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에 대한 소고(천안시자료집) 서기 930년 9월 3일 (음력 8월 8일 기해일) 풍수에 능한 예방 이 태조에게 아뢰기를 이 지역은 삼국 중심이고 다섯 마리의 용 이 여의주를 차지하려고 싸우는 형상이므로 만약 이 곳에 높은 관리를 배치하면 백제가 저절로 항복할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으므 로 고려 태조 왕건이 산에 올라 두루 살펴보고 예방의 말에 따 라 동서 도솔을 합하여 처음으로 천안을 세웠다. 이 이야기는 처음으로 고려사 지리지의 천안을 설명하는 곳에 서 나온 말이다. 그 후에 천안에 관한 기록에 계속 인용 돼 왔다. 이 지역의 지 명 이름은 처음으로 천안과 도솔이 동시에 나오는데, 위의 기록 을 단순히 해석하면 천안이란 지명을 정하기 전에 이 지역의 이 름이 도솔이란 이름이 먼저 있었고, 그 후에 동도솔과 서도솔을 합하여 천안으로 하였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천안에 관한 기록은 아무것도 없 고, 고려사 지리지의 기록에는 그 지역의 연력기록에 반드시 신 라 고구려 백제 시대 원래의 지명 이름이 나오고 그 후에 변동 사항을 기록하여 왔다. 예를 들면 목천은 원래 백제의 대목악군 인데 신라 경덕왕이 대록군으로 고치고, 직산은 원래 백제의 위 례성인데 고구려가 탈취하여 사산현으로 고쳤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천안은 신라 고구려 백제 시대의 지명 이름이 없고 다만 동서도솔을 합하여 천안으로 하였다는 기록뿐이다. 이것을 근거로 보면 천안은 삼국 시대에 지명 이름조차도 없었던 것이 다. 따라서, 도솔이란 이름이 삼국 시대에 부르던 지명 이름이 아닌 것을 알 수가 있다. 신증 동지여지승람에 고려 태조 왕건이 풍수에 능한 예방의 말을 듣고 탕정(온양) 사산(직산) 대목(목천)의 일부를 떼어 천 안을 설치하였다고 이첨의 문집을 인용하여 기록 돼 있다. 이 기록을 살펴보면 삼국 시대에는 탕정 사산 대목의 땅이었다 가 그 지역의 일부를 떼어 천안을 설치하였다고 할 수 있다. 천 안은 동도솔과 서도솔을 합하여 설치하였다고 하였으므로 한 지 역의 일부를 도솔이라고 부르고 세 지역의 일부를 둘로 나누어 동도솔과 서도솔이라 한 다음에 이곳을 합하여 천안이라고 한 것 같은 감이 든다. 한 지역의 일부를 도솔이라고 표기한 예가 없어 만족한 설명이라 할 수 없다. 따라서 도솔은 신라 고구려 백제 시대의 천안 지역 이름이라 고 할 수 없으며, 탕정, 사산, 대목의 일부 지역을 도솔이라고 도 할 수 없다. 도솔은 천안의 옛 지명의 이름보다는 어떠한 상 징적 요소가 있어서 천안이란 이름을 지을 때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여 같이 부르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천안이 설치될 전후 시기는 통일 신라의 말기에 후백제의 견휜 와 후고구려의 궁예가 통일 신라와 함께 나라를 통치하려고 서 로 전쟁을 하였고, 궁예는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여 왕건에게 정 권을 빼앗기었고, 중국에서는 당나라가 분열이 되어 량나라 오나 라 촉나라 연나라 진나라 오월나라등이 나누어져 서로 영토 확장 을 위해 전쟁을 하던 시기이다. 통일 신라와 당나라는 불교와 도참(음양 오행설)이 백성을 다스 리는 사상이다. 통일 신라와 당나라 말기에 전쟁으로 인한 혼란 과 생활의 도탄 하에서 백성들은 세상을 구원하는 미륵불이 나타 나기를 기원하였으며, 미륵 신앙으로 구원을 받기를 원하였다. 미래불인 미륵불이 미래 세상에 구원하는 장소가 바로 도솔천이 다. 