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올렸던 내용입니다.아래 글에서 썻듯이 지난 80년대 한창 영지가 유행할 때는 영지가 꽤 비쌌고 전혀 산에 다니지 않을 때여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버섯인지도 몰랐습니다. 당시 상황버섯은 이름을 들었나 할 정도로 낮설었고 일반화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90년대 중반이후쯤인가 상황버섯이 암에 특효약으로 자연산 1킬로에 천만원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시간이 제법 흘렀는데 과연 상황버섯이 암에 특효약일까요. 영지버섯보다 암에 효험이 클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대체로 영지,상황,운지,차가등 약용버섯과 표고,느타리등 식용할 것 없이 버섯추출물에 대한 권위있는 연구기관의 연구결과를 보면 전부 비슷비슷한 높은 항암억제력을 지녔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버섯을 먹었을 때 버섯의 성분이 우리 몸에서 실제 높은 항암억제력으로 작용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연구결과대로라면 항암버섯만 먹으면 암이 나아야 하는데 그런 사례가 가뭄에 콩나듯 하니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여 연구실의 결과와 실제 우리가 그 약초나 버섯을 복용하였을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영지의 경우 아래 나열한 사례에서 보듯 복용하는 자체만으로 항암억제력이 상당히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같은 버섯이라도 야산에서 채취한 것보다는 저 심산유곡에서 채취한 것이 당연 높은 효험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버섯이 흔한가 귀한가에 따라서 가치가 결정되는 양상이며 80년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고 소문이 한창이던 귀한 영지는 이후 재배는 물론 자연산도 꽤 많이 채취되어 그 약성이 시들해 졌는데 그렇다고 영지버섯의 효험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지금 주로 참나무 숲속 그루터기에는 영지가 한창입니다.
어린 영지가 약성이 더 좋다는 의견도 있는데 무엇을 근거로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익지 않은 영지를 말려보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더 약성이 좋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익지않은 과일을 먹으면서 약성이 더 좋을 것이란 이야기와 다름없다는 생각입니다.
약초공부를 통해 얻은 분명한 사실 하나는 현재도 영지,도라지,잔대(구입),당귀,천궁,두릅뿌리,유근피,토복령,백출,둥굴레,엄나무,산씀바귀,엉겅퀴,민들레뿌리등 여러 약초를 조금씩 넣고 멀겋게 다려서 매일 물 대신 약차로 복용하면서 고질적인 위궤양도 사라지고 혈압약도 끊고 두통도 사라지는등 놀랄만한 효험을 여러번 보았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효소를 담궈서 복용할 생각입니다. 비타민,미네랄등 영양소 파괴도 없고 약재의 약성도 그대로 우려내 몸에 흡수 할 수 있고 효소까지 흡수하므로 일석삼조란 생각입니다. 따라서 이치적으로 보아 끓여 드시는 것보다 몇배 낫다는 생각입니다.
영지버섯에 대한 옳바른 이해
지난 1.25 식약청은 로열젤리ㆍ영지버섯과 운지버섯ㆍ표고버섯ㆍ자라ㆍ화분ㆍ효소ㆍ효모ㆍ 식물추출물발효제품 등 7종이 기능성을 입증하기 못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고시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하였다 한다. 얼핏 뉴스를 보긴 했지만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이와 같은 내용이다. 나는 이것을 보고는 웃음밖에 나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이러한 결정을 하였을까. 식약청 공무원중에 의사,약사들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밖에는 들지가 않는다.
물론 이것은 영지버섯으로 만든 건강식품종사자들이 채산성이 없어서인지 다른 이유인지 몰라도 제출해야할 임상결과를 통한 기능성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치 않아서 그렇다고 하니 당연한 결정이기는 하지만 영지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아래 과학적으로 연구하여 발표된 영지버섯의 약효는 무엇인가 라고 항변하고 싶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서울시립대, 일양약품 연구소 해외에서는 중국, 일본, 이스라엘, 러시아 교수등 연구원들의 발표는 모두 거짓이란 말인가. 거짓이 아니라면 건강기능식품에서 기능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무슨 기준인지 참으로 의아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영지를 복용한 것은 직장생활로 어쩔 수 없이 술을 많이 마시던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간을 보호하고 고혈압,동맥경화개선등은 물론 자양강장 효과가 있다고 하여 재배영지를 구입하여 차로 꾸준히 마셔왔는데 영지는 복용 후 금방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장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건강이 개선되는 것을 느끼게 하는 약재로서 현재까지도 복용해 오고 있다.
