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앙은 버스를 지나가며 흩어보고 지나쳤습니다.
서양인들이 천국의 땅이라고 일컫는 곳이지만, 그리고 중국의 계림과 같은 곳이라는 이름으로 소계림이라는 곳이지만,
실상 라오스의 안내책자에도 볼것은 없지만 쉬기에는 아주 좋다라고 소개 된곳인데....
마을을 그야말로 마을이었습니다.
왕위앙에서 비엔티엔 수도 까지 들어 오는곳은 그야말로 넓은 평지뿐입니다.
저 먼 가물가물한 곳 끝가지 가면 비엔티엔이라고 하였는데, 정말 지루해서 죽을뻔 했습니다.
거의 3시간을 그렇게 달린뒤에 마침내 종점에 도착하였고,
썽테우는 또 일인당 2만킵을 달라고 합니다.
그래, 따지지 말자....
여행자 거리 숙소 많은곳으로 태워달라 하고, 한 차에 무려 15명이 탔습니다.
포트를 개조한 뎅그러니 나무의자 두줄로 놓은것이 그렇게 비쌉니다.
태국은 10바트,(300원) 또는 15바트(450원) 이었는데, 이들은 돈 개념이 없는지, 계산도 하기 싫습니다.
하긴 만바트가 우리돈으로는 1000원입니다.
그러나 현지 물가로 보자면 무지 비싼돈입니다.
호텔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겨우 구한 더블이 25불.....
감지덕지입니다.
강 건너 어렴풋이 태국이 보입니다.
속으로 다짐합니다.
날만 새면 빠이빠이다....
동해자도 태국쪽을 바라다 보며, 무조건 빨리 넘어가자고 조릅니다.
아침에 그냥 가기에는 억울한 마음이 들어, 라오스의 종정이 산다는 탓루앙 절로 갔습니다.
어차피 속일것 이제 다투기도 싫어서 툭툭을 그냥 탔습니다.
내릴때 얼마냐니까? 태연하게 4만킵을 달라고 합니다.
말없이 째려보자...3만킵만 달라고 합니다.
그래 가져 가라....
일단은 가장 라오스에서 본 절로서는 화려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인지.... 큰 법당 한가운데....부처님 계시는 불상 앞에서 8명의 나이 들은 스님들이 식사중입니다.
빤히 쳐다보자 들어 오라고 합니다.
한가운데에 있는이가 종정 스님이랍니다.
살 무지 쪘습니다.
그리고 인상 별로 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공양을 거듭니다.
그는 거들먹 거립니다.
나는 처세에 약합니다.
별로 기분도 좋지 않은데, 그가 하는 식사를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모두 피두피둥 한것이 저를 자극 하였는가 봅니다.
나와서는 길 건너의 사원으로 들어 갔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들어 갑니다.
사원안에 학교가 있는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원안에 제법 많은 아이들고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공부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가자 아이들이 환호성을 칩니다.
아이들 답습니다.
우리가 웃으며 손을 흔들고 환하게 웃자. 그 아이들도 고사리 같은 손을 흔들며 좋아라 합니다.
빙 둘러 넓은 마당으로 가자 한 노스님께서 고요학 앉아 계십니다.
아주 나이 들어 보이는 모습과 여유가 느껴집니다.
그 앞에 다가서자 한 나이 들은 처사가 마중을 하여 줍니다.
영어가 능숙합니다.
이 스님은 어떤 분이신지? 하고 물었습니다.
이 절의 장로 주지 스님이시랍니다.
스님은 영어를 한말씀도 못합니다.
이제야 스님같은 스님을 만난듯 합니다.
그 사람은 이 절을 관리하는 당원이라고 합니다.
그 스님께 나름대로는 공손 합니다.
스님의 나이 69세 , 그러나 나이보다는 많이 늙엇습니다.
당원의 말로는 정말 존경 받을만한 수행을 하신 스님이시라 합니다.
스님은 그냔 웃고 계십니다.
한국에서 왔다는 이야기만 알아 듣습니다.
자신은 평생 이 절에서만 있었답니다.
그러나 그 스님은 그 당원의 눈치를 살핍니다.
그것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예날 이 절에서 돌아가신 스님들의 부도탑도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절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라에서 관리하는 절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맥이 탁 풀립니다.
인사하고 돌아 섭니다.
가자...떠나자...더 볼게 없다....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다 그렇지....
동행자는 이제 말도 하기 싫어 합니다.
재빨리 짐을 싸고, 우리들은 라오스 국경으로 갔습니다.
툭툭은 10만킵을 달라고 합니다.
남은 라오돈을 다 주었습니다.
8만 9천킵....오케이...
너무나 간단하게 라오스 국경을 통과하고, 태국 국경도시 농카이로 들어 왔습니다.
안녕...라오스ㅡ.
너무 기대 하였건만...너무 실망한 라오스....
.......
.............
별로 더 말하고 싶지 않은 라오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