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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Chat GPT?
-시간이 많이 걸리던 업무들을 아주 짧은 시간에 끝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굉장히 하찮은 이유로 멸종 당할 수가 있을 것이다.
-최고 경쟁력을 높여 놔야 한다는 거죠. 글로벌 AI전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챗GPT에 AI를 묻다-챗GPT와 AI, 인류의 미래, AI혁명 AI가 바꾸는 세상, AI와 인간의 공존, AI의 도전
내레이션: 지금 걸어가는 이 길을 운명이라 믿고 있다가 어느 순간 방향을 바꿔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년시절 꿈을 쫓아 의대에 진학해 원하는 의사가 되었지만 하루 천명 몰려드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음악을 향한 힘겨운 열정을 끝내 모른 척 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없는 일 중에 틈틈히 만든 노래, 가수 아이유의 라이락은 바로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닥터 조/음악프로듀서: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유의 라일락, MSG 위너비의 듣고 싶을까. 엔믹스의 O.O(오오), 다이스를 작사한 프로듀서 닥터 조라고 합니다.
내레이션: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닥터 조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새로운 기술이 있습니다.
닥터 조: 어때?
루이드/가수: 몇 군데 좀 수정을 할까요?
닥터 조: 좋아요, 달아나도 조금만 더 연약하게
내레이션: 곡을 만들고 나면 작사자에게 가사를 의뢰하기 위해 가이드를 녹음하는데 이때 가이드의 가사는 의미가 전혀 없는 여러 소리 값들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생성용 AI, 챗GPT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AI가 써준 가사를 바로 붙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닥터 조: 일단 가사가 필요하니까 영어 가사로 챗 GPT에서
루이드: 이 노래가 컨셉이 도마뱀이니까
닥터 조: 리저드로
루이드: 리저드라는 걸 영어 가사로 써달라고
내레이션: 곡에 담을 주제를 챗GPT에 입력하자 바로 가사가 만들어졌다.
루이드: 한 번 들어볼까요?
닥처 조: 너무 자연스럽게 도마뱀으로 돼서
내레이션: 챗GPT가 써준 가사를 AI 인식음성 프로그램에 입력하자 AI 목소리 가수가 완벽하게 불러냅니다.
닥터 조: 어떤 외국 기업에서 노래 부르는 보이스를 이제 AI 처럼 만들어서 적용할 수 있게 기술을 선보여 주었는데 그 기술을 적용해서 실제로 작업을 하게 되니까 정말로 너무나 조금 무섭더라고요. 에어리를 조금 높여서 발라드곡이니까
루이드: 공기 반 소리 반
닥터 조: 좋습니다.
루이드: 브레스니스라고 있어서 이것도 약간 숨소리
닥터 조: 아, 숨소리 거친 것까지 이 팩트를 한 번 먹여서 다시 한 번 들어 봅시다. 아까 보다 훨씬 소프트 해졌다 그렇죠?
루이드: 더 악간 에어가 생겼네요.
닥터 조: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이 가능해요. 그래서 사람한테 시키면 안 나올 수 있는 테이크들을 이렇게 나올 수 있게 만드는 정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너무 잘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기술이 한 발씩 더 가까이 왔구나.
내레이션: 최근 AI는 인간만의 영역으로 어겨졌던 예술 특히 음악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노래는 구성하는 요소들이 AI 기술로 부여되면서 가능해진 겁니다.
닥터 조: 결국에는 좋은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창작물을 만들 때 철학이나 스토리 같은 것을 녹여낼 수 있는 그런 분야를 저희들만의 분야를 구축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듭니다.
(노래) 그렇고 그런 사이-장기화와 얼굴들
내레이션: 장기하와 얼굴들, 오빠야-신현희와 김루트 등 수많은 음반을 유통 제작해온 이창희 대표는 음악계에서 AI 의 공존을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다고 강조를 합니다.
이창희/디오션뮤직 대표: 음악 산업에 미치는 가장 긍정적인 영향은 아무래도 저는 다양성을 좀 더 확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들어요. 기술은 계속 발전해 나갈 거고 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나오는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정해져 있는 부분을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는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긍정적으로 접목을 시키기 위해서 사실 그래서 공존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거죠.
내레이션: 지난 해 말 세상에 공개된 생성형 AI, 챗 GPT,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수 1억 명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챗 GPT의 이번 다큐멘터리 구성을 묻자, 챗 GPT 란 무엇인지 AI의 음악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고 AI윤리와 규제의 문제도 다룰 것으로 마치 대화를 하듯이 상세하게 추천을 해줍니다.
박태웅/한빛미디어대표 <박태웅의 AI강의>저자: 대화한다가 어떤 의미인가 하면 그전까지 사람이기계에게 말을 걸거나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기계어를 익혀야 됐어요. 그런데 사상 최초로 자연어, 그러니까 사람이 쓰는 말 그대로 우리가 사람에게 대화 하듯이 기계에게 말을 걸고 일을 시킬 수가 있게 된 거예요.
내레이션: AI와의 대화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가 지원되며 가능해 졌습니다.
이상완/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챗 GPT 는 인간의 지식, 이런 언어가 가진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합니다. 메모리에 인간이 가진 다양한 맥락을 담아내고 이걸 이용해서 이제 문장으로 풀어내는 일들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메모리가 아주 많을 수록 좀 더 일을 잘 할 수밖에 없는 구조고요.
내레이션: 챗 GPT 는 질문의 맥락을 파악한 후 이에 맞는 문장을 해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기계와의 대화가 어색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상완: 챗 GPT 입장에서는 저희가 프롬프트로 던져준 대화, 입력은 전체 맥락을 파악하기 위한 단서고요. 챗 GPT 입장에서는 이 맥락을 파악환 후 다음에 그 뒷부분을 메꿔주는 일을 합니다. 질문을 던진 거에 대해 뒤에 빈자리를 메꿔주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걸 우리는 이제 대화라고 느끼는 거고요.
내레이션: 알파고에서도 사용한 이른바 강화학습, 계속적인 학습을 통해 챗 GPT 가 인간과의 대화법을 익힌 겁니다.
박태웅: 느닷없이 나타나는 능력이란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학습 연산량이 10의 22제곱이 되거나 매개변수가 천억 개를 넘어가면 그전까지 가지지 않았던 어떤 능력들이 느닷없이 튀어 나와요. 그러니까 언어능력이 굉장히 발전한다거나 추론능력이 생긴다거나 하는 일이 생긴 거예요.
내레이션: (로스앤젤레스) 챗 GPT 는 놀라운 지능수준을 보여주며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미국의사면허시험 USMLE-60% 정확도로 통과> 출시 두 달만에 본 미국 의사면허시험을 무난하게 통과했고 (와튼스쿨 MBA 기말시험) 경영전문대학원 MBA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꼽히는 미국 로스쿨 시험을 이미 통과했고 최근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진행한 시험에서는 최상위의 점수를 받아냈습니다.
조나단 최/미국 USC로스쿨 교수: 가장 최근 버전인 챗 GPT 로 실험했더니 평균적으로 A 학점이 나왔습니다. 특정 과목과 프롬프트 방식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습니다. 챗 GPT 혼자서도 로스쿨 시험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학생들과 협업할 경우 최하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엄청나게 향상시켰습니다.
내레이션 생성형 AI는 여러 역과 연결되면서 놀라운 속도로 새로운 컨텐츠들을 생산해 내기도 합니다.
