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첫날이듯이
북한산 원효봉 산행은 초행길이라 기대가 크다.
지난달 숨은 벽 산행 때 바라보는 건넛산
거대한 암벽바위가 무슨 산이냐고 물어보니 “원효봉”이란다.
어허라, 원효대사님의 어떤 역사가 숨어있을까?
역시나 “신라 시대 원효대사가 세운 원효사” 가 있었다.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물, 이미지가 그려진다.
등산길은 가파른 오르막에 하나하나 돌계단이고
무거운 짐을 나눠지고 때론 기다려주니 어느덧 정상이다.
5060 다모아 산악회 산우님 마음처럼
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등산객을 저버리지 않는다.
웅장한 산자락에 아름다운 매력을 풍기면 반긴다.
큰 암벽사이 적당한 숲, 조화로운 성곽 길옆에
지기님이 짊어지고 오신 텐트를 치고 도시락을 풀었다.
각자의 정성이 모여 고급 뷔페 상차림
포근하게 감싸주는 온정들이 있어 뿌듯하고 행복하다.
이른 점심을 먹고 하산 길에 이르니
암벽타고 온 젊은이들 무거운 장비 속에 땀방울의 흔적이 부럽고
찬바람 속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등산객들
그대들도 서둘러 텐트를 마련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높게만 느껴졌던 하늘도 서서히 동장군을 맞으려 분주한 날
하산 길 위로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니 고맙기 그지없다.
부처님의 가피가 숨 쉬는 북한산 원효봉 산행
역사의 답사를 한 기분이라 좋다.
오랜만에 참석하신님, (댓글나열) 희망님,
창암님, 진주님, 불곰님 함께여서 즐거웠습니다.
리딩하신 대장님, 음식준비하신님, 사진 봉사하신님
고맙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오렌만에 찾아본 원효봉 그떼는 아무생각없이 오르고는 했는데
스마일님에 글을 읽어보면서 그길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항상 좋은글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