인터넷상에 아무리 찾아 보아도 부작용이란 것이 없고 수십년 복용해 오면서 내 자신도 부작용을 경험하지 못하였으며 한참 복용타가 어느날부터인가 컨디션이 현격히 나아졌음을 몸으로 느낄 때 무엇때문이지 라고 스스로 돌아보다가 아하!! 영지를 복용한 결과이구나 라고 깨닫게 하는 그런 약재였다.
10여년전부터는 우연히 밤을 따다가 참나무 그루터기에서 발견하면서 채취를 시작하였고 해마다 제법 많은 양을 따서 지인들에게도 나눠주고 일년내도록 마시는 약초차에는 어김없이 영지를 넣어 다려 마시는데 영지는 진시황이 구했다는 불로초로도 유명하지만 오랜 세월 우리 조상님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오늘날까지 애용되어온 약초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며
아래와 같은 과학적 자료까지 확인되어 약용버섯중에서 어떤 약용버섯보다도 으뜸으로 치고자 한다. 다만 장복해야만 그 효험을 볼 수 있는 영지버섯을 마치 금방이라도 효험을 볼 수 있는 약초인 것처럼 고혈압,동맥경화등 온갖질환에 뛰어난 탁월한 효험을 지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표현하므로써 그 가치를 추락시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는 약초의 진정한 가치등 진실을 외면한 결과라고 생각지만 다시 제 가치를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로 인해 사실상 효과도 없고 부작용이 심한 약초들이 영지와 같은 명약의 자리를 메우면서 건강을 해치고 약초세계를 어지럽히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과연 우리가 복용하는 약초중 조상으로부터 오랜 세월 사랑을 받고 그 효험을 인정받았으며 국제적으로 연구되고 그 효험이 검증된 영지와 같은 약초가 도대체 몇가지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비록 영지가 흔할지라도 얼마나 가치있고 소중한 약초인지를 이해하고 남음이 있으며 또한 그 가치에 비하여 얼마나 저렴한가.
따라서 나와 내 가족 혹은 지인들의 건강을 위해 꼭 권장해야할 약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더불어 수년전 서울 사는 지인에게 영지를 나눠주다가 그 지인의 지인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25살먹은 딸이 아토피 피부병으로 너무 오래 고생을 하고 좋다는 약을 다 써보았어도 듣지를 안았는데 이웃에 사는 사람의 자녀가 영지버섯을 복용하여 아토피를 고쳤다면서 딸에게도 영지를 주겠다며 구해달라 하여
전혀 뜻밖의 일이라서 아니 아토피를 영지로 어떻게 고치는가 되물어 보니 일년정도 꾸준히 다려 마시면 낫는다는 이야기를 하여 속으로 아니 1년이나 끓여 마신다니 아토피가 이렇게 심각한 것인가 하는 것과 참으로 그 정성이 갸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은 것을 보내 드렸는데
이후 이 분들 통해 또 다른 분이 연락이 오기를 무좀을 고친다며 달라고 하여 속으로 참으로 별난 일이다. 아토피를 고친다더니 무좀을 고친다? 다시 어떻게 고치는가 물으니 마시기도 하고 그 물에 발을 담근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후 이 분들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고 묻지도 않았지만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가 없었다.