이승환/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여러분들 유튜브 하루에 몇 개 만들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디지털 그림 몇 개 그릴 수 있을 것 같으세요? 하루에 책을 한 권 다 쓰세요? 그러면 여러분들은 쓰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이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활용하게 되면은 정말 내가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일들을 하게 된다는 거죠. 그래서 슈퍼개인이 등장해서 완전히 개인이 새롭게 태어나는 시대,
이진복/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리드: 생성형 AI를 통해서 이제 기존에 많이 할 수 없었던 시간이 많이 걸리던 업무들을 아주 짧은 시간에 끝낼 수가 있습니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생산성에 대한 부분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생성형 AI의 가장 큰 의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레이션: 좁고 가파른 계단을 로봇이 빠르게 내려갑니다.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지는 실수는 전혀 없습니다. 최근 카이스트에서 개를 닮은 사족보행 로봇, 드림워크가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사족로봇 자율주행 경진대회(QRC) 2023년 5월 영국 런던),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사족로봇자율보행 경진대회, 우리나라와 미국 홍콩 이탈리아 등에서 11개팀이 출전해 카이스트팀의 사족보행 로봇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등인 미국 MIT팀을 4배 이상의 점수차로 따돌렸습니다. 세계 최고팀들을 꺾고 드림워크가 우승한 비결은 인공지능 탑재에 있습니다. 세계 유명공과대학도 7년 이상 로봇을 연구한 유럽의 연구진도 시도하지 못 했던 기술입니다.
유병회/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대학원행: 드림워크는 인공지능, 그중에서도 심층 강화학습을 해서 학습되고 있고요. 로봇에 장착된 라이다 라는 센서가 눈의 역할을 해서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혹은 잎에 계단이 있다는 것의 정보를 알면 자율적으로 생각을 해서 경로생성, 그리고 주변의 지형정보를 작성하는 통합시스템을 자율보행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인도공과 대학교 사족보행로봇 Dynamic Legged Systems)
내레이션: 다섯 가지 형태의 복잡한 구조물을 주어진 시간 안에 통과하는 대회에서 수동으로 조작했던 다른 로봇들은 넘어지고, (미국 MIT ‘IMPROBABLE’), 경로를 이탈하는 실수가 이어졌습니다. (카이스트 사족보행 로봇 ‘드림워크’), 반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림워크는 탁월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유병호: (다른 나라 로봇은) 발을 내디딜 곳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시작 정보에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 하나 내딛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까 보행 속도가 많이 늦어지게 돼서 10분 안에 많이 보행해야 하는 대회 규칙상 저희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었고,
명현/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저희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동지능 기술을 잘 구현했기 때문인데요. 슬램이라고 부르는 기술, 위치 인식과 맵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거든요. 그래서 자기 위치를 인식한 다음에 경로를 계획해서 가다보면 장애물을 만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장애물 회피기술까지 전부 통합적으로 구현이 되어야지 진정한 이동지능 기술이 되겠습니다.
내레이션: 카이스트 명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림워크 기술은 시각 정보를 주는 카메라인 라이다, 촉각 정보를 전달하는 생성없이도 보행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입니다. 두 개의 인공 신경망이 주변 환경을 분석해 로봇을 제어하도록 하는데 심층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계단을 오르자 다양한 형태의 험한 길을 보행활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주변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추정하는 그런 네트워크를 같이 학습시켰습니다. 로봇이 밟고 있는 곳이 어떤 특성을 가진 지형인지를 이제 추론을 하게 되는데요. 시뮬레이션에서 학습된 환경에서는 당연히 높은 정확도로 추론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내가 밟는 곳이 학습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빨리 가라고 해도 로봇이 조심스럽게 천천히 걷게 됩니다.
내레이션: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 되면 재난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더 이상 위험한 일을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옵니다.
명현: 여러가지 힘든 노동을 로봇들이 대체해야 되는 것은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로봇들이 대체하게 될 때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얼마나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이것들을 저희가 고민해야 될 것 같고요.
내레이션: (펜실베이니아) 인공지능 로봇의 진화는 다양한 영역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멜론대학교, 이곳에서 오혜진 교수는 로봇 공학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혜진/미국 카네기멜론대 로봇공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저는 오혜진 이고요. AI를 로봇공학에 어떻게 쓰는가. 쉽게 말하면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로봇이라든가 고도의 지능을 요구하는 로봇, 그런 것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사람 팔 모양을 한 이 로봇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인간이 입력한 내용을 스스로 해석해 그림으로 그려냅니다. 로봇의 이름은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에서 따왔습니다.
취재진: 오늘이 공교롭게도 프리다 칼로의 생일이라고
오혜진 생일이라서 오시기 전에 저희끼리 타코 먹으면서 축하하고 있었어요. 프리다 칼로의 초상화도 그려 봤습니다.
내레이션: 생성형의 AI,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거나 영감을 주는 예술작품을 제시하고 또 사진을 올리는 방식 등으로 그림을 요청하면 프리다가 붓을 들고 캔버스를 채워나가기 시작합니다.
오혜진: 실제 공간에서 로봇 팔이 동작을 구현하는 부분이 다른 디지털 아트 제너레이터 (AI 미술로봇) 하고 다른 부분이고요. 그 부분은 지금 다른 분들이 많이 안하기 때문에,
내레이션: 인간과 생성형 AI, 그리고 로봇이 융합해 완성한 작품인 프리다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추구합니다.
오혜진: 미국에서 여성인권이 많이 이슈가 됐을 때 신문에 헤드라인 나오니까 헤드라인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해서 그린 그림들이에요. 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 장면을 그려라. 그림이 나왔는데 전부 다 남자들이 주로 나오는, 여성 인권 문제인데 (그림에는) 전부 남자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데이터 편견 때문에 나오는 것이지만 오히려 편견을 통해서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레이션: 오혜진 교수의 로봇공학 연구도 인간과 기계가 융합해 만든 작품으로 공감과 위로를 주는 게 목적입니다.
오혜진: 제가 많이 받는 질문이 왜 그림을 그리고 조각하고 예술을 활용하느냐 그러면 예술가들을 대체하려고 하는 것이냐? 화가들을 없애고? 그런게 전혀 아니고 저희는 프리다를 AI 예술가라생각하지 않고 도구라고 생각해요. 어떤 때는 제가 그리고 싶은 그림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실제로 그림을 배우러 다닐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는 못하지만 사람들이 프리다 같은 이런 도구를 통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기 생각을 표출했으면 좋겠어요. (서울 메타버스 Metaverse 엑스포 2023년 6월),
내레이션: 챗 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AI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을 놓고 국내외 글로벌 IT 공룡들 간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야말로 세계는 AI 혁명 AI 전쟁 중입니다.
배순민/KT 융합기술원 소장: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경쟁이고요. 변화의 속도는 더욱 더 빨라졌습니다. 지금은 전속력으로 달려도 정말 하루에 벌어지는 일이 일년에 벌어지는 일과 같이 그 속도감이 정말 어마어마 합니다.
내레이션: 글로벌 IT 기업들은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을 뜻하는 코드레드를 발령하고 인공지능 탑재를 본격화했습니다. 챗 GPT 등장 석 달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Bing을, 구글은 대화용 인공지능 Bard를 서둘러 내놨습니다. 일런 머스크는 웹사이트에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알리면서 챗 GPT와 경쟁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 애플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싯가 총액 3조달러를 달성한 사상 최초의 기업으로 등극한 것입니다.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의 7대 빅테크 기업의 싯가 총액은 11조 달러에 이르렀고, 세계 유이 중국 증시에 약4800개 상장기업 싯가 총액을 넘어섰습니다. 미-중 기술 경쟁도 절정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AI 반도체 공급제한을 통해 첨단 분야에서 중국과 격차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고성능 반도체와 전기차 주요 광물 소재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의 접근제한 카드까지를 꺼내들었습니다. AI 생태계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인가는 이제 국가 차원의 최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하정우/네이버클라우드 AI 랩 소장: 만약에 이 초거대 AI 플랫폼이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 가 있다 그러면 모든 데이터들이 외국 클라우드에 다 저장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예요.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되겠죠. 데이터 주권이 자연스럽게 AI 주권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승환/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 지금 초거대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네 나라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만들 수 있고 중국이 만들 수 있고 한국이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이스라엘이 지금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전 세계 4등 안에 들어오는 강국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실제로 1등과 2등, 3등과 4등간의 격차가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내레이션: 1등과 2등 사이의 격차가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배순민: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업이 세계 1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AI 기술과 이 산업 경쟁력을 연결하면 정말 그 파급력과 그 영향력은 폭발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과연 이 기술을 우리가 가진 산업 역량에 접목할 수 있느냐는 과도기라고 할 수 있어요.
