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시간 5분 그리고 16000위안
처음부터 무모한 일 일 수도 있었지만
빈곤퇴치를 위하는 기금모금과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들이 산악행군 100키로를 걸어
자기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작년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를 추진 해 왔었다
48시간 이내에 완주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체력뿐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 또한
갖추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참가와 완주가 더욱 의미 있었던 일은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참가 선수들의 도전 정신과
갑자기 결정된 내용이지만
걷는 거리만큼 KM단위로 필리핀 태풍피해 이재민을 돕기위한 성금 마련,
그리고 심천산악회와 홍콩산우들의 나눔과 배려의
깊은 교류의 계기가 된 점이다.
30시간내에 완주를 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지만
부족한 체력과 준비 덕분에 44시간 5분이라는 시간이었지만
잠도 자지 않고 4명의 참가자 모두 완주를 할 수 있었던것은
심천산악회의 아낌 없는 지원 그리고
갑자기 부탁한 지원에도
부족함 없이 지원을 자청해주신
홍콩한국인 카페지기 피터박님과 북극곰님을 비롯한
홍콩산우님들 덕분이다.
갑자기 홍콩체육회장님까지 오셔서 더욱 반가왔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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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다리를 이끌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웃으며 완주를 다짐 하신 체리키키 님
장거리 걷기는 처음 도전이지만 부르튼 발에도
다시는 이런짓(?) 하지 않겠다면서도 끝까지 걸어주신 수원호랑이님
생전 처음이면서 얼떨결에 도전하셨으면서 묵묵히 걸으신 오스카님
100키로를 함께 완주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였고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원 나오셨다가 7,8,9,10구간의 37.8키로미터를
같이 걸어주신 심천산악회 뭉게구름회장님
언제나 산우들을 즐겁게 하여주신 옹달샘님..
처음 나오신 산악회에 얼떨결에
37.8키로를 밤새걸으신 이석윤님
님들 덕분에 포기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원래 계획은 참가비를 내지 못하고 걸어야 했기때문에
참가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빈곤퇴치 기금으로 내려 하였으나
갑자기 발생한 초대형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이재민들을 돕기위한 기금마련을
주변의 몇몇 지인들에게 이야기 하고
동참을 호소 하여 걷는 거리 수 만큼 일정액을 기부 하기로
약속 하신 분들께도 정말 감사 드립니다.
현재까지 약속하신 금액은 KM 에 180 원으로
100 KM를 완주하여 RMB18000원이 모금 되었으며
추가로 약속해 주시는 분들이 연락을 주시고 계십니다.
(꼭 저에게 약속하고 전달 하실 필요 없이 주변 가까운 구호단체나
성금 모금 단체에 기부하시거나 편하신 방법으로 기부 하시면 됩니다)
아직 피곤하고 정신이 없는 와중에
이 기쁨과 감동을 잊기전에 남겨야 할 것같아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2013년11월17일 오후 6시 32분
첫댓글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꾸벅.
수고하셨지만 뿌듯하시겠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자랑스럽습니다
수고하셨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음,, 100키로 산악행군을 45시간에 논슬립,,
문득 허리와 허벅지에 통증이 오는듯,,
큰 일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