민은 노예이고, 북한 간부들조차 일회용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지금도 북한 인민들은 모든 자유를 박탈당하고, 굶주림과 감옥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인류를 노예로부터 해방시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분단국가였던 동서독 통일을 촉진시킨 자유의 수호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정은과 만나겠다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이고, 특권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이 권한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2천5백만 북한 인민들을 노예로부터 구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북한인민은 영원한 노예로 살게 됩니다.
북한의 핵과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고 자유를 얻게 되는 날,
2천 5백만 북한 인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할 것입니다.
북한 인민의 진정한 자유의 수호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의 경의를 표하면서
2018년 5월 3일
서울 한국
제15회 북한자유주간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