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풀이는 유~명한 이곳 계화회관에서...
▲ 세종호텔 이광진 주방장(오른쪽)이 전북 부안에 있는 ‘계화회관’ 주인 이화자씨에게 백합죽 끓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
8일 오전 8시. 세종호텔 이광진(46) 주방장이 부엌칼 대신 자동차 운전대를 잡았다. 이 주방장은 마음이 급했다. 점심 때까지 전북 부안에 들렀다가 오후 3시 충남 태안반도를 ‘찍고’ 경기도 수원까지 오후 6시에 도착하는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주방장은 요즘 전국 팔도 맛집을 순례 중이다. 지난 5월 22일에는 강원도 원주와 경북 경주, 23일에는 전북 전주에 있는 유명한 맛집들을 돌고 왔다. “무슨 팔자가 그리 좋느냐”고 물으면, 이 주방장 속 터진다.
세종호텔 한식당 은하수(02-3705-9141)에서는 매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팔도요리잔치(점심 3만7000원, 저녁 4만1000원)를 연다. 서울 구절판, 속초 오징어순대, 서산 알찜, 담양 죽순나물, 제주도 메밀빙떡, 원산 해물잡채 등 전국 방방곡곡 별미를 맘껏 맛보는 뷔페행사다. 이 주방장이 맛집 순례에 나선 건 올해 새로 추가할 지방 별미를 맛보기 위해서다. 이 주방장, 그리고 그와 함께 세종호텔 한식부에서 일하는 장석환(36) 주임이 뭘 배우는지 궁금해 따라가 보았다.
▲ 계화회관 백합죽
부안 백합죽 '조개의 여왕' 백합의 쫄깃한 감칠맛
전북 부안에 있는 계화회관 식당 앞에서 차가 멈춘다. 미리 연락 받고 기다리던 식당 주인 이화자(63)씨가 두 요리사를 반갑게 맞는다. “호텔 요리사들이 뭘 배울 게 있다고 여기까지 오셨느냐”는 이씨 얼굴에 쑥스러움과 자부심이 동시에 드러난다.
부안은 백합조개로 알려진 지역. 백합은 ‘조개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육질이 쫄깃하면서 감칠맛이 진하다. 이 주방장은 백합을 넣고 끓인 백합죽을 이번 팔도요리잔치에서 선보일 계획. 이화자씨는 부안에서도 백합죽 끓이는 솜씨가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한 양반이다.
이화자씨가 주방에 들어가 큰 냄비를 불에 얹었다. 요리사 복장으로 갈아입은 이 주방장이 주방으로 이씨를 쫓아 들어간다. 이화자씨가 냄비에 물과 쌀을 넣고 주걱으로 젓기 시작한다. 이 주방장이 이씨의 행동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관찰한다. 장석환 주임은 조리 과정과 재료를 꼼꼼히 공책에 기록한다.
“백합은 너무 크면 질기죠?”
“그러믄요. 잘 아시네요. 백합은 겉만 봐서는 절대 몰라요. 껍데기가 워낙 단단해서 안 벌어져요. 이렇게 백합 두 개를 맞부딪쳐 보세요. ‘따글따글’ 차돌마냥 맑은 소리가 나죠? 나쁜 놈은 ‘버걱버걱’하는 소리가 나요. 항상 이 기준으로 고르시면 좋아요. 물건(백합) 고르기가 첫째예요. 음식 솜씨는 다음이고.”
“당근이나 파를 다져 넣지 않으시나 봐요?”
“우리는 그런 걸 안써요. 그러면 백합 특유의 맛과 향을 버려요.”
“요즘 한식당 열이면 일곱, 여덟 곳은 당근 등을 다져넣거든요. 보기 좋으라고. 시류를 따르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고집이 있어서 좋네요.”
그렇게 15분간 끓인 백합죽에 곱게 빻은 참깨와 김가루만 뿌려 낸다. 달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개운하다. 대접에 담아주는 백합죽 7000원. 맑게 끓인 ‘백합탕(2만원·2~3인분)’부터 매콤하게 양념한 ‘백합찜(3만원·2~3인분)’, 살짝 데쳐 맵게 무친 ‘백합회(2만원·2~3인분)’까지, 재료가 좋으니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이화자씨가 개발했다는 ‘백합파전(7000원)’은 피자처럼 종이상자에 담아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063)581-0333
|
첫댓글 참석합니다
현재 천수만 일부까지 퍼졌는데, 군산반도보다도 더 밑의 변산반도 라니깐!.. 거기까진 기름띠 안퍼진데... ^^*
변산반도에 있는 내소사 전에 다녀왔는데....아담하고도 넘 조터라 글구 입장료 않내고 가는곳을 알려줄께.... 내소사 입구 매표소 (반대방향 70m) 내려와 기와집끼고 산행하면 일석이조 가 된다.... 하산길은 내소사 지나 주차장이 되니 말이다 안,산하길
으하핫~~~ 그렇잖아도 세봉능선을 타려했는데, 들목정보를 오대장이 알려주니, 금상첨화로구나!~~~ 하산길에는 내소사를 꽁짜로 구경하고오겠음!.. 땡큐~~~ ^^*
재백이고개넘어 직소폭포까지는 거리는짧지만, 우리거북이들에게는 시간이 좀 부족할것같아서, 아쉬움을안고 할수없이 생략해야겠다. 부안까지 간김에 좀더 여러곳을 둘러보고 오려고.... 오대장! 다시한번 땡큐~~~ ^^*
고맙게 잘 받아줘서.... 오히려 땡큐에요
곰소항에서 젓갈 사오면 일년내내 식탁에 앉는 것이겁다오. 특히 명란젓은 일품이지.
어차피 갈때는 서해안도로 줄포IC로 갈꺼니까 젓갈 살사람이 있으면, 가는길에 곰소항에 들를것이고, 하산후에 내소사관람, 그다음 채석강을 구경한후 어두워지기전이면, 새만금방조제를 차로 조금 달려보고, 계화회관에서 뒤풀이후 부안IC로 올라올 예정이다... 시간내봐라~ ^^* 계화도 갈대밭도 쥑이는데... 시간이 안될거여~ -_-;
변산반도, 격포항, 내소사는 너댓번 다녀왔다오. 봄쯤이나 되야 산행에 간혹 낄 것같아 아쉽네.
백합죽도 좋지만 겨울이니까 진미는 그냥 날로 먹는것이 최고여...
날로먹는건 비싸잖여~~~ 가서 칭구들과 상의해 보겠음!... 함께못가서 미안하지만 네가 쉬는 휴일날은 장거리갈 엄두가 안나니 어떡하겠냐!... 이해해주라~~~ ^^*
참석이여
OK!~~~ ^^*
참석이여~~~~~
니예~~~ ^^*
현재까지 : 김영모, 이영금, 최희신, 정우용, 이형익, 박정숙, 신혜숙, 윤광현, 방명선, 김남식.. 10명
뒤늦게 뛰어듭니다 ㅎㅎㅎ 참석요...
알았다~ 위에 이름 다시 올렸잖아~~~ ^^*
일단 오면서 송정역과 도시까스앞 좀 들러오면서 희신이, 행익이형, 박정숙이 방명선씨좀 태워오면 좋겠다~ 사당역에서 부터는, 네차에 우용이, 희신이, 영모, 영금이가 타고, 내차에는 행익이형, 정숙이,명선씨, 혜숙이가 타고 가면 좋겠으니까~~~
7시 정각에 송정역 ---->7시15분에 도시까스 길건너 경유 --->사당역8시까지 가겠슴... 동지들은 시간 엄수하시압 켁내가 늦으면 우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