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새치 : Makaira mazara (Jordan et Snyder)
► 외국명 : (영) Indo-Pacific blue marlin, Black marlin, (일) Kurokajiki (クロカジキ, 黒梶木), Kurokawamazara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500㎝, 체중 170kg에 달하지만 대개는 전장 350㎝ 정도이다. 겉모양이 청새치와 유사하나 등쪽은 암록색이고 복부는 연한 빛이다. 옆에는 약 16줄의 연한 청색의 가로띠가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길어서 등지느러미 앞쪽의 가장 긴 기조보다도 길고 배지느러미 길이의 약 2배이다. 등지느러미 중앙부의 기조는 가슴지느러미 길이의 약 1/4이다. 배지느러미는 1극2연조이다. 옆줄은 수 개의 루프상 가지를 내어 그물 무늬를 이루고 있다. 위턱의 길이는 아래턱의 2배 이상이다.
► 설 명 : 전형적인 외양성 어류로 주로 표층에 서식하는 순 열대성 어류이다. 서식 장소는 수심 37m 내의 표층이지만 수심 200m에서도 발견된다. 전형적인 외양성 물고기로서 수심 37m 내의 표층에 서식하며 깊은 절벽의 암초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수온 24℃의 등온선 주위의 따뜻한 해역이 살기에 적당하며,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등온선을 따라 남북이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가 큰 개체는 홀로 생활하지만 크기가 작은 개체는 10마리 정도가 군집을 이루어 다닌다. 가다랑어, 황다랑어 등이 위 내용물에 포함되어 있어 표층에서 섭이활동을 한다고 하지만 저생성의 오징어류를 먹는 일도 있다. 위 내용물 중에서 칼 모양의 주둥이에 의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생각되는 어류가 많기 때문에 주둥이를 휘둘러서 포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전장 1.3~1.5m로 성숙한다. 산란기는 20˚N~10˚S의 해역에서는 주면(周年)에 걸쳐 이루어지지만 필리핀 근해에서는 5~7월이다. 루손 섬 동방 해변 및 타이완 동방 해면에서 산란한다. 서태평양에서 인도양의 외양을 널리 회유한다. 최대 수명은 28년 정도이다.
청새치, 황새치, 백새치와 함께 바다낚시 최상의 대상물고기이며, 주로 연승이나 트롤어업에 의해 어획된다. 육색(肉色)은 엷은 도홍색을 띠며, 지방이 풍부하다. 맛은 청새치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여름철에는 생선회로 즐긴다. 십 수 년 전까지는 어육햄이나 소시지의 원료로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맛이 좋아 생선회, 생선초밥으로도 이용하며, 소금구이 스테이크, 후라이 등으로 이용한다.
제철은 추운 시기이다. 일본의 오키나와 등에서는 연중 시판되고 있으며, 주로 토막으로 유통된다. 살은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며, 엷은 붉은 빛을 띤다. 청새치와 비교하면 지방 함량이 적어서 맛이 떨어지지만 적당한 신맛과 청새치 고유의 맛이 있어서 나름의 맛이 있다. 청새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회전초밥 가게에서 많이 이용한다. 소금구, 튀김, 조림 등으로도 이용된다.
► 분 포 : 한국(남부, 제주도 외해), 일본, 타이완, 필리핀, 미국(캘리포니아), 북뉴질랜드, 에콰도르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