하정우: (구글이 바드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공개하면서 우리의 제1 외국어는 한국어와 일본어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한국어 시장을 공식적으로 굉장히 강력하게 시동을 걸겠다는 얘기입니다.
내레이션: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을 모두 확보하는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입니다.
배순민: 하드웨어 스택, 소프트웨어 스택, 이런 모든 것들이 갖춰졌을 때만 AI 모델 그리고 데이터가 빛을 발하게 됩니다. 우리가 AI 산업을 하거나 AI 서비스를 했을 때 얻어 들인 수익이나 매출은 고스란히 특정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저희가 단단한 기반 기술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AI 반도체가 같은 기술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레이션: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가능케 하는 고사형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중앙처리장치 CPU 보다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GPU가 폭넓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AI 등장 이후 엔비디아의 GPU는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했습니다.
박성현/리벨리온 대표(AI 전용반도체 설계회사): AI 스케일이 작을 때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AI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너무 AI 트래픽(사용량)이 많고 쿼리(요구사항)가 많아지다 보면 이렇게 범용적인 칩보다는 AI 하나에 대해서 만큼 딱 전문화된 칩이 필요합니다.
내레이션: AI에 최적화된 반도체, 즉 신경처리망 장치인 NPU가 필요해진 겁니다. KT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의 전략적인 투자를 한 이유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인 우리에겐 NPU개발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박성현: 서비스를 보면서 모델을 만들고 모델을 보면서 반도체를 만드는 풀스택 AI가 돼서 반도체 선배들이 D RAM에서 한번 주권을 찾아 왔듯이 AI 반도체에서 두 번째 패권 싸움을 해보자. 왜냐하면 저희가 잘 하거든요. 초거대 모델까지 만들면서 파운드리를 통해서 반도체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내레이션: 미국과 중국, 한국이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기사다 총리 기자회견 2023년 6월 21일), 지난 6월 기시다 총리는 AI 주도권 싸움에 직접 뛰어들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기시다/일본총리: 연말까지, 바이오, 융합에너지 그리고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고루 갖추도록 예산 등을 투자할 것입니다.
내레이션: 일본 정부 주도로 도쿄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AI 박람회 (AI 박람회 2023년 7월, 일본 도쿄 빅사이트), 일본 대표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앤디티 후지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쳐기업 3대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사흘 동안 방문한 관람객만 3만 명, 일본에선 이례적인 일입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의 결합, IoT가 핵심이었던 이번 박람회에서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탑재시킨 새로운 제품들을 선 보였습니다.
AI 음성: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히나타입니다. 17세 소녀예요.
내레이션: 이 홀로그램 기술은 첨단 기능을 탑재해 표정과 몸집을 표현하는 높은 기술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대화를 익히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챗 GPT를 탑재하면서 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질문: 어떤 책, 무슨 장르를 좋아하세요?
AI 답변: 저는 만화를 아주 좋아해요. 특히, 스프츠나 청춘물에 빠져있어요.
사토 야스오/올거나이즈 대표: 최근 6개월 전부터 잇달아 기업으로부터 이것을 도입하고 싶은데 이런 것을 검증해 보면 어떻겠냐? 라는 문의가 정말 많이 왔습니다. 이제는 (일본도) 모두가 AI 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부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일본 전체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레이션: 하지만 여전히 한계도 있습니다.
사토: 미국이나 한국 고객은 새로운 기술을 좋아한다고 할까요? 선진적인 면을 평가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일본도 AI 회사가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훈련용 자료 같은 것을 일본어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특히 정부 지원이 아직 좀 부족하다고 할까요. 미비한 것 같습니다.
내레이션: 디지털 혁명에서 이미 한 차례 뒤쳐진 일본 IT와 AI 영역에서 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카구치 와이치/일본 MM종합연구소 소장: 디지털 변혁, IT 혁명도 마찬가지인데요. 변혁이나 혁명이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바꾼다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거기에는 반드시 반대하는 저항 세력이 있어요. 해외에도 있지만 특히 일본에는 저항 세력이 많아요. 많은 이유가 뭔가 하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고령자는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거나 지금까지 해온 게 좋은 데 왜 바꾸느냐? 이런 생각이 강해요.
마쓰오 유타카/일본 도쿄대 교수 AI전략회의 좌장: 한국 같은 나라를 부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글로벌 마켓이 직결되어 있어요. 일본은 어중간하게 국내시장이 있고 모두 국내만 노려왔기 때문에 결국은 글로벌하게 활약하는 기업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AI 수준도 좀처럼 이렇게 올라오지 않는, 경쟁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업체가 굉장히 적습니다.
내레이션: 미국이나 한국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4차 산업혁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와이치: AI를 활용함으로써 변혁할 수 있다면 제조 현장과 강한 관리 부분 이 양쪽을 조합한다면 일본기업은 더 강해질 수 있어요. 지금까지 뒤쳐졌던 일본의 방식을 이제 대담하게 바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내레이션: 인공지능이 여러 프로그램에 탑재되면서 대학에서도 AI를 활용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강무/백석대 영상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생성형 AI 프로그램에는)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미드저니 라든가 또는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것들이 있는데 간단한 걸 해볼게요. 레드 헤어, 걸,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입력하면 그림을 생성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려면 인간은 고뇌의 시간과 훈련을 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양희라/백석대 3학년: 키워드는 여자 아이, 파자마 스타일의 옷 이거든요. 파자마, 웨이브 머리, 깔끔한 선화, 귀여운을 키워드로 뽑았습니다.
내레이션: 수년간 기술을 숙련해온 예비 예술가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긴장으로 다가옵니다.
김여진/.백석대 3학년: 그림 그릴 때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그렀거든요. 약간 빛 방향이라든가 아니면 푸근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그렸는데 뭔가 이 키워드만으로도 제가 원했던 그림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게 AI한테 부럽기도 하고,
박지윤/백석대 3학년: 제가 원하는 느낌보다는 조금 더 상용화된 일러스트에 맞는 그런 그림같습니다,
취재진: 0에서 10 이라고 하면
박지윤: 0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겼을 때 저는 6.5점을 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 생각이나 표현을 담지 못 했고 그리고 제 스타일이랑 별로 맞지 않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윤/백석대 3학년: 저희 입시 시작할 때 하는 말이 로봇이 제일 늦게 도달하는 게 그림, 창작분야였는데 이렇게 대학 오자마자 이제 졸업할 때 되니까 벌써 (AI가 창작하는 시기가) 와서 조금 어둡기도 하고 미래가 착잡하기도 하고
양희라/백석대 3학년: 나는 이 느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돈도 들이고 그랬는데 걔네들은 그냥 뚝딱 하고 만들어 버리니까
이강무: 이와 같은 AI 툴들이 사람의 창의력을 뺏게 된다고 그러면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기업의 경쟁력에다가 자유경제에 맡기게 된다고 그러면 당연히 효율성 면에서는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미래의 창작자들이라든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의 입법적인 노력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레이션: 지난 5월 미국 의회에선 AI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상원 법제사법 위원회 2023년 5월), 진행을 맡은 상원 의원이 모두 발언을 시작합니다.
