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햄스트링 손상(hamstring strain)에 대해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격렬한 운동(특히, 축구나 야구)을 하다보면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허벅지 근육인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햄스트링이 손상되면 걸어갈 때 무릎을 굽힐 수가 없고, 무릎을 펴는 동작시에도 허벅지쪽에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잘 걷기가 어렵습니다.
메이져리그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 박찬호 선수 역시 햄스트링 손상으로 경기 중에 교체되는 일도 있었고,
현재, 류현진 선수 역시 햄스트링 손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햄스트링이 손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햄스트링이라는 근육의 작용을 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해부학적인 모습을 보도록 하시죠.
햄스트링은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다리 뒤쪽에 있는 근육입니다.
무릎안쪽과 바깥쪽에서 시작하여 골반의 좌골결절(의자에 앉으면 엉덩이뼈가 닿는 부위)까지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햄스트링은 슬관절을 굽히는 작용을 하는 슬관절 굴곡근입니다.
이 근육과는 달리 다리 앞쪽에 있는 대퇴사두근은 슬관절 신전근입니다.
이것은 발이 지면에서 떨어진 상태, 즉 열린운동사슬(open-kinetic chain)시에 작용하는 1차적인 기능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아래 그림은 인간이 달리기를 할 때 오른쪽 근육들의 작용에 대해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즉, 오른쪽 무릎이 굽혀지는 동작이기 때문에 햄스트링은 주동근으로 작용하여 구심성으로 수축하고, 대퇴사두근은 길항근으로 작용하면서 길이가 늘어나는 원심성 수축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면에 착지하는 왼쪽의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은 어떻게 될까요?
햄스트링과 대퇴사두근이 동시에 구심성 수축을 하면서 무릎을 펴는 작용을 합니다.
만약 햄스트링이 손상된다면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의 햄스트링이 손상이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서서 걸어가거나 달리기를 할 때 이 두 근육의 동시수축에 의해 무릎이 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격렬하게 달리는 동작이나 투수들의 투구시 착지하는 무릎이 펴질 때 햄스트링이 손상을 당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본인이 직접 치료했던 환자의 햄스트링입니다.
내원전에 피멍이 들어서 왔습니다. 축구하다가 다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그림처럼 테이핑을 처치해드렸습니다.
그 다음날 오셨을 때 테이프를 제거해보니 전날의 피멍이 말끔히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으로 치료는 끝이었습니다.
단 두번만에 치료 끝.
햄스트링이 찢어진 정도에 따라 치료기간이 약간 연장될 수는 있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첫댓글 생각지도 못했던건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운동하다가 다친 제 친구 허벅지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