도솔천에 대하여 더 찾아보면 불교의 우주관에서 하늘(天)을 사왕천(四王天) 도리천( 利天) 야마천(夜摩天) 도솔천(兜率天) 낙변화천(樂變化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으로 분류하는데 그 중 제4천이 도솔천이다. 도솔천은 미륵보살이 머무르고 있는 천상의 정토이다. 범어 듀 스타의 음력으로, 의역하여 지족천(知足天)이라고 한다. 즉, 이 곳에 사는 무리들은 오욕(五欲)을 만족하고 있음을 뜻하고 있 다. 불교에서는 세계의 중심에 수미산이 있고 그 산의 꼭대기에 서 12만 유순위에 있는 욕계(欲界) 6천중에 제4천인 도솔천이 있 다고 한다. 도솔천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원은 수많은 천인들이 즐거움을 누리는 곳이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 토로서 내원궁이라고도 부른다. 이 내원궁은 석가모니가 인도에 태어나기 직전까지 머무르면서 중생 교화를 위한 하생(下生)의 때를 기다렸던 곳이다. 도솔천은 미륵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미륵불에 관한 불경 인 미륵상생도솔천경을 살펴보기로 하자. 미륵불상생도솔천경에 의하면 바라나시국의 칼파리촌에서 태어난 한 브라흐만계급의 아 들인 미륵은 부처의 제자가 되어 교화를 받고 마침내 도솔천에 태어나는 영광을 얻는다. 여기서 미륵은 4천세, 인간의 나이로 56억 6700만년을 보낸 뒤에 지상으로 내려와 성불한다. 그때 이 지상의 국토는 풍요롭고 청정하며 모든 복덕을 갖추어 있어, 미 륵불은 첫 모임에서 96억의 사람을 제도하고, 두 번째 모임에서 는 94억, 세 번째 모임에서는 92억의 사람을 제도하여 그들을 모 두 성자로 되게 하고 8만4천세를 살다가 열반에 든다고 기록하 고 있다. 불경 내용을 간단히 줄여 보면 미륵불이 미래 세상을 구원한다는 내용이다. 후삼국 시대 백성들은 도솔천에 상생하기를 바라고 미륵불이 도 솔천에서 내려와 용화회상(龍華會上)에서 설법하는 자리에 참여 하기를 바라는 미륵 신앙이 크게 유행하였다. 그 당시의 통치자 들은 미륵 신앙을 이용하여 백성을 다스리었을 것이다. 궁예는 스스로 미륵불이라고 하여 백성에게 폭정을 하여 백성을 더욱 도 탄에 빠지게 하여 왕건에게 왕권을 탈취당하였으나, 고려 태조 왕건은 미륵 신앙의 상징적인 장소를 도솔천으로 생각하고 미륵 불이 다시 태어날 장소인 상생도솔천과 미륵불이 지상에 내려와 설법할 장소인 하생도솔천을 설정하여 자기 자신은 미륵불이 아 니고 미륵불이 올 장소를 보호하는 통치자라는 믿음을 주기 위하 여 이 지역을 동도솔과 서도솔이라 하고 이 곳을 합하여 천안이 라고 하여 백성의 미륵 신앙을 북돋아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여 후삼국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였다고 생각되어진다. 도솔천은 미래 세상을 구원하는 장소라고 하였으나, 풍수에 능 한 예방은 이 지역을 오룡쟁주 즉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차 지하려고 싸우는 형상이라고 하였다. 미래 세상을 구원하는 장소 인 도솔천이 다섯 마리의 용이 싸우는 장소이므로 싸우지 말고 편안하여야 만 미래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이다. 도솔천이 편안하 여야 미래 세상을 구원할 수 있으므로, 도솔천에 편안함을 덧붙 여 도솔천안이라 하고 앞의 도솔을 생략, 천안으로 하여 이 지역 의 명칭이 된 것 같다. 도솔천은 원래 하나가 아니고 둘이다. 