리처드 블루먼솔/미국상원 법제사법 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기술이 규제를 앞서 나갈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자주 목격합니다.
내레이션: 발언을 이어가는 위원장의 입 모양에 변화가 없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위원장: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닙니다. 지금 연설이 제 목소리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사실은 제 목소리가 아닙니다.
내레이션: 이날 위원장의 발언은 챗 GPT가 연설문을 작성하고 목소리는 AI, 음성복제 프로그램이 만들었습니다. 미국의회 차원에서 AI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챗GPT 출시 이후 AI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쏟아지면서 개발사인 오픈 AI CEO인 샘 말트만이 전 세계를 돌면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샘 알트만/오픈 AI CEO: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AI 산업이 전세계에서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분야에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승환: 이런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어요. 모든 사업자들은 규제하지 말아달라고 하지, 규제해달라고 얘기하는 사업자는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서비스가 등장하자마자 짧은 시간에 벌써 이해 관계자들은 시위한다거나 당장 밥줄이 끊기게 됐잖아요. 먹고 사는 문제가 현안이 돼버렸거든요.
내레이션: 챗 GPT 등장에 큰 타격을 받은 직종 중 하나가 작가들입니다. 챗 GPT가 숙련된 작가처럼 능숙하게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작가들은 저작권과 창의성에 악영향을 준다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존테리 개드슨/작가: 물론 AI는 작가와 인간이 하는 일을 하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제작사들이 그렇게 생각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 작가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AI가 만든 걸 수정하는 인력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제임스 스트로즈/러브 어개인(2023) 감독: 우리가 대체될까 우려됩니다. 농담이긴 합니다만, 두려운 건 사실이죠.
톰 홀랜더/배우: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AI의 위협을 받게 될 겁니다.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분별있는 결정을 내리고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나단 최: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림을 매우 빨리 그릴 수 있는 AI 프로그램과 화가가 경쟁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럴 경우 창작자들이 피해를 봅니다. 예술가 고유의 스타일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면 일을 찾기 어려울 겁니다.
내레이션: 잘못된 데이터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편견과 오류를 만드는 문제도 우려됩니다.
박태웅: 챗GPT 나 GPT4 같은 게 거대 언어모델입니다. 라지 랭귀지 모델이라고 하는데 왜 라지 랭기지 모델이라고 하냐면 5조 개의 문서를 가지고 학습했어요. 근데 문제는 5조 개의 문서 정도 되면 그 안에 어떤 거짓과 잘못된 사실과 어떤 편견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 가짜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하면 거짓말을 하게 돼 있어요. 근데 챗GPT는 자기가 배운 그대로 말하는 거니까 얘기는 자기 성능을 100% 발휘하는 거죠.
내레이션: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이 보여주는 태연한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임스 배럿/<파이널 인벤션>저자: 소셜 미디어와 십대 소녀들의 우울증 관계에 관한 글을 써달라고 했더니 아주 좋은 에세이를 써냈습니다. 그게 무너진 건 내가 인용을 요청했을 때였는데 인용이 항상 틀렸습니다. (거대 언어모델은) 25% 정도는 틀립니다. 테크 기업들은 그것을 환각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고급진 표현일 뿐입니다.
내레이션: AI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 뉴스와 조작된 정보는 정밀타격기능을 갖춘 유도탄과 비슷하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지난 5월 미국 국방부본부 건물이 불타는 사진이 SNS를 타고 급속히 퍼졌습니다. (AI-Generated Fake Image) (VIRAL HOAX-Verified Twitter accts share fake image of explosion near Pentagon)
CNN 아나운서: 하지만 펜타곤에서 폭발은 없었습니다.
내레이션: 이 가짜 뉴스 때문에 한 때 뉴욕증시가 요동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AI가 불러온 대혼란이었습니다.
박태웅: 가짜뉴스는 옛날에 사람이 공을 들여서 4개, 5개 만들었다면 지금은 AI를 이용하면 천 개, 만 개를 즉시 만들어낼 수가 있는 거고요. 그걸 정밀하게 타겟팅을 할 수 있어요. 이 가짜 뉴스에 잘 속아 넘어갈 사람들을 식별하는 것도 인공지능으로 너무 쉽게 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악덕한 나라거나 악덕한 기업이 누구나 이 핵폭탄을 하나씩 가질 수가 있게 된 거죠. (미국 백악관 2023년 7월 21일),
바이든/미국 대통령: 미국인들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빠른 혁신이 일자리와 산업을 위협하는 걸 목격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합의로 한 걸음 내딛게 되었지만 함께 논의할 것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내레이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7대 AI 선도기업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인공지능 관련법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논의를 했습니다. AI로 만든 컨텐츠에 식별용 워터마크를 넣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지만 강제성은 없어 여전히 한계는 있습니다.
데니스 허취/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로스쿨 교수: 인공지능 규제의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켜 대표적인 사건으로 페이스북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이 있습니다. 고급분석 기술을 이용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좋아요 정보를 수집해 이를 통해 사용자의 성격 유형을 추론한 다름 각각의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형 정치 선전물을 제작해 홍보했습니다.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매우 불쾌해했습니다. 인간의 약점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 (오페라 로봇 미러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
내레이션: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과제를 AI가 이해하고 배우는 AGI, 즉 범룡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진짜 위험한 순간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상완/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행동이나 전략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잠재적으로 이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위험성이 있습니다.
박태웅: 제프리 헌터 교수가 하는 두번 째 목표라는 말이 있습니다. AGI (강력한 인공지능)가 인간을 굉장히 혐오해서 인간이 멸종 당하진 않을 거다. 근데 굉장히 사소한 이유로 하찮은 이유로 인간이 멸종하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서버가 자꾸 부식한단 말이에요. 부식하는 이유를 알아보니까 산소 때문이에요. 산화철이 녹이잖아요. 아, 이거 산소 없으면 아주 좋겠는데 라고 판단하는 순간 인간은 멸종할 수가 있죠. 이 방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달라고 AGI에 요청했어요. 그런데 AGI가 보니까 이 방에서 이산화탄소를 제일 많이 내뿜는 것이 뭐지하고 봤더니 이 사람들이구나 하고 없애버리는 거예요.
내레이션: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 언제인지 알 수 없고 대비할 수도 없는 이 때를 두고 인류멸망을 경고한다.
제임스 배럿: 우리는 지능 폭발이라는 개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능 확장은 우리의 손을 벗어나게 될 겁니다. 그들의 지능은 우리보다 훨씬 앞설 것이며 우리는 말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우리보다 천 배, 수백만 배 더 지능이 높은 무언가와 지구를 공유하게 될 겁니다. 도덕적 정렬을 탑재하지 않으면 우리는 길을 잃게 됩니다. 우리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엄청나게 막강한 사이코패스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레이션: AI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속출하고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유럽 연합 EU가 가장 먼저 AI규제법을 통과시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브란도 베니페이/유럽의회 의원: 우리가 해야할 대화의 길을 마련했고, 어떻게 지구를 위해 책임감 있는 AI를 구축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로베르타 메출라/유럽의회 의장: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 AI에 대한 지속적인 명확한 경계와 한계가 필요할 것입니다.
