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 선교본당에서 야외 미사를 드리던 장소에서
약간만 더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인왕산을 오를 수 있는 길은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많다.
내려가는 길도 많겠지요???
인왕산은 돌산 그 자체다.
모두가 다~ 돌!돌!돌!
흙이 거의 없다.
나무가 자라는 곳은 바위틈에 흙이 어느새 있게 되었는지
조금 있는 틈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입구에서 첫 번째 문턱을 올랐을 때...
그곳에서 정상을 바라보면서 찍었다.
여기에 오르는데 걸린 시간?
뭐~ 한 오 분 되겠지 머...
그것도 안될 수도..
두 번 째 고개를 넘어서 찍은 사진,
여기까지? 한 십여분??
바위밖에 없는 산, 정겨워 보이지 않는다..
근데, 왜 멀리서 보면 늘 이 산을 오르고 싶어했을까??
웬지 끌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그리 끌리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싫기만 한 건도 아닌 것이... 참 요상타... ^^:
정상에 있는 방위 표시,
정상에 올라가보면 내 키만한 바위덩어리 하나가 있다.
그위에 아이들이 올라가서 놀기도 하던데...
그 자리에 올라서 찍었다.
여기까지... 쉬엄 쉬엄... 건드렁 건드렁... 삼십여분...
중간에 바위위에 앉아서 희뿌연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기도 하면서...
그렇게 올라가도 뭐 그 정도...
그래도 돌만 계속 되는 산이라..
거기에다 돌을 깍아서 계단을 다 만들어 놓아서...
오르는 재미가 별로 없다.
이 쪽에서 다른 쪽으로 넘어가면 더 나을 지...
내려올 때는 약수터로 해서 내려왔는데,
물 맛이 좋더이다.
아주 큰 바위가 기대어 그 안에 들어 가서 쉴 수 있는 그런 공간도 있고... ㅎㅁ
뿌연 하늘...
우띠, 서울 근교의 산을 오르면 이게 싫어라...
한라산에서 내려다 보는 정경도 이렇게 뿌옇었나??
... ...
그렇게 난 인왕산을 올랐었다... ㅎㅎ
총 소요 시간, 1시간 10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