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살림이 맡게 된 박성하 사무국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그간 지역에서 황산중학교 총동문회가 창립된 후 7~8년이 흘렀고,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800명이 넘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동문 친교와 모교 부흥이 약해짐에 따라 서울 지역 후배들이 6천 재경 황중인의 이름으로 총동문회의 창립을 선배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했고, 이를 선배들이 맡아줌으로써 큰 짐을 안겨주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고문으로 위촉 된 정병림 고문은 “리어카도 없는 그 시절, 우항리 뒤 바다에서 자갈과 모레를 퍼 나르며 교정을 다지던 때가 엊그제 같다”며 “이번을 계기로 재경 황중인들의 역사와 긍지가 오래도록 지속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장 수락사에서 김홍철 회장은 “우리는 그 어렵고 궁핍했던 시절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쌀 한 되 보리 한 되로 모교가 조성돼 있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제, 6천 재경 황중인들은 그러한 마음과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 놓은 역사와 전통을 한 점 부끄럼 없이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김홍철 회장은 수락사에서 "그동안 선배들이 쌓아 놓은 역사와 전통을 한 점 부끄럼 없이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안
한편, 수협중앙회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김홍철 회장은 해남 황산 출생으로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이사, 대한민국 해병대 학사장교 전역, 해병대 1사단 합기도 무술지도사범, 제4회 바다의날 수산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은탑산업 훈장 수상, 합기도 공인 8단, 전국 20여개 합기도 수도관 총관장, (사) 세계 합기도 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홍철 회장은 수협 재직 시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노량진 수산시장이 민영화가 추진 될 당시 이를 주도하고, 수협중앙회에서 말단사원부터 시작해 무역사업단장, 경제기획부장, 경제상임이사 등 수협중앙회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