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우 기쁜 마음으로 전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지 않게 오래 전 우리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헌신하셨던 안종찬 목사님과 사모님이 교회에 오셔서 함께 전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서로 약속을 한 만남도 아니었건만 제가 수양관에서 교회에 도착한 그 시간 이분들도 다른 곳에 가셨다가 우리 교회에 잠깐 들러보려고 오신 그 시간이 일치하여 저와 만나게 된 것입니다.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만남이었습니다. 그것도 교회 목요 전도 시간에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제 아내가 안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 가서 전도를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더군요.
이렇게 만난 김에 함께 전도하자고 했습니다. 공원에 가서 할머니들을 만나 재차 전도를 했고 이 자리에서 제가 췌장암으로 죽어갈 때 치유 사역자로 일하시는 안 목사님의 몇 개월 간절한 안수 기도로 병이 나았다며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말로 전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살려주시겠다는 영적 싸인도 주셨습니다. 그대로 이루어져서 실제로 제가 살아났군요. 안 목사님을 소개하며 전도를 하니 옆에 제 치유 간증 증인을 모시고 전도를 하게 된 것이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어느 할머니가 허리에 질병이 있으시다고 해서 안 목사님이 치유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비록 아직 교회는 안 나오시지만 할머니들이 '아멘' '아멘'하며 기도를 받으시더군요. 기도를 마친 후 허리를 움직여 보시라고 하면서 괜찮으시냐고 여쭈었더니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안 목사님의 치유 기도로 20년 된 귀머거리의 귀가 열리는 역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교회 다음 주일 설교 제목이 '열리라 에바다'입니다. 기도 은혜를 받으신 할머니들에게 예수를 믿으셔서 천국에 가셔야 한다고 더 뜨겁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 후 헤어지면서 기회가 되는 대로 전도하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듣고 보니 유반석이라는 처남이 같이 살고 있는데 사고로 몸이 많이 불편하지만 금정역 앞에서 노방 전도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군요.
조금 후 수원 시립 합창단 연주회에 가야 합니다. 제 딸이 오늘 연주할 곡들 편곡 작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가서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중에서 이런 글귀가 있더군요. "기록은 기억을 이긴다." 힘들기도 하지만 제가 부지런히 전도 후기를 기록해 놓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꽃피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은혜의 꽃, 행복의 꽃이 활짝 피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