내레이션: (인공지능법 Artificial Intelligence Act, AIA) AI로 제작된 컨텐츠는 출처를 명확히 표기하고 저작권 문제해결의 오남용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게 법안의 핵심입니다 (AI활용 안면인식 등 원격생체 인식금지, AI제작 컨텐츠 출처표기; 최대 4000만 유로(약565억 원) 또는 글로벌 한 해 매출 7% 벌금). 또 AI를 활용한 안면인식 등 원격생체 인식을 전면금지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누 브래드포드/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 전 대중이 미래의 디지털 사회가 어떤 모습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대회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AI에 대한 규제가 기업들에게만 맡겨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정부를 참여시켜야 합니다. 모두 그러한 대화에 동참해서 정부가 국민과 이해 당사자들에게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정보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모두가 갖고 있는 비전을 인식해야 합니다.
존 바슬/미국 노스이스턴대 응용윤리학과 교수: 정부규제 혹은 대중 스스로가 자신을 강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교육하는 것이죠. 어떻게 할까요? 인공지능 AI에 대한 윤리 교육이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AI가 우리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죠. 또한 AI가 악용되거나 부패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내레이션: AI윤리와 규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만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는 없다고 연구자는 말합니다.
이상완: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 이거를 우리는 쓰지 않겠다 조심하고 좀 쉬었다 하자 이러면 모두가 그렇게 쉴 수가 없고 누군가는 이걸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우리가 조심한다고 멈추는 사이에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진 어떤 사람들이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에는 우리가 잘못하면 뒤쳐질 수가 있고 이용당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일단 이 기술의 주도권을 계속 챙겨나가는 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하정우: 지금이야 정해진 게 없으니까 각국에서 열심히 해서 만들 수 있죠. 만약에 이게 어느 정도 국제사회에서 정립돼 버리면 이제는 초거대 AI 하나 만들려면 국제기구 승인받고 만들어야 될 수도 있어요. 지금 시점의 핵 보유국과 핵 보유하지 않는 나라들의 위상 같은게 바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내레이션: 인공지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진화하여 세상을 바꾸어 놓을 겁니다. 많은 것들이 편리해 지고 간단해 지고 풍요로워 질 겁니다. 어떻게 하면 인간과 기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기술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고도전략 못지 않게 AI와의 공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데니스 허취: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이 더 매력적이고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어떤 AI를 사용하고 싶겠어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려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고 대중들이 동참해야 합니다. 투자도 필요하고요 다양한 방식으로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돼야 합니다.
박태웅: 전 세계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한국 혼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유럽연합이 이 방면에서 제일 앞서 있거든요. 그래서 유럽연합하고 공동연구를 한다거나 공동의 법제화를 시도한다거나 공동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표준을 만드는 것에 끼어드는 것, 표준을 만드는데 영향을 발휘하고 발언권을 가지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끝. (KBS 시사기획 창 428회 챗GPT에 AI를 묻다 에서 정리).
내용요약
① What is Chat GPT? 많은 시간이 걸리던 업무들을 짧은 시간에 끝낼 수가 있다. 또한 우리는 하찮은 이유로 멸종 당할 수가 있다. 최고 경쟁력을 높여 놔야 한다. 지금 글로벌 AI(Artificial Intelligence)전쟁을 하고 있다. 챗GPT에 AI를 묻다-챗GPT와 AI, 인류의 미래, AI혁명, AI가 바꾸는 세상, AI와 인간의 공존, AI의 도전, 지금 걸어가는 이 길을 운명이라 믿고 있다가 어느 순간 방향을 바꿔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년시절 꿈을 쫓아 의대에 진학해 원하는 의사가 되어 하루 천명 정도 몰려드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음악을 향한 힘겨운 열정을 끝내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정신없는 일 중에 틈틈히 만든 노래, 가수 아이유의 라이락은 바로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다. 닥터 조는 아이유의 라일락, MSG 위너비의 듣고 싶을까를 작사한 음악 프로듀서다. 닥터 조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새로운 기술이 있다. 곡을 만들고 나면 작사자에게 가사를 의뢰하기 위해 가이드를 녹음하는데 이때 가이드의 가사는 의미가 전혀 없는 여러 소리 값들로 구성된다. 그런데 생성용 AI, 챗GPT가 등장하면서 이제는 AI가 써준 가사를 바로 붙힐 수 있다. 곡에 담을 주제를 챗GPT에 입력하자 바로 가사가 만들어졌다. 챗GPT가 써준 가사를 AI 인식음성 프로그램에 입력하자 AI 목소리 가수가 완벽하게 불러냈다.
② 어떤 외국 기업에서 노래 부르는 보이스를 이제 AI 처럼 만들어서 적용할 수 있게 기술을 선보여 주었는데 그 기술을 적용해서 실제로 작업을 하게 되니까 정말로 무서웠다.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사람한테 시키면 안 나올 수 있는 테이크들을 나올 수 있게 만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잘 돼 있다. 이 기술이 한 발씩 더 가까이 오고 있다. 최근 AI는 인간만의 영역으로 어겨졌던 예술 특히 음악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래는 구성하는 요소들이 AI 기술로 부여되면서 가능해진다. 결국에는 좋은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인간으로서 창작물을 만들 때 철학이나 스토리 같은 것을 녹여낼 수 있는 분야를 구축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든다. 장기하와 얼굴들, 오빠야-신현희와 김루트 등 수많은 음반을 유통 제작해온 이창희 대표는 음악계에서 AI의 공존을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됐다고 강조한다. 음악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아무래도 다양성을 확장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술은 계속 발전해 나갈 거고 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나오는 정해져 있는 부분이 있다. 그걸 받아들이느냐 못 받아들이느냐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는 의미가 없다. 그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공존이 필요하다.
③ 지난 해 말 세상에 공개된 생성형 AI, 챗 GPT, 출시 두 달 만에 사용자수 1억 명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다. 챗 GPT의 이번 다큐멘터리 구성을 묻자, 챗 GPT란 무엇인지 AI의 음악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고 AI윤리와 규제의 문제도 다룰 것으로 마치 대화를 하듯이 상세하게 추천을 해준다: 대화한다가 어떤 의미인가 하면 그전까지 사람이 기계에게 말을 걸거나 일을 시키기 위해서는 기계어를 익혀야 됐다. 그런데 사상 최초로 자연어, 그러니까 사람이 쓰는 말 그대로 우리가 사람에게 대화 하듯이 기계에게 말을 걸고 일을 시킬 수가 있게 된 거다. AI와의 대화는 엄청난 양의 메모리가 지원되며 가능해 졌다. 챗 GPT는 인간의 지식, 언어가 가진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메모리에 인간이 가진 다양한 맥락을 담아내고 이걸 이용해서 이제 문장으로 풀어내는 일들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메모리가 많을 수록 더 일을 잘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챗 GPT는 질문의 맥락을 파악한 후 이에 맞는 문장을 해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는 기계와의 대화가 어색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챗 GPT 입장에서는 프롬프트로 던져준 대화, 입력은 전체 맥락을 파악하기 위한 단서다. 챗 GPT 입장에서는 이 맥락을 파악환 후 다음에 그 뒷부분을 메꿔주는 일을 한다. 질문을 던진 거에 대해 뒤에 빈자리를 메꿔주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걸 우리는 이제 대화라고 느끼는 거다.
④ 알파고에서도 사용한 이른바 강화학습, 계속적인 학습을 통해 챗 GPT가 인간과의 대화법을 익혔다. 느닷없이 나타나는 능력이란 게 있다. 그러니까 학습 연산량이 10의 22제곱이 되거나 매개변수가 천억 개를 넘어가면 그전까지 가지지 않았던 어떤 능력들이 느닷없이 튀어 나온다. 그러니까 언어능력이 발전한다거나 추론능력이 생긴다거나 하는 일이 생긴다. 챗 GPT는 놀라운 지능수준을 보여주며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출시 두 달만에 본 의사면허시험을 무난하게 통과했고 와튼스쿨 경영전문대학원 MBA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하기도 했다.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꼽히는 미국 로스쿨 시험을 이미 통과했고 최근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진행한 시험에서는 최상위의 점수를 받아냈다. 최근 버전인 챗 GPT로 실험했더니 평균적으로 A 학점이 나왔다. 특정 과목과 프롬프트 방식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챗 GPT 혼자서도 로스쿨 시험에서 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고 학생들과 협업할 경우 최하위권 학생들의 성적을 엄청나게 향상시켰다. 생성형 AI는 여러 역과 연결되면서 놀라운 속도로 새로운 컨텐츠들을 생산해 내기도 한다.
