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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자전거여행[제천여행]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청풍호 찾아 자전거로 60리길
날짜:2010년 7월 23일 일요일 당일치기 날씨:서울서는 흐린 날 제천 도착 후 가랑비가 오락가락 이동구간:동서울터미널(제천행고속버스) 자전거 짐칸에 싣고-(제천 남부터미널하차) -청풍호수 찾아 60리(25km) 제천맛집(문화재회집) 의림지의(외래어종퇴치낚시대회) 점프(서울)
호미숙 자전거여행[제천한방엑스포, 청풍문화재단지,의림지 라이딩] 지난 3월 자전거여행기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7661
아시나요 제천에서 올해 열리는 한방엑스포를
올해 초 3월 24일 홀로 제천을 처음 찾아 자전거여행을 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날씨가 봄철이기보다는 아직은 차가운 바람을 느끼는 시기였지요 풍경도 나뭇가지만 보였고 그제서야 겨우 새싹들이 연두잎을 내밀고 있을 때였지요 꼭 벚꽃피는 계절에 가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일로 다시 가지 못하고 지난 일요일 제천의 여름을 보고 왔습니다
시간만 더 있었다면 하루 이틀 더 머물러 제천시의 관광지와 주변 도시인 단양도 가고싶었는데 일정상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고속버스에 자전거 싣고 와서 남부터미널에서 내렸는데 아주 친절하신 기사 아저씨가 자전거를 직접 내려주시기에 감사인사드렸지요. 일단 어느쪽으로 가야 청풍호인지 묻고 한 번 가보았던 길이라고 낯설지 않고 너무도 익숙하게 자동차 도로를 잘도 달립니다
이전에는 삭막하리만큼 초봄의 풍경이었지만 7월의 제천은 초록세상이었습니다 길가의 농촌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보슬비가 뿌려댔지만 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많지 않았거든요.
가는길에 수박을 수확하던 농부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수박도 먹고가라는 걸 자전거라서 시간이 지체되면 다 둘러보지 못할 까봐 급히 또 핸들을 돌렸지요
지난번에 들렀던 곳을 다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청풍호를 가는 길 사실 인적이 별로 뜸한 곳이지요 먼저는 해남에서 걸어서 국토종단하던 한 분을 뵙기도 했었지요 한참을 지나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KBS왕건 촬영지에서 아름다운 초록의 청풍호수를 내려다보았네요 그 때는 하얀천사 브루노였는데 4개월 뒤 찾는 자전거는 빨강이 빠시용이었지요 같은 위치에서 사진도 담아보고 그때 골고루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엔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지요
그리고 새로 구입한 소니알파700 덕분에 참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과 함께..
이른아침 동서울 터미널 제천행 버스 6시 30분 발 처음으로 먼길 나서는 빨강이 빠시용.. 오늘은 카메라 가방은 새로 구입한 허리와 어깨에 둘러매는 가방으로 대체.. 아무래도 보급형에서 중급형으로 샀으니 좀더 애지중지 해야하겠기에 ㅎㅎ
오잉~~? 젊은 청년이 자전거를 끌고 오시길래 무조건 반가워서 "어디까지 가세요" 하니 춘천가신다고 한다. "전 제천가요~ 잘 다녀오세요" 자전거가 아니었다면 청년에게 어떻게 말을 붙일까 ㅎㅎ
제천행 버스 기사 아저씨 정말 친절하셨어요. 동서울터미널에서도 그랬고 제천 남부터미널에서도 이렇게 손수 자전거를 내려주시데요. 사실 자전거는 고가이기도 하고 잘 못하면 부속이 고장날 까봐 주인이 내리도록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멋지고 친절한 아저씨가 내려주신다는데 저는 그저 고마움에 사진만 찍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여행 잘하고 가겠습니다
청풍호를 향해 이정표를 봅니다 여기서 25km 거리라고 나왔던거 같아요
햐~ 벌써 12km미터 달려왔습니다. 일요일의 아침에 제천시는 조용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나들이 객들도 그리 많지 않았어요.. 아직 아침 9시 정도 밖에 안되었으니까요 ㅎ
가던길에 농군들 얼굴보다 훨신 큰 수박을 안고 수확하시던 분들 저는 자동차 도로 갓길에 서서 이야기 중. 수박도 먹고 가라며 잘라주시려는데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요 일부러 자르려는 것을 참으라고 하고 이렇게 해맑은 웃음을 수박과 함께 담았습니다 워디에 나와유?? 네 인터넷 블로그 뉴스로 올릴거에요~~ 왼쪽 아저씨 총들고 멧돼지도 잡는다고 하시데요 으잉 ~~ 무셔라 했더니 합법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ㅎㅎ개사육을 전문으로 하신다하네요