이 부분은 검증된 부분이 아니지만 영지의 효험을 보면 그리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만은 아니었다는 점이었다. 무엇보다도 영지는 혼란스런 약초세계에서 겉으로 드러나 빛나는 약초는 아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그 어떤 약초보다 효험이 높고 부작용이 없다는 측면에서 평상시 건강유지와 환경오염이 심각한 요즈음 이로인해 온갖 난치,불치병이 횡횡하는데 이의 예방을 위해 평소 장복해 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아래 과학적 검증은 평소 관심있는 약초의 경우 꾸준히 자료를 모아 두었다가 요약을 하곤 하는데 바로 그 자료입니다. 약초를 옳바로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인터넷과 한의서에 있다는 장황한 설명만 가지고는 안되며 실제 효험이 있는지 평소 자료를 모으고 효험사례를 살펴 스스로 검증해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항암효능등 영지버섯 효능의 과학적 검증
영지버섯의 쌉쌀한 맛의 비결이 항암작용과 혈전억제작용인 것으로 밝혀진 바,
1) 중국 베이징대 의대 린지빈 교수는 한국응용약물학회가 최근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영지버섯의 항암효과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것이며 특히 임상실험을 통해 95% 이상의 항암효과가 나타났다”고 하였다. 특히 영지버섯의 다당체인 베타 글루칸은 면역을 촉진시켜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내는 반면 인체에 전혀 부작용이 없다고 린지빈 교수는 말했다.
2) 서울대 약대 한용남 교수는 “베타 글루칸 외에도 영지버섯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200여종의 특유 성분들은 항암을 비롯, 강장보호, 콜레스테롤 및 혈전억제, 고혈압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지버섯 특유의 쌉쌀한 맛의 비밀은 항암성분의 일종인 트리테르핀이라는 성분”이라고 덧붙였다.
3) 러시아 국립암연구소팀에서도 최근 48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영지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면역력을 상승시켜 방사능 치료시 백혈구의 감소증을 현저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4)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김하원 교수는 “현재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반드시 영지의 베타 글루칸을 복용시켜 면역세포를 증강시켜야 하며 특히 이 성분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암의 재발률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5) 일양약품은 영지버섯등으로부터 항종양 및 면역증강에 효과가 있는 균주를 개발, 세계 10개국으로부터 물질특허를 획득한 면역항암제 ‘베타-이뮤난’을 개발 중이다.
6)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주최 영지버섯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 시즈오카 대학 가오기시 박사는 영지버섯에서 ‘메칠설피닐 아데노신’이라는 불질을 처음으로 분리, 혈소판 응집을 억제시켰다고 밝혀 새로운 약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95.01.12)
7) 이스라엘 하이파대 자이드만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영지버섯 진균인 'Ganoderma lucidum'속 성분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 활성을 저해하고 전립선암세포 성장속도를 늦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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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의 여러 효험은 직접 검색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얏트호텔 영지심포지엄(95.4.12)
지난 1995년 4월 1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대한 약학회가 주최한 영지버섯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심포지엄에서 세계 각국의 영지버섯 학자들은 영지의 약학적 효능에 대해 깜작 놀랄만한 내용들을 발표했고, 그 내용들은 신문 기사화되어 국내 유명신문들이 다투어 게재함으로써 대단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중앙일보 4월 12일자 33면 기사를 보면
“예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진 영지버섯의 약효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12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대한 약학회 주최 영지버섯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 시즈오카 대학 가오기시 박사는 영지버섯에서 ‘메칠설피닐 아데노신’이라는 불질을 처음으로 분리, 혈소판 응집을 억제시켰다고 밝혀 새로운 약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래 내용은 전부 펌 글로 내 생각과는 무관합니다. 그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영지버섯' 전립선암 치료 효과 탁월
2007-12-15 08:50
영지버섯으로 잘 알려진 흔한 진균인 'Ganoderma lucidum'속에서 흔히 발견되는 분자 성분이 전립선암 진행과 연관된 일부 기전을 억제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스라엘 하이파대 자이드만 박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영지버섯 속 이 같은 성분이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수용체 활성을 저해하고 또한 암 세포 성장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균류는 다양한 방식으로 암과 싸우는 능력을 가져 지난 30~40년간 많은 연구팀이 이 같은 진균류를 의학적으로 이용하고자 시도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들이 진균류가 인체 면역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집중 연구를 진행해 온 바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진균류가 세포내에서 어떻게 암과 싸우는지를 연구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이 68종의 진균류로 부터 추출한 201가지 유기성분을 검사한 결과 이 중 11가지 만이 안드로겐 수용체의 활성을 4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 연구결과 169개 성분이 암 세포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4개 성분이 전립선암세포를 억제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특히 영지버섯에서 추출한 성분들이 안드로겐 수용체 기능을 억제하고 암 세포 발달을 억제하는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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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버섯·로열젤리 성분 건강기능식품 표시 어려워져
10.01.25
앞으로 영지버섯과 로열젤리 등을 함유한 제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하려면 별도의 검증시험을 거쳐야 한다.
