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7대 불가사의'당신의 선택은? '문화 유산 7곳' 7일 발표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
우리 시대의 새로운 7 대 불가사의의 영광은 어디가 차지할까? ‘신 7 대 불가사의’ 최종 발표가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불가사의의 선정 행사를 진행해 온 스위스의 ‘신 7 대 불가사의 재단’은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세계의 불가사의한 문화 유산 7 곳을 공식 발표한다.
사상 최초로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한 온라인 투표라는 점에서 주목을 끈 이 행사는 고대의 7 대 불가사의를 약 2200 년 만에 바꾼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4일까지 홈페이지(www.new7wonders.com)를 통해 투표에 참여한 사람만도 7000여만 명에 이른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원형 투기장인 콜로세움.
지난 달 28일 프랑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따르면 최종 후보에 오른 21 곳 가운데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10 곳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멕시코 마야 유적 치첸이트사, 중국 만리장성, 페루 마추픽추, 요르단 페트라, 인도 타지마할, 로마 콜로세움, 파리 에펠탑, 영국 스톤헨지, 칠레 이스터 섬의 석상이다. 신 7 대 불가사의 후보에는 이 밖에도 근현대 건축물도 대거 포함돼 있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브라질 리오의 그리스도상이 그 후보들이다.
 ★...길이가 무려 5000 km에 이르는 중국의 만리장성.
한편 고대 7 대 불가사의는 기원 전 200 년 쯤 비잔티움의 학자 필론이 자신이 지은 책에서 7 개의 불가사의한 유적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영역을 넓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로마의 콜로세움, 영국의 스톤헨지, 이탈리아의 피사 사탑,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 중국의 만리장성, 알렉산드리아의 등대 등이 7 대 불가사의로 불려왔다.
따라서 이번에 새로 선정되는 신 7 대 불가사의는 고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불가사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 이스턴 섬의 모아이 석상.서원극 기자
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