오르락 내리락 S코스 W코스 ㅎㅎ 종횡무진 빠시용과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금월봉 일전에 제가 올린 인터넷 뉴스 보셨다면서 다시 봐서 너무 반갑다고 하시던 맨 왼쪽 음료수전문점 아저씨. 처음 몰라보고 커피 주문했더니 뒤에 알아보시고 식혜도 주시고 바로 옆가게의 마 가루를 타서 주시기도 했네요. 마침 서울서 왔다는 관광버스에 많은 사람들이 도착.. 어디가시나했더니 근교 등산 왔다고 하시데요.. 이렇게 낯선 동네라도 늘 인심이 있는 곳이랍니다
7월의 금월봉 주변은 초록이 멋을 더해주네요
여기는 지난 여행 때 홀로 늦은 점심을 먹었던 라이브 카페 가수 김진권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호숫가에 콘서트 식당입니다 뒤편에는 청풍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도 있답니다
라이브 카페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다시 고고~~
여기는 KBS 왕건 촬영지에요 먼저 3월에 들렀을 때는 물도 조금밖에 없었고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풍경이 적막했었는데 몇 개월이 지나니까 이렇게 초록으로 풍경화를 만들어줍니다
지난 3월 풍경과 아래 여름 풍경을 비교해보세요
먼저는 별 풍경이 없을 것 같아 들어가지 않고 겉으로만 둘러보고 지나갔는데 이번엔 시간을 내어 안까지 들어가 이곳 저곳을 풍경에 담았네요 그리고 코끝을 스치는 향긋함에 이끌려 살펴보니 칡꽃이 탐스럽게 피웠었지요 얼마나 향기로운지 아카시아꽃향과 비슷했네요.. 모양도 비슷하지요? 그리고 이름 모를 꽃이 보슬비에 맞아 얼마나 청초하던지 새로 구입한 소니알파700으로 잘 담아보겠다고하는데 영 여러번 렌즈까지 바꿔 찍어도 그게 그겁니다
이때, 두 분의 어르신을 만나는데 두 분 다 큰 카메라를 갖고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혹시 소니알파에 대하여 아시는가 여쭤보니 두 분 모두 캐논을 사용하신다네요 그렇게 인사를 하게 된 어르신들 .. 참 좋은 인연으로 또 만나게 되지요.. 이렇게 여행지에서 만나서 인사도 했으니 기념촬영하자고 하면서 사진도 찍고 ㅎㅎㅎ
저는 따로 전망대에 올라 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호수.. 보트가 물살을 일으키며 들어오네요
자전거 탄 사람의 또 하나의 장점이라면 핸들의 자유입니다 먼저고 이곳까지 들어와 사진을 담았던 곳인데 이번에도 또 차도로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자전거 끌고 들어가 담은 사진이에요. 멀리 청풍대교 건설중인게 보이죠.. 오른쪽 언덕 쪽이 바로 청풍문화재단지랍니다. 오늘의 목적지에요
차로 양쪽편에는 이런 현수막이 내 걸렸지요 르네상스 청풍호반길 도로10km 마라톤 대회와 2010년 제천국제천방Bio엑스포를 알리는 현수막이었지요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 갖으시고 여름철 휴가계획으로 제천을 찾아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마라톤 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참여해보세요 벚나무가 양쪽으로 길게 들어서서 달리는 동안 그늘을 만들어 줄겁니다
휘휘돌아 달리다가 만난 연분홍꽃 코스모스 고개를 살랑이며 인사를 해주데요
더운 날이었다면 저 솟구치는 분수가 시원하게 보였을지 모르지만 가는 길에 보슬비를 여러번 만나다보니 저 물줄기가 썩 시원해보이지 않았어요 ㅎ 청풍호반은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길 130리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내륙의 바다라고 합니다. 어머니 품속과 같이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금수산을 뒷 배경으로 한 청풍호반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현재 1개타워에 3종의 시설을 설치하는 번지점프장(번지점프 50m, 자이언트스윙 36m, 번지라이트 36m)및 수상레져시설 등이 완공되면 주위의 국민연금청풍리조트 호텔및 E.S콘도미니엄의 종합휴양시설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게 되어 그야말로 청풍호반은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종합적인 국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제천시청 펌-
제주에서 본 돌 같기도 하고 일부러 이렇게 조형한 것 같기도 하고.