⑤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활용하게 되면 정말 내가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일들을 하게 된다. 슈퍼개인이 등장해서 개인이 새롭게 태어나는 시대, 생성형 AI를 통해서 이제 기존에 많이 할 수 없었던 시간이 많이 걸리던 업무들을 짧은 시간에 끝낼 수가 있다.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생산성에 대한 부분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생성형 AI의 가장 큰 의미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로봇이 빠르게 내려간다. 발을 헛디디거나 넘어지는 실수는 전혀 없다. 최근 카이스트에서 개를 닮은 사족보행 로봇, 드림워크가 명물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사족로봇 자율보행 경진대회, 우리나라와 미국 홍콩 이탈리아 등에서 11개팀이 출전해 카이스트팀의 사족보행 로봇이 우승을 차지했다. 2등인 미국 MIT팀을 4배 이상의 점수차로 따돌렸다. 세계 최고팀들을 꺾고 드림워크가 우승한 비결은 인공지능 탑재에 있었다. 세계 유명공과대학도 7년 이상 로봇을 연구한 유럽의 연구진도 시도하지 못 했던 기술이다. 드림워크는 인공지능, 그중에서도 심층 강화학습을 해서 학습되고 있다. 로봇에 장착된 라이다 라는 센서가 눈의 역할을 해서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혹은 앞에 계단이 있다는 것의 정보를 알면 자율적으로 생각을 해서 경로생성, 그리고 주변의 지형정보를 작성하는 통합시스템을 자율보행 시스템이라고 한다.
⑥ 다섯 가지 형태의 복잡한 구조물을 주어진 시간 안에 통과하는 대회다. 수동으로 조작했던 다른 로봇들은 넘어지고, 경로를 이탈하는 실수가 이어졌다. 반면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림워크는 탁월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른 나라 로봇은 발을 내디딜 곳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시작 정보에 많이 의존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발 하나 내딛는 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그러다 보니까 보행 속도가 많이 늦어지게 돼서 10분 안에 많이 보행해야 하는 대회 규칙상 더 유리할 수 있었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이동지능 기술을 잘 구현했기 때문이다. 슬램이라고 부르는 기술, 위치 인식과 맵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래서 자기 위치를 인식한 다음에 경로를 계획해서 가다보면 장애물을 만난다.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장애물 회피기술까지 전부 통합적으로 구현이 되어야지 진정한 이동지능 기술이 되겠다. 카이스트 명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림워크 기술은 시각 정보를 주는 카메라인 라이다, 촉각 정보를 전달하는 생성없이도 보행이 가능하다는 게 핵심이다. 두 개의 인공 신경망이 주변 환경을 분석해 로봇을 제어하도록 하는데 심층강화 학습을 통해 로봇이 계단을 오르자 다양한 형태의 험한 길을 보행활 수 있다. 주변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추정하는 네트워크를 같이 학습시켰다. 로봇이 밟고 있는 곳이 어떤 특성을 가진 지형인지를 이제 추론을 하게 되는데 시뮬레이션에서 학습된 환경에서는 당연히 높은 정확도로 추론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내가 밟는 곳이 학습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앞으로 빨리 가라고 해도 로봇이 조심스럽게 천천히 걷게 된다.
⑦ 이러한 기술이 상용화 되면 재난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해 더 이상 위험한 일을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온다. 여러가지 힘든 노동을 로봇들이 대체해야 되는 것은 불가피한 것 같다. 로봇들이 대체하게 될 때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얼마나 인간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이것들을 고민해야 된다. 인공지능 로봇의 진화는 다양한 영역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멜론대학교에서 오혜진 교수는 로봇 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AI를 로봇공학에 어떻게 쓰는가. 쉽게 말하면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로봇이라든가 고도의 지능을 요구하는 로봇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 팔 모양을 한 이 로봇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인간이 입력한 내용을 스스로 해석해 그림으로 그려낸다. 로봇의 이름은 멕시코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에서 따왔다. 생성형의 AI,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거나 영감을 주는 예술작품을 제시하고 또 사진을 올리는 방식 등으로 그림을 요청하면 프리다가 붓을 들고 캔버스를 채워나가기 시작한다. 인간과 생성형 AI, 그리고 로봇이 융합해 완성한 작품인 프리다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추구한다. 미국에서 여성인권이 많이 이슈가 됐을 때 신문에 헤드라인 나오니까 헤드라인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해서 그린 그림들이다. 법원 판결이 나왔을 때 장면을 그려라. 그림이 나왔는데 전부 다 남자들이 주로 나왔다, 여성 인권 문제인데 그림에는 전부 남자들이 나오는 거다. 이것은 데이터 편견 때문에 나오는 것이지만 오히려 편견을 통해서 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오혜진 교수의 로봇공학 연구도 인간과 기계가 융합해 만든 작품으로 공감과 위로를 주는 게 목적이다. 많이 받는 질문이 왜 그림을 그리고 조각하고 예술을 활용하느냐 그러면 예술가들을 대체하려고 하는 것이냐? 그런 게 전혀 아니고 프리다를 AI 예술가라 생각하지 않고 도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프리다 같은 도구를 통해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자기 생각을 표출했으면 좋겠다.
⑧ 챗 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AI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을 놓고 국내외 글로벌 IT 공룡들 간에 경쟁이 치열하다. 그야말로 세계는 AI 전쟁 중이다.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다른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제는 글로벌 경쟁이다. 변화의 속도는 더 빨라졌다. 지금은 전속력으로 달려도 정말 하루에 벌어지는 일이 일년에 벌어지는 일과 같이 그 속도감이 정말 어마어마 하다. 글로벌 IT 기업들은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을 뜻하는 코드레드를 발령하고 인공지능 탑재를 본격화했다. 챗 GPT 등장 석 달 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AI Bing을, 구글은 대화용 인공지능 Bard를 서둘러 내놨다. 일런 머스크는 웹사이트에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알리면서 챗 GPT와 경쟁을 선언했다. 지난 6월 30일, 애플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싯가 총액 3조 달러를 달성한 사상 최초의 기업으로 등극한 것이다.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의 7대 빅테크 기업의 싯가 총액은 11조 달러에 이르렀고, 세계 유이 중국 증시에 약4800개 상장기업 싯가 총액을 넘어섰다. 미-중 기술 경쟁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AI 반도체 공급제한을 통해 첨단 분야에서 중국과 격차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고성능 반도체와 전기차 주요 광물 소재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중국 업체의 접근제한 카드까지를 꺼내들었다.