25일 관련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로열젤리ㆍ영지버섯과 운지버섯ㆍ표고버섯ㆍ자라ㆍ화분ㆍ효소ㆍ효모ㆍ 식물추출물발효제품 등 7종이 기능성을 입증하기 못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고시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들 원료를 사용한 식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표시ㆍ판매ㆍ광고할 수 없으며 일반 식품으로만 판매 가능하다. 앞으로 이들 성분 함유제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인체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기능성을 제품별로 검증 받아야 한다.
또한 가르니시아캄보지아추출물(체지방 억제), 코큐텐(항산화), 루테인(눈), 쏘팔메토열매추출물(전립선), 콩이소플라본(뼈), 헤마토코쿠스추출물(눈) 등 6가지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고시에 새로 추가됨에 따라 이들 원료를 사용한 식품은 간단한 절차만으로 각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제외된 7종 원료의 경우 지난 2004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도입된 후 3년간 실시된 기존 '건강보조식품' 재평가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식약청은 2008년 건강기능식품 원료집인 공전을 개정하면서 이 7종을 삭제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검증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으나 7종 전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 자연산 영지의 생태
<일년생 버섯>
영지버섯이 단단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서 흔히 다년생 버섯으로 아는 경우가 있으나 영지는 일년생 버섯으로 5월에 균사체가 활동을 시작하여 성장환경이 좋은 조생종은 7월 하순이면 다 자라 포자를 틔우고 나면 실제 수명을 다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8월 말까지, 늦은 경우는 9월 초순까지도 성장 한다. 영지도 일반 버섯처럼 포자(胞子)를 터뜨리고 나면 제 역할을 마치고 기생목에 달린 채로 자연 상태에서 썩거나 벌레에 먹혀 사그라진다.
영지는 건조하면 딱딱하게 굳어 목질처럼 보이지만 버섯류를 좋아하는 여러 가지 해충에 약해 보관상태가 허술하면 해충이 짧은 기간에 껍질만 남기고 모두 먹어치운다. 필자도 약을 만들려고 모아둔 2002년산 영지 최상품 20kg 정도를 2003년 장마기간에 모두 먹혀 먼지만 남는 허망한 꼴을 당한 적이 있다.
산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육질이 좋은 식용버섯은 대부분 나오자마자 벌레들이 알을 낳아 버섯 속에서 부화하게 한다. 이런 현상은 맛이 좋은 능이버섯(향버섯), 노루궁둥이 버섯, 밤버섯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영지버섯과 유사한 형태로 자루가 없는 말굽버섯은 다년생버섯으로 매년 생장점 끝에서 다시 버섯이 자라나고 벌레도 먹지 않아 영지버섯과 구별된다.
영지의 포자 역시 다른 버섯들과 마찬가지로 기생 가능한 대상을 만날 때까지 상당 거리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부분 가까운 거리의 개체에 기생하여 군집현상을 보인다.
영지가 균사체에서 버섯의 형태로 자라기 시작할 때는 악간 말랑한 형태로 성장점이 하얀색과 노란 색을 띄고 있으나 다 자라면 갈색으로 변해 광택이 나고 단단해진다.
<죽어가는 뿌리조직을 엑기스 로 만들어...>
영지는 주로 상수리나무와 도토리나무, 굴참나무 등의 죽어가는 뿌리에 균사체가 기생하여 남아 있는 뿌리조직을 겔(gel)상태로 변화시킨 다음 그 엑기스를 빨아 올려 버섯으로 성장한다. 이들 나무에 아직 죽지 않은 가지나 줄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영지는 나지 않는다.
나무를 벤 다음 돋아나는 새 가지(萌芽)가 한 개라도 있으면 본체가 아무리 썩어있어도 영지는 나지 않는 것이다. 또 죽은 나무라 하더라도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다가 싹이 나지 않고 죽은 경우가 아니면 영지는 나지 않는다. 거대한 참나무 기둥이 잘려 땅에 묻혀 썩어있어도 거기서는 영지가 자라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영지는 새가지는 나지 않지만 완전히 죽어 썩은 나무가 아니라 겉은 죽고 아직 뿌리부분은 완전히 부식되지 않은 그런 상태의 뿌리부분의 조직에 균사체가 들어가 그 생명 에너지를 영양으로 삼아 버섯으로 성장하는 특이한 생장형태를 갖고 있다.