청풍대교 근처까지 왔네요
구 다리 아래로 지나가던 보트,,물꼬리를 특이하게 그리며 달려가네요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해서 보니 아까 그 어르신 일행들이 계십니다 제 입장권까지 사서 기다리고 계시네요.. 그래서 어르신들과 함께 청풍문화재단지를 거닐며 촬영
그때도 버티고 있던 병사들이 오늘도 꼼짝않고 서 있습니다 ㅎㅎ
사립짝문을 빼꼼이 열어 놓은 것도 같고
장독대 엎어 놓은 항아리 위로 햇살이 비추기 시작했네요
그때 겨우 차가운 대지를 뚫고 싹을 틔웠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워내고 있네요
초가담장과 기와담장을 비교하면서
석조물이 전시된 공간을 지나
어르신들과 여러곳을 둘러보고
청풍문화재단지의 후문쪽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일지매 촬영지
비 맞은 항아리가 더욱 반짝이며 윤기가 나네요
저 지붕 위에 일지매 보이지죠?
햇살이 비추는데 또 비가 갑자기 쏟아 졌지요
일지매 촬영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동안 자전거 빠시용은 저렇게 안내소 안쪽에 잘 보관 되었었지요 먼저도 이렇게 했기에 안내소에 말하니 선뜻 그러라고 하셨지요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고 바로 근처인 동네에 들러 먹거리를 찾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니 자전거로 여행은 사실 힘들었지요. 그래서 어르신들 봉고차에 자전거 싣고 같이 이동하게 됩니다. 여기는 문화재회집이라는 식당
어르신 한 분은 곤드레 비빔밥을 드셨고
저와 다른 분은 이렇게 춘천물막국수를 먹었답니다.면발이 쫄깃하고 시원하고 맛도 일품이었지요
더 이상 자전거 여행하기엔 날씨 이유로 다른 곳을 들르기 힘들 것 같아 고민 중에 있는데 어르신들 의림지 쪽으로 갔다가 가신다고 하시며 의림지 가까운 곳에 빠시용 내려 다시 자전거 타고 의림지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3월의 소나무나 7월의 소나무는 변함없이 그자리에서 푸르름으로 맞이합니다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습니다. 그 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도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의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의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 박의림"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합니다. 호반둘레 약 2km, 호수면 158,677m2, 저수량 6,611,891m3, 수심 8~13m의 대수원지로 몽리면적은 289.4정보이며, 보수 당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되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 어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습니다.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습니다.-제천시청 펌-
커다란 소나무가 가지를 뻗어 의림호수를 휘휘 젖고 있었지요
오늘따라 유난히 낚시하는 사람을 많이 만났지요
여기도 젊은 분이 낚시 중
또 여기도...
초록풍경에 초록 저수지.. 아름답습니다
시원하게 양쪽으로 물줄기를 쏘아올린 나무다리를 지나서
인공폭포로 쏟아져 내려오는 폭포수도 한 컷
물줄기 넘어로 폭포수를 담아도 보고
아 오늘이 외래어종퇴치 낚시 대회가 있었군요 그래서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거였어요
월척을 낚으셨네요.. ㅎㅎ
색색의 파라솔 그리고 드리워진 낚싯대.. 사람은 온데간데 없어 더욱 평화로와보이네요
섬처럼 떠 있는 풍경도 담고 다시 의림지 입구로 자전거 타고 갑니다
사실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난 여행자들과의 대화는 쉽지 않지요 각자 일정대로 움직이니까요 이렇게 두분의 어르신들과 또 다시 만나 자전거를 뒤에 싣고 그 분들께서 묵었던 동생분의 별장으로 향합니다
그 동생분을 관상용 조류를 키우는 취미활동을 하고 계신다네요 제천에서 다른 사업을 크게 하는 분인데 이 별장은 친구나 친지들이 묵어 쉬어 갈 수 있도록 오픈 되어있답니다
주인은 없고 객들이 주인행세를 하는 집.손님이 주인 집.. 이렇게 오픈을 시키기 어려운데 어르신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이곳에서 묵고 이제 서울로 떠나갈 채비하시는 중이랍니다
담장에 심겨진 자두나무와 산머루.. 다양한 초록이 너무도 이쁜 날이었지요
그림같은 집의 철문을 닫고 어르신들의 차에 동승하여 서울까지 너무도 편안하게 도착했네요 일행 중 한 분이 송파구 거주 하시니 같이 송파에서 내려서 자전거 타고 달리는데 서울은 너무도 무더운 날씨네요
제천여행 이번엔 아주 편하게 자전거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비라도 맞았다면 저 카메라도 그렇고 모양새가 말이 아니었을 겁니다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늘 인심이 좋았습니다 농촌을 지나가다보면 그냥 말만 붙여도 반갑게 인사해주십니다 또한 같은 뭔가 동질감이 있다면 이미 친구처럼 참 반갑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낯설음이 아닌 미지의 길벗을 만나러 가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추천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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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사진여행[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