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문장을 옮깁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다.
나는 호의를 베풀 수 있지만 당신에게는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호의와 권리에 대한 이 이른바 "명언"은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무언가 베풀 수 있는 자원을 가진 사람은 호의로 일을 하고 싶다.
자신이 우의에 있는 권력관계를 흔들지 않으면서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런 호의성(시혜성) 자선사업이나 정책은 그저 선한 행동이 아니다.
내가 당신을 어떠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주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일종의 권력행워이다.
만일 당신이 권리로서 무언가 요구한다면 선을 넘었다고 비난할 수 있는 권력까지 포함한다.
ㅡ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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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사금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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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8: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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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호의는 무아의 선물이고 평등의 거래이다. 감사합니다. 사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