내원과 외원으로 나누 기도 하고 상생도솔천과 하생도솔천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천안 을 설치할 때 동도솔과 서도솔을 합하였다고 하였던 이유가 도솔 천이 하나가 아니고 둘이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첨의 문집에서 탕정 사산 대목의 일부를 떼어 천안을 설치하였다 고 하였다. 탕정 사산 대목의 일부가 동도솔과 서도솔의 지역으 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동도솔과 서도솔 중에 하나일 것이고, 또 하나의 도솔은 이첨의 문집에서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 된다. 또 하나의 도솔을 찾아보기로 하자. 천안의 옛 기록 중에 영성지를 살펴보면 천안군에 여러 면이 있 는데 모산면 덕흥면 신흥면 돈의면들은 천안 지역에서 적어도 60 리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으며 천안의 다른 면과 인접하 여 있는 것이 아니고 아산현 신창현 예산현 사이에 있다. 이러 한 지역을 월경지라 하며 그 관리는 천안에서 한다. 이들 지역 은 지금부터 100여년전까지만 해도 천안에서 관리하던 곳이다. 갑오경장과 한일 합방 사이에 이 지역을 아산군과 예산군으로 편 입시켜 관리하게 된 것이다. 신증 동국여지승람 고적란에 이 곳 지역을 고려 시대에 모산부 곡 신종부곡 덕흥부곡 돈의향으로 천안에서 관리하였으며, 고려 말기에 왜적이 침범하였을 때 천안의 도고산에서 왜적을 무찔렀 다는 기록도 있다. 도고산은 지금의 천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아 산시 도고면에 있는 산이다. 이러한 기록들을 보면은 또 하나의 도솔이 이들의 지역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풍수 지리설로 계룡산을 음 태극과 양 태극이 함께 어울려 진 지역으로 아주 성스러운 곳으로 설명한다. 산맥들이 계룡산을 태 극 형상으로 감싸고, 금강이 계룡산을 태극 형상으로 감싸고 흐 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음과 양이 조화된 장소이므로 성스러운 곳 으로 여기고 있다. 풍수에 능한 예방은 천안 지역을 오룡 쟁주라고 하였다. 도솔 은 두 곳이고 성스러운 장소가 되려면 음 양이 조화되는 장소이 어야 한다. 현재의 천안 지역은 양의 지역으로 다섯의 산줄기가 남산을 여의주로 하여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형상을 한 지역이 다. 또 다른 지역인 신종 덕흥 돈의는 음의 지역으로 다섯의 개 천이 선장도를 여의주로 하여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형상을 한 지 역이다.선장도는 고려 시대 몽고가 침입하였을 때 천안을 임시 로 옮긴 섬이다. 지금의 지도에서는 선장도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은 지금은 섬이 아니고 예산군 신암면과 아산시 도 고면 사이에 있는 평야 지대이다. 본래 선장도는 개천이 양옆으 로 흘려서 육지의 섬으로 있었으나 지금은 한 쪽지역에만 물이 흘려 섬은 없어지고 육지가 되었다. 지금은 없어진 선장도 주변 에 흐르는 개천의 수는 다섯 마리의 용처럼 다섯이다. 그 개천 의 이름은 삽교천 곡교천 도고천 무한천 석우천이다. 이 두 곳 이 음과 양의 오룡쟁주 지역으로 한 곳만이 아닌 두 곳을 합하여 야만 성스러운 곳으로 되고 미래를 구원할 수 있는 곳이라 도솔 천안을 설치한 것으로 생각한다. 현종 9년에 오도 양계로 개편 할 때 천안부에 소속되는 현은 온수, 아주, 신창, 예산, 풍세, 청양, 직산을 두었다. 