⑩ AI 생태계 주도권을 누가 잡을 것인가는 이제 국가 차원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만약에 이 초거대 AI 플랫폼이 외국 클라우드 기업에 가 있다 그러면 모든 데이터들이 외국 클라우드에 다 저장이 될 수 밖에 없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게 되겠다. 데이터 주권이 자연스럽게 AI 주권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⑨ 지금 초거대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네 나라밖에 없다. 미국, 중국, 한국이 만들 수 있다. 이스라엘이 지금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전 세계 4등 안에 들어오는 강국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1등과 2등, 3등과 4등간의 격차가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등과 2등 사이의 격차가 있긴 하지만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산업이 세계 1위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AI 기술과 이 산업 경쟁력을 연결하면 정말 그 파급력은 폭발할 수 있다. 과연 이 기술을 우리가 가진 산업 역량에 접목할 수 있느냐는 과도기다. 구글이 바드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공개하면서 우리의 제1 외국어는 한국어와 일본어다 라고 얘기를 했다. 한국어 시장을 공식적으로 강력하게 시동을 걸겠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기술과 하드웨어 기술을 모두 확보하는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이다. 하드웨어 스택, 소프트웨어 스택, 이런 모든 것들이 갖춰졌을 때만 AI 모델 그리고 데이터가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가 AI 산업을 하거나 AI 서비스를 했을 때 얻어 들인 수익이나 매출은 고스란히 특정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게 돼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저희가 단단한 기반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AI 반도체와 같은 기술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⑩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가능케 하는 고사형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중앙처리장치 CPU 보다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GPU가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AI 등장 이후 엔비디아의 GPU는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했다. AI 스케일이 작을 때는 GPU(그래픽 처리장치)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AI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너무 AI 트래픽(사용량)이 많고 쿼리(요구사항)가 많아지다 보니까 범용적인 칩보다는 AI 하나에 대해서 만큼은 딱 전문화된 칩이 필요하게 되었다. AI에 최적화된 반도체, 즉 신경처리망 장치인 NPU가 필요해진 거다. KT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스타트업인 리벨리온에 300억원의 전략적인 투자를 한 이유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정상인 우리에겐 NPU개발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서비스를 보면서 모델을 만들고 모델을 보면서 반도체를 만드는 풀스택 AI가 돼서 반도체 선배들이 D RAM에서 주도권을 찾아 왔듯이 AI 반도체에서 두 번째 패권 싸움을 해보자. 초거대 모델까지 만들면서 파운드리를 통해서 반도체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대한민국 밖에 없다, 미국과 중국, 한국이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은 마음이 급해졌다. 지난 6월 기시다 총리는 AI 주도권 싸움에 직접 뛰어들며 의지를 보였다. 연말까지, 바이오, 융합에너지 그리고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고루 갖추도록 예산을 투자할 것이다. 2023년 7월 일본 정부 주도로 도쿄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AI 박람회, 일본 대표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앤디티 후지스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3대 기업이 참여했다. 사흘 동안 방문한 관람객만 3만 명, 일본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인공지능과 사물의 결합 IoT (Internet of Things)가 핵심이었던 이번 박람회에서 기업들은 인공지능을 탑재시킨 새로운 제품들을 선 보였다. 이 홀로그램 기술은 첨단 기능을 탑재해 표정과 몸집을 표현하는 높은 기술력을 보였다. 하지만 사람과 대화를 익히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챗 GPT를 탑재하면서 제품을 완성했다. 최근 6개월 전부터 잇달아 기업으로부터 이것을 도입하고 싶은데 이런 것을 검증해 보면 어떻겠냐? 라는 문의가 많이 왔다고 한다. 이제는 일본도 모두가 AI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 그리고 정부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발표했다. 일본 전체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한계도 있다. 미국이나 한국 고객은 새로운 기술을 좋아한다고 할까. 선진적인 면을 평가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실제로도 그렇다. 일본도 AI 회사가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 훈련용 자료 같은 것을 일본어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정부 지원이 아직 부족하다고 할까.
⑪ 디지털 혁명에서 이미 한 차례 뒤쳐진 일본 IT와 AI 영역에서 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지털 변혁, IT 혁명도 마찬가지다. 변혁이나 혁명이란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바꾼다는 거다. 그렇게 되면 거기에는 반드시 반대하는 저항 세력이 있다. 해외에도 있지만 특히 일본내에는 저항 세력이 많다. 많은 이유가 뭔가 하면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는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거나 지금까지 해온 게 좋은 데 왜 바꾸느냐? 이런 생각이 강하다. 한국 같은 나라를 부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글로벌 마켓이 직결되어 있다. 일본은 어중간하게 국제시장이 있고 모두 국내만 노려왔기 때문에 결국은 글로벌하게 활약하는 기업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AI 수준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경쟁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싸울 수 있는 업체가 적다. 미국이나 한국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4차 산업혁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I를 활용함으로써 변혁할 수 있다면 제조 현장과 강한 관리 부분 이 양쪽을 조합한다면 일본기업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지금까지 뒤쳐졌던 일본의 방식을 이제 대담하게 바꿀 기회다.
⑫ 인공지능이 여러 프로그램에 탑재되면서 대학에서도 AI를 활용하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생성형 AI 프로그램에는 굉장히 많은 것들이 있다. 미드저니 라든가 또는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것들이 있는데 간단한 걸 해본다. 레드 헤어, 걸,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입력하면 그림을 생성하는 걸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들려면 인간은 고뇌의 시간과 훈련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키워드는 여자 아이, 파자마 스타일의 옷 이다. 파자마, 웨이브 머리, 깔끔한 선화, 귀여운을 키워드로 뽑았다. 수년간 기술을 숙련해온 예비 예술가들에게 이러한 변화는 긴장으로 다가온다. 그림 그릴 때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그렀다. 약간 빛 방향이라든가 아니면 푸근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 그런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그렸는데 뭔가 이 키워드만으로도 원했던 그림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게 AI한테 부럽기도 하다, 원하는 느낌보다는 조금 더 상용화된 일러스트에 맞는 그런 그림이다, 평가를 0에서 10 이라고 하면 0에서 10까지 점수를 매겼을 때 6.5점을 줄 것 같다. 왜냐하면 내 생각이나 표현을 담지 못 했고 내 스타일이랑 맞지 않는 그림이다. 입시 시작할 때 한 말이 로봇이 제일 늦게 도달하는 게 그림, 창작분야였는데 대학 오자마자 이제 졸업할 때 되니까 AI가 창작하는 시기가 와서 조금 어둡기도 하고 미래가 착잡하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난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돈을 들였는데 AI들은 그냥 뚝딱 하고 만들어 버린다.
이와 같은 AI 툴들이 사람의 창의력을 뺏게 된다고 그러면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업의 경쟁력에다가 자유경제에 맡기게 된다고 그러면 당연히 효율성 면에서는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가 없다. 미래의 창작자들이라든가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어느 정도 입법적인 노력은 필요하다. 2023년 5월 미국 의회에선 AI 청문회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상원 의원이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우리는 기술이 규제를 앞서 나갈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자주 목격한다. 발언을 이어가는 위원장의 입 모양에 변화가 없자 장내가 술렁거렸다.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다. 지금 연설이 제 목소리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사실은 제 목소리가 아니다. 이날 위원장의 발언은 챗 GPT가 연설문을 작성하고 목소리는 AI, 음성복제 프로그램이 만들었다. 미국의회 차원에서 AI에 대한 경각심을 주려는 목적이었다.
⑬ 챗GPT 출시 이후 AI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쏟아지면서 개발사인 오픈 AI CEO인 샘 말트만이 전 세계를 돌면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가장 두려운 것은 AI 산업이 전세계에서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거다. 이 분야에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 이런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다. 모든 사업자들은 규제하지 말아달라고 하지, 규제해달라고 얘기하는 사업자는 처음 봤다. 이렇게 서비스가 등장하자마자 짧은 시간에 벌써 이해 관계자들은 시위한다거나 당장 밥줄이 끊기게 됐다. 먹고 사는 문제가 현안이 돼버렸다.
