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에 헤이즐넛 향 시럽을 첨가해 헤이즐넛 커피로 드시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이즐넛 향을 입힌
커피는 일반적으로 드시는 시럽, 파우더를 첨가해 만든 헤이즐넛 커피와는 다르며, 이처럼 원두에 향을 입힌 향 커피의 종류가
100여종류 이상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사실 향 커피(Flavoured Coffee)는 원두에 인위적으로 향을 첨가해 만든 커피로써 커피는 써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등장 했다고 합니다. 커피의 쓴맛으로 커피를 드시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주로 즐겨 마시는 커피로써 향 커피
(Flavoured Coffee)는 중세 시대 커피 수출의 대표적인 국가인 예멘에서 만들어졌는데, 예멘 사람들은 쓴 커피를 좀 더
맛있게 마시기 위해 시나몬, 샤프란 등의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해 마신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렇다면, 향 커피(Flavoured Coffee)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예전에는 커피를 추출한 후 첨가물을 넣는 방식으로 향 커피
(Flavoured Coffee)를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원두를 로스팅한 후 첨가물을 흡착해 만드는 방식이 일반적인 것으로, 1970년대
미국의 로스터들에게서 처음 개발된 이후 초콜릿 회사인 시스 캔디(Sees Candies) 사에서 커피에 향을 입힌 상품을 소개하면서
향 커피(Flavoured Coffee)가 더욱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등장 향 커피(Flavoured Coffee)는 4종류로 바닐라 헤이즐넛, 아이리시 크림, 서던 피칸, 초콜릿 라즈베리로 시스
캔디스(Sees Candies) 사에 의해 최초로 상품화 되었으며, 커피에 위스키를 넣은 아이리시 커피와 같이 알코올이 첨가된
커피를 대체 하기 위해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지금은 커피를 처음 접하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달콤한 맛이 나는 향 커피
(Flavoured Coffee)의 개발을 하는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일부에선 오래된 재고 원두의 재고처리를 위해 일부러 원두에 향을 입혀 향 커피(Flavoured Coffee)로 판매한다는 점과 향이 적은 로부스타 원두에 사용하지만, 요즘엔 향 커피(Flavoured Coffee)의 선호가 높아지면서 좋은 품질의 원두에 향을 입히고 있습니만, 지금도 일부 지역에서는 향 커피를 고급 커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아랍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카르다(Cardamom)을 첨가해 마셨으며, 멕시코에서도 계피 또는 초콜릿을 커피에 뿌려 마시는 전통이 이어져 왔습니다.
향 커피(Flavoured Coffee)의 종류는 앞서 말씀드렸듯 그 종류가 100가지 이상으로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많이 아시는 헤이즐넛 향 커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헤이즐넛은 땅콩류에 속하는 열대 개암 열매로써 옛날 조상님들도
귀하게 여긴 식재료로 동의보감에도 등장합니다. ‘개암나무 열매는 기력을 돕고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하며, 배가 고프지 않게
한다. 또 식욕이 당기게 하고 걸음을 잘 걷게 한다’라는 구절이 있으며, 조선 초기까진 종묘 제사상에 올랐으며, 백성들에겐
간식이자 구황작물로써 약재료로 대접받을 정도의 귀한 견과류였습니다.
헤이즐넛은 밤과 도토리 모양을 닮았지 만 향은 더 고소하기 때문에 각종 디저트를 만들 때도 또는 커피 방향제를 만들 때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사실 헤이즐넛 향 커피와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 만든 커피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헤이즐넛 향
커피는 원두 로스팅이 끝난 후 헤이즐넛 향료를 입혀 만든 커피이므로 헤이즐넛 시럽을 넣어 만든 헤이즐넛 라떼 와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