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바다아이님, 드롱리님, 군산산나이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무지개골 갈림길-3.81-윤지미산-1.87-화령재-3.26-산불감시초소-1.45-봉황산-3.85-비재-4.15-갈령삼거리-0.7-형제봉-1.56-피앗재, 총 20.65km
산경표상 이동거리: 25.01km(식수확인 포함)
산행시간: 12시간 51분(04:47~17:38, 휴식 및 식수확인 2시간 54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무지개골 갈림길(04:47) – 윤지미산(06:19) – 윤지미산 지나 조식 휴식(06:37~07:15) – 화령재(08:08~08:31) – 수청거리삼거리(08:39) - 산불감시초소(09:42~09:58) – 봉황산(10:39~10:52) – 비조령 가기 전 중식 휴식(11:54~12:31) – 비조령(13:17~13:26) – 조망바위(14:02) – 못제 가기 전 휴식(14:27~14:40) - 형제봉 가기 전(15:26~15:38) – 갈령(16:02) - 형제봉(16:27~16:40) – 피앗재(17:20) – 만수계곡(17:38)
○ 산행정보
식수위치
• 수청거리삼거리 좌측 150m 민가(미확인), 직진 700m CU 편의점
• 비조령 좌측 비재골 또는 400m 민가- 미확인
• 피앗재 좌측 약 1km 만수계곡
숙박 및 식당(휴게소), 식량보급 및 교통편
• 상주시 화서면 소재지 화령에 화령장여관(010-9494-9280)과 다양한 식당 및 하나로마트, 편의점, 화령시장, 화령공용터미널 등이 있음.
• 피앗재 좌측 만수리에 있는 피앗재산장은 숙박 및 택배, 식사, 주변 픽업 가능함. (010-2761-7761)
• 화령재 수청거리삼거리 <-> 화서면 소재지, 화령 택시(5,000원, 010-8976-3988)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오늘도 등불과 함께 무지개골 갈림길을 출발합니다. (04:47)
등불은 바다아이님의 힘! 식수확인은 저의 힘!
산행 30분이 지나자 다음 수도권산악회 백두대간 구간 종주자가 지나갑니다.
일찍 잘 일어났습니다. ㅎㅎ
윤지미산(06:19)
윤지미산에서 사진 촬영 후 다음 수도권산악회 백두대간 구간 종주자 한 분이 주신 막걸리 한잔에 바다아이님은 아주 행복해보였습니다.
윤지미산을 지나 조식 휴식(06:37~07:15)
조식 휴식 후 출발하는데 기분이 좋으신지 멋지게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화령재에 가기 전 좌측으로 비닐하우스 농가를 바라보며 지나갑니다. (07:33)
화령재 도착 및 휴식(08:08~08:31)
화령재 우측에 정자가 있고 좌측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곳에 마침 다음수도권산악회 버스가 있어 기사분에게 식수를 구매합니다.
화령재 출발
수청거리삼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약 450m를 걸어갑니다.
이곳 수청거리삼거리에서 도로 건너편 약 150m 지점에 민가가 보입니다. (식수 미확인)
백두대간은 수청거리삼거리에서 산길로 들어가지만 도로를 따라 700m가량을 직진하면 CU편의점이 있습니다.
수청거리삼거리는 이번구간 중 마트 및 숙박 장소가 가장 가까운 장소로 상주시 화서면 소재지로 화령 택시(5,000원)를 이용하여 식량 및 식수 등을 심부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청거리삼거리에서 산길로 올라와서
좌측으로 내려다본 화서면 소재지 화령입니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휴식(09:42~09:58)
가야할 속리산 방향입니다.
봉황산에서 휴식(10:39~10:52)
비조령를 향하여
비조령(비재)에 가기 전 중식 휴식(11:54~12:31)
오늘은 출발시간 체크사진이 다들 멋진 모습으로 군산산나이님은 진짜 아랑 드롱 같습니다. ㅎㅎ
비조령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배낭을 놓고 식수확인 겸 표지석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비조령으로 내려갑니다. (13:17~13:26)
비조령 표지석 앞에서 우측 도로를 따라 약 400m 지점에 민가(화남면 동관리)
또는 도로를 따라 왼쪽에 비재골로 내려가 계곡수를 찾아볼 수 있지만
발목이 아파 빠르게 걸을 수 없고 여름철과 다르게 시간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비조령 동물이동통로 옆으로 데크가 있는 곳으로 다시 올라와 출발합니다.
조망바위에서 지나온 백두대간을 바라봅니다. (14:02)
맞을 만큼 맞았는지 발목 통증 횟수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것 같아 희망이 보입니다. 아싸~
그래도 등산로 바닥 상태에 따라 어떤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플 때가 있습니다.
못재 가기 전 휴식(14:27~14:40)
형제봉을 향하여 출발
충북알프스 갈림길(15:04)
바로 옆으로 백두대간 마루금에 유일한 못이라는 못재에는 지날 때 마다 물이 없습니다.
형제봉 가기 전 휴식(15:26~15:38)
갈령 삼거리(16:02)
작년 여름 설악 이후 첫 비박 산행한다는 드롱리님, 그럼에도 기본 힘이 좋으셔서 그런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형제봉 휴식(16:27~16:40)
형제봉은 조망이 좋아
내일 가야할 속리산 구간이 한눈에 보입니다.
형제봉을 내려와
출발하면서 마지막 힘을 내기 위하여 오늘 마지막 구호를 외쳐봅니다.