챗 GPT 등장에 큰 타격을 받은 직종 중 하나가 작가들이다. 챗 GPT가 숙련된 작가처럼 능숙하게 이야기를 지어내면서 작가들은 저작권과 창의성에 악영향을 준다며 시위에 나섰다. 물론 AI는 작가와 인간이 하는 일을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제작사들이 그렇게 생각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 작가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AI가 만든 걸 수정하는 인력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가 대체될까 우려된다. 농담이긴 합니다만, 두려운 건 사실이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AI의 위협을 받게 될 거다.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분별있는 결정을 내리고 규제해야 한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림을 매우 빨리 그릴 수 있는 AI 프로그램과 화가가 경쟁한다고 상상해 보자. 이럴 경우 창작자들이 피해를 본다. 예술가 고유의 스타일을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되면 일을 찾기 어려울 거다.
⑭ 잘못된 데이터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편견과 오류를 만드는 문제도 우려된다. 챗GPT나 GPT4 같은 게 거대 언어모델이다. 라지 랭귀지 모델이라고 하는데 왜 라지 랭기지 모델이라고 하냐면 5조 개의 문서를 가지고 학습했다. 근데 문제는 5조 개의 문서 정도 되면 그 안에 어떤 거짓과 잘못된 사실과 어떤 편견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가짜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하면 거짓말을 하게 돼 있다. 근데 챗GPT는 자기가 배운 그대로 말하는 거니까 얘기는 자기 성능을 100% 발휘한다.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이 보여주는 태연한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소셜 미디어와 십대 소녀들의 우울증 관계에 관한 글을 써달라고 했더니 아주 좋은 에세이를 써냈다. 그게 무너진 건 내가 인용을 요청했을 때였는데 인용이 항상 틀렸다. 거대 언어모델은 25% 정도는 틀린다. 테크 기업들은 그것을 환각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표현이다. AI를 이용해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 뉴스와 조작된 정보는 정밀타격 기능을 갖춘 유도탄과 비슷하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지난 5월 미국 국방부본부 건물이 불타는 사진이 SNS를 타고 급속히 퍼졌다. (AI-Generated Fake Image) (VIRAL HOAX-Verified Twitter accts share fake image of explosion near Pentagon), 하지만 펜타곤에서 폭발은 없었다. 이 가짜 뉴스 때문에 한 때 뉴욕증시가 요동치기도 했다. 인공지능 AI가 불러온 대혼란이었다.
⑮ 가짜뉴스는 옛날에 사람이 공을 들여서 4개, 5개 만들었다면 지금은 AI를 이용하면 천 개, 만 개를 즉시 만들어낼 수가 있다. 그걸 정밀하게 타겟팅을 할 수 있다. 이 가짜 뉴스에 잘 속아 넘어갈 사람들을 식별하는 것도 인공지능으로 쉽게 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악덕한 나라거나 악덕한 기업이 누구나 이 핵폭탄을 하나씩 가질 수가 있게 된 거다. 2023년 7월 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빠른 혁신이 일자리와 산업을 위협하는 걸 목격하고 있다. 오늘의 합의로 한 걸음 내딛게 되었지만 함께 논의할 것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7대 AI 선도기업 대표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인공지능 관련법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논의를 했다. AI로 만든 컨텐츠에 식별용 워터마크를 넣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지만 강제성은 없어 여전히 한계는 있다. 인공지능 규제의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켜 대표적인 사건으로 페이스북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이 있다. 고급분석 기술을 이용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좋아요 정보를 수집해 이를 통해 사용자의 성격 유형을 추론한 다름 각각의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형 정치 선전물을 제작해 홍보했다.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매우 불쾌해했다. 인간의 약점을 추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를 조종할 수 있다.
㉮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적과제를 AI가 이해하고 배우는 AGI, 즉 汎用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진짜 위험한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행동이나 전략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잠재적으로 이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닐 위험성이 있다. 제프리 헌터 교수가 한 말이 있다. AGI (강력한 인공지능)가 인간을 굉장히 혐오해서 인간이 멸종 당하진 않을 거다. 근데 굉장히 사소한 이유로 하찮은 이유로 인간이 멸종하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서 서버가 자꾸 부식한다. 부식하는 이유를 알아보니까 산소 때문이다. 산화철이 녹이다. 아, 이거 산소 없으면 아주 좋겠는데 라고 판단하는 순간 인간은 멸종할 수가 있다. 이 방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달라고 AGI에 요청했다. 그런데 AGI가 보니까 이 방에서 이산화탄소를 제일 많이 내뿜는 것이 뭐지하고 봤더니 이 사람들이구나 하고 없애버리는 거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 언제인지 알 수 없고 대비할 수도 없는 이 때를 두고 인류멸망을 경고한다. 우리는 지능 폭발이라는 개념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능 확장은 우리의 손을 벗어나게 될 거다. 그들의 지능은 우리보다 훨씬 앞설 것이며 우리는 말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우리보다 천 배, 수백만 배 더 지능이 높은 무언가와 지구를 공유하게 될 거다. 도덕적 정렬을 탑재하지 않으면 우리는 길을 잃게 된다. 우리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엄청나게 막강한 사이코패스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 AI에서 비롯된 부작용이 속출하고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유럽 연합 EU가 가장 먼저 AI규제법을 통과시키며 제동을 걸었다. 우리가 해야할 대화의 길을 마련했고, 어떻게 지구를 위해 책임감 있는 AI를 구축할 수 있는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 AI에 대한 지속적인 명확한 경계와 한계가 필요할 것이다. 인공지능법 Artificial Intelligence Act(AIA) AI로 제작된 컨텐츠는 출처를 명확히 표기하고 저작권 문제해결의 오남용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게 법안의 핵심이다. AI활용 안면인식 등 원격생체 인식금지, AI제작 컨텐츠 출처표기, 최대 4000만 유로(약565억 원) 또는 글로벌 한 해 매출 7% 벌금. 또 AI를 활용한 안면인식 등 원격생체 인식을 전면금지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 대중이 미래의 디지털 사회가 어떤 모습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대회에 참여했으면 한다. AI에 대한 규제가 기업들에게만 맡겨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부를 참여시켜야 한다. 모두 그러한 대화에 동참해서 정부가 국민과 이해 당사자들에게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정보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모두가 갖고 있는 비전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규제 혹은 대중 스스로가 자신을 강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교육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요? 인공지능 AI에 대한 윤리 교육이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야 AI가 우리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또한 AI가 악용되거나 부패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AI윤리와 규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만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는 없다. 위험성이 있다고 해서 이거를 우리는 쓰지 않겠다 조심하고 좀 쉬었다 하자 이러면 모두가 그렇게 쉴 수가 없고 누군가는 이걸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거다. 우리가 조심한다고 멈추는 사이에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진 어떤 사람들이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에는 우리가 잘못하면 뒤쳐질 수가 있고 이용당할 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일단 이 기술의 주도권을 계속 챙겨나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이야 정해진 게 없으니까 각국에서 열심히 해서 만들 수 있다. 만약에 이게 어느 정도 국제사회에서 정립돼 버리면 이제는 초거대 AI 하나 만들려면 국제기구 승인받고 만들어야 될 수도 있다. 지금 시점의 핵 보유국과 핵 보유하지 않는 나라들의 위상 같은게 바로 눈에 보인다.
㉰ 인공지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진화하여 세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많은 것들이 편리해 지고 간단해 지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과 기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기술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고도전략 못지 않게 AI와의 공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이 더 매력적이고 경쟁력이 있다. 어떤 AI를 사용하고 싶겠어요?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려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고 대중들이 동참해야 한다. 투자도 필요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돼야 한다. 전 세계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한국 혼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유럽연합이 이 방면에서 제일 앞서 있다. 그래서 유럽연합하고 공동연구를 한다거나 공동 법제화를 시도한다거나 공동 프로젝트를 만들고 표준을 만드는데 영향을 발휘하고 발언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