일반 버섯들은 죽은 동식물에 기생하여 유기질을 빨아올려 버섯의 형태로 자라는데 비해 영지버섯은 완전히 부식하지 않은 식물에 기생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무가 죽은 이후 영지가 나기까지는 약 7년의 시간이 지나야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나무가 베어지고 맹아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7년 전후에 영지가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지가 계속 나는 게 아니라 나기 시작해서 3년, 길게 4년 정도 영지가 난다.
나기 시작하는 첫해는 크기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이듬해는 좋은 품질의 영지가 여러 개 나온다. 그리고 3년차에는 큰 것 한 개가 나오거나 작은 영지가 수십 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복숭아 매실나무에서도>
복숭아나무를 베고 난 뒤 그 죽은 뿌리에서도 영지가 나온다. 그러나 복숭아나무에서 자라는 영지는 참나무 등에서 나는 영지와 달리 기형이 많고 그 종류를 의심할 만큼 다른 모양을 보인다. 동의보감에는 매실나무에서 난 영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적혀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필자는 매화나무에서 난 영지를 본 적이 없다.
<영지는 어디에 나는가?>
영지는 참나무 계통의 나무가 죽은 등걸부분이라 해서 모두 나는 게 아니다. 영지가 자라는 시기에 영지재배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가보면 증기가 하우스 안에 가득하여 가까운 거리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자연산 영지 역시 버섯이 자라는 시기에 이와 비슷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영지가 자라는데 필요한 습도와 기생하여 살 수 있는 참나무 계통의 나무가 죽어 적당한 상태에 이르러야 영지가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장소는 어디인가? 그건 열심히 산을 다니다 보면 절로 터득이 된다.
우선 가장 먼저 참나무나 도토리나무 종류의 수종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 소나무나 잣나무 편백 같은 수종이 우거진 산은 아무리 뒤져도 그러나 일단 대상지역으로 삼을 곳이 어디인지 조건을 알아보자.
영지가 없다. 잡목이 우거진 산엔 반드시 참나무 계통의 나무가 섞여 있다. 특히 참나무를 표고버섯 재배에 쓰기위해 집단으로 벌목한 곳이라면 더욱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앞에 설명한 바와 같이 벌목한 뒤 7년 전후의 산이어야 영지가 난다.
위의 조건들이 모두 맞아떨어지면 틀림없이 영지가 날까? 답은 아니다. 산의 방향이 또 문제가 된다. 위의 조건에 산이 남향이라면 60% 이상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동남간, 서남간, 동향, 서향이어도 영지는 난다. 다만 수량이 적을 뿐이다.
하지만 방향이 북향에 속하는 산에도 영지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그 산의 북쪽에 훨씬 높은 산이 있어서 북쪽의 찬바람을 막아 냉해를 입지 않는 곳일 때에 가능한 일이다.
또 산의 토질이 대부분 암석으로 덮인 곳은 영지를 발견하기 어렵다.
이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면 대부분 영지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두산에서 비롯하여 백두대간의 모든 산에서 영지가 발견되고 있으나 강원도 이남에서 많이 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부 이남의 내륙지방에서 양질의 대형영지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자연산 영지의 효능>
버섯의 균사체에서 추출한다는 '클로렐라'가 요즘 말로 뜨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모든 병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선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연상태에서 버섯의 균사체는 버섯이 나오기 전에 만들어져 버섯이 나오면 균사체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자연산 영지는 채취할 때에 조심스럽게 뽑아올리면 밑부분에 균사체가 굳어 붙어 있는 것을 만날 수 있다.
이 균사체에 대하여 세계의 유명 학자들이 많은 연구를 하고 경이로운 효능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바로 이부분이 재배영지와 자연산 영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재배영지는 톱밥 등 자연 부산물에 영지종균을 붙여 생장조건을 최적화하여 영지를 생산해낸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균사체를 붙이지 못한 채 버섯의 갓과 자루 부분만 채취하여 유통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