피앗재 도착(17:20)
산행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혹시 몰라 만수리에 있는 피앗재산장 사장님께 이곳 피앗재까지 식수 및 식량이 배달이 가능한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런 일은 처음인지 고민을 하시다가 사전에 협의하여 실비 정도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피앗재산장 사장님 입장에서는 귀찮을 수도 있는데 8일간 계속 종주하는 입장에서는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앗재에서 좌측 만수리(피앗재산장) 방향으로 내려가서
2014년도 6월에 충북알프스 종주 중에 내려가면서 보았던 계곡이 나오면 주위에서 비박을 하려고 하였는데
이전과 다르게 600m 지점에 계곡물이 보이지 않아 계절에 따라 다르다는 것과 4명이 텐트를 칠 만한 장소도 없습니다.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계곡을 지나고(17:32)
바로 이어서 플라스틱 물탱크가 있는 임도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17:38)
5일차 이동거리 25.01km, 산행시간 12시간 51분
이번 속리산권역 종주 중 이동거리 및 산행시간이 가장 길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피앗재에서 약 1km, 18분이 걸려 내려온 이곳은 이전에 충북알프스 종주시 비박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10분가량(약 650m) 더 내려가면 택배/숙박/식사/픽업이 가능한 피앗재산장이 있는데 이전에 술이 떨어져 내려가서 소주 및 맥주를 사온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식사는 집에서 먹는 식사로 가능하며 다른 음식을 원하면 별도로 사전에 주문 및 시간 예약을 하시면 요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오늘 피앗재산장에서 저녁식사는 산행계획에 없었지만 원하는 회원님도 계셔서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저에게는 계획과 달라질 때가 가장 힘든 순간입니다.
오늘은 산행거리 25km에 13시간 가까이 산행을 하고 도착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종주를 위한 휴식이 우선순위로 피앗재산장으로 내려가면 아무래도 휴식시간이 1시간 이상 지체되고 준비한 석식의 무게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비박을 결정했을 때 따라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박지 바로 앞에 있는 계곡물로 씻고 나니 금방 어두워지기 시작하였고 날씨는 바람이 한점 없이 조용하고 포근하여 저와 군산산사나이님은 멀티 비비색만 설치하고 비박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군산산사나이님의 멀티 비비색이 각도 잡히고 누웠을 때 머리부분에 공간도 더 여유롭게 생긴 것 같아 물어보니
멀티 비비색 안에 넣은 에어매트가 길이 190cm, 폭 63cm, 높이 10cm로 대형 사이즈라 그렇다고 하면서 신장 190cm 사람도 잘 수 있다고 합니다.
바다아이님은 그동안 덥게 잤다며 900필파워 TOP침낭(삼계절용) 하나면 충분하다고 오늘은 올커버 TOP침낭을 사용하지 않고 저처럼 내일 늘재에 도착하면 집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술이 없이 각자 준비한 식사가 끝나고
추가로 드롱리님 라면 2개와 바다아이님 라면 1개를 바다아이님 황태포와 청국장 분말을 넣어서 끓여 먹었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완전 꿀맛으로 자꾸 생각나 완주 후 집에 와서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이 나지 않습니다. ㅎㅎ
그리고 마늘이 들어간 서리태+잡곡밥은 숟가락으로 한번 먹고, 맛있어 또 먹고, 드롱리님 눈치를 보면서 조금 더 먹었습니다. ㅎㅎ
오늘은 산행 후 시원한 계곡물에 씻는 개운함, 두 분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꿀맛보다 더 맛있게 먹은 라면 및 잡곡밥, 그리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까지! 행복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저녁식사 시간으로 저에게는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내일 문장대 갈림길 통과를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하면서 잠자리로 들어갑니다.
첫댓글 아공 힘든 속리산 구간
그래도 같이 해서 힘듬을 덜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
마늘이 들어간 서리태 잡곡밥 보니
갑자기 급 묵고 싶은 생각이 ㅎㅎ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몇 달 간 산박을 쉬고 있으니
온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겨울은 추워서 싫고
아무래도 따땃한 봄날을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드롱리님은 평소 마늘을 넣은 잡곡밥을 많이 드셔서 그런지 힘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산행정보를 자세히 기록해 주셔서 백두대간 길을 걷게 될 후배들에게 알찬 정보가 될 듯 합니다~~ 후기를 보면서 함께 걸었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그날의 추억을 잘 간직해야겠습니다^^
군산산사나이님 덕분에 더 많이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이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집에서 간식으로 마른오징어를 마요네즈에
찍어먹는 재미에ᆢㅋ
아픈발로 긴~산행을 이어가는 끈기와 집념에
박수를 보냅니다~^^
발목의 고통을 참고 다닌 덕분에 새다리처럼 가늘었던 발목이 굵어지면서 강해졌고 인내심도 키웠습니다. ㅎㅎ
라면 황태 청국장국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게으름 부릴려다 황산님 권고로 알탕을 하니 더욱 개운하고 좋았습니다
저도 다음에 취사할 기회가 되면 라면에 스프 대신 청국장가루와 명태포를 넣어 끓여 먹어보겠습니다.
@황산 그 맛이 궁금합니다.
@덕암 스프를 넣지 않아 된장국을 먹는 맛에 황태를 넣어 시원했습니다ㅎㅎ
반찬은 없었지만 시장이 반찬이 되었고요
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진을 보면 힘든건 다 잊어버리고 또 가고 싶네요
다음 산행을 기약합니다,.....
대단하신 분들과의 멋진 추억
감사 감사
다음 소백산 구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