이 지역 은 양의 오룡쟁주 지역과 음의 오룡쟁주 지역의 산줄기와 개천 의 발원지의 지역을 전부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 고려사 지리지의 지역의 연력은 고려가 망한 시점까지 기준 하 여 기록되어 있는데, 그 당시의 천안의 기록에는 천안에 1군 7현 의 속현이 있었다. 속현은 온수군, 아주, 신창현, 풍세현, 평택 현, 예산현, 직산현, 안성현이다. 현종 때 개편한 것과 비교하 면 청양은 너무 멀어 홍주에 이관하였고 안성과 평택을 속현으 로 하였지만 음양의 오룡쟁주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 다. 조선 시대 천안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는 것은 세종 실록 지 리지, 신증 동국여지승람등이 있다. 그중에 먼저 기록 된 것은 세종 실록 지리지이다. 세종 실록 지리지에서 천안 기록을 보 면 고려 시대 천안이 1군 7현의 속현을 두었으나, 천안의 속현 중에 직산, 평택, 아산, 신창, 온수는 청주의 관할 지역으로 되 었고, 예산은 홍주의 관할 지역으로, 안성은 수원의 관할 지역으 로 분리 되고, 천안은 등급이 낮아저 풍세를 속현으로 하여 청주 의 관할 지역으로 되었다. 천안의 속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관되었지만 음의 오룡쟁주 지역의 핵심 지역인 덕흥, 모산, 신종, 돈의는 천안의 관리하에 두었던 것이다. 세종 실록 지리지의 천안 성씨란을 보면 덕흥, 모산, 신종, 돈의에 그당시에 살고 있지 않은 성씨가 기록되어 있는 것은 그 지역을 천안에서 세종 때 그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는 근거이다. 신증 동국여지승람에서도 같은 기록이 있으며, 영성지에서는 그 지역들이 천안군의 면으로서 관리 되어 왔다. 조선 시대에 천 안을 한 등급 낮추었지만, 음의 오룡쟁주의 핵심 지역은 계속 천 안에서 관리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결론으로 말하면 도솔은 천안의 옛 이름이기 보다는 미륵불이 미래 세상을 구원하는 장소인 도솔천이며, 천안의 지역이 풍수 지리설로 보면 오룡쟁주, 즉 다섯마라의 용이 여의주를 차지 할 려고 싸우는 형상이다. 미륵 사상과 풍수 지리설이 조화하여 미 래 세상을 구원하는 지역이 다섯 마리의 용이 싸우는 지역이므 로 지역이 편안 하여야 미래를 구원이 될 수 있어 이것을 합하 여 도솔천안이다. 앞의 도솔을 줄여 천안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사료된다. 도솔천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다. 따라서 천안를 처음 설치 할 때 동도솔과 서고솔을 합하여 천안이 되었다. 풍수 지리 설에서 음 양이 조화가 있어야 아주 성스러운 장소가 된다. 천안 은 오룡쟁주의 지역이므로 음의 오룡쟁주 지역과 양의 오룡쟁주 지역으로 구분 되어 양의 오룡쟁주 지역은 현재의 시군 통합되 기 전 천안시 지역이고, 음의 오룡쟁주 지역은 현재의 아산시 도 고면, 인주면 일부와 예산군 신암면 일부 지역이다. 다시 말하 면 동도솔은 양의 오룡쟁주 지역이고, 서도솔은 음의 오룡쟁주 지역으로 사료 된다.
|
첫댓글 도솔천이라... 성스러운 천안이라... 자~알~ 겠슴다~~^*^
ㅎㅎㅎ 별거 음대유... 우리 사당 이름이 도솔천이던대.. 선운산 다녀오신분들 잘 알거유!~
선운산에 있는 도솔천에는 내원궁도 있는디 들어가봐야 궁합을 맞추나?
에구 이 많은글 다 읽어야 하나우

요점 정리없나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