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중에 선을 행하라
본 문 = 베드로전서 2:11~25
찬 송 =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Focus = 성도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날마다 주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하고자 힘써야 합니다.
배경 이해하기
베드로는 박해로 인해 소아시아에 흩어진 유대인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실루아노(실라)의 도움을 받아 편지를 씁니다(1:1~2; 5:12). 네로 황제의 박해가 로마 중심부에서 각 지방으로 퍼져 나갈 것을 예측한 베드로는 ‘불 시험’(4:12)이 다가오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굳건한 믿음으로 인내하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그는 성도가 이 땅에서 잠시 머무는 사람 곧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존재임을 상기시키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교훈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고난 중에도 선을 행하며 믿음과 성숙을 이루는 아름다운 삶을 살도록 당부합니다.
본문 해설
선행의 이유 2:11~17
성도는 세상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비록 거류민과 나그네로 살아갈지라도 세상에 머무는 동안에 취해야 할 성도의 자세를 가르칩니다. 성도는 무엇보다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선한 행실을 나타내야 합니다. 세상은 때로 성도의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비방하기도 합니다. 그럴지라도 성도는 선한 일을 계속 추구해 결국 세상마저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12절). 또한 성도는 국가와의 관계를 적절하게 설정해야 합니다. 매사에 선택 기준을 ‘주를 위하여’로 삼고(13절), 주님이 원하시는 선행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종’답게 행동해야 합니다(15~16절). 성도의 선행은 삶으로 보여 주는 복음입니다.
순종의 이유 2:18~25
베드로는 사환(종)의 상태에서 부름받은 성도에게 권면합니다. 범사에 두려움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되, 자신에게 유익한 사람에게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이에게도 순종 하라고 합니다. 억울하게 고난당해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선을 행하며 성도로서 합당하게 행동하면, 이는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Coram Deo) 아름다운 일입니다(19~20절). 베드로는 부르심의 상태나 형 편이 어떠하든지 성도로서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그것이 성도를 위해 고난당하시며 친히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취를 따라가는 길입니다(21절).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25절) 하나님께 나아와 새로운 존재가 된 성도는 세상과는 다른 기준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 요약
성도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고 선한 행실을 보여야 합니다. 주님을 위해 인간의 제도에 순종하고, 자신이 가진 자유로 하나님 종으로서 살아야 합니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받고 참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성도를 위해 고난받으셔서 그분 자취를 따라오게 하셨습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1. 베드로는 이 땅에서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성도들에게 뭐라고 권면했나요? (11절)
2. 주인에게 부당하게 고난받는 사환들을 향해 베드로는 뭐라고 권면했나요? 그들이 그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9~20절)
적용과 나눔
1. 나의 영적 성장을 방해하는 육체의 정욕은 무엇이며, 이를 제어하고 극복하기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요?
2. 공동체에서 부당한 일을 겪을 때, 특히 윗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람직한 태도일까요?
말씀 다지기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천국 시민권을 소유한 성도는 이 땅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나그네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만 기쁨을 얻는 육신의 일보다는,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기쁨을 얻는 선한 일에 항상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종과 같이 섬기는 자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의 선행은 주님을 세상에 보여 주는 좋은 기회요 통로입니다. 부당하게 어려움을 당할 때, 예수님의 인내를 기억하며 믿음으로 견뎌야 합니다. 선을 행하다가 고난받는 성도에게는 하늘 상급이 주어집니다. 예수님을 본받는 삶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고 복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보잘것없는 제 삶을 십자가 은혜로 구속하셔서 존귀한 인생으로 바꾸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안락함과 멀어지고, 억울한 고난이 겹쳐 와도 주님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따르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선한 일에 힘쓰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실한 종으로 살게 하소서.
묵상 에세이
축복을 위한 부르심
우리는 일터에서 크든 작든 원하든 원하지않든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일들을 만난다. 어쩌면 당신은 승진, 임금 인상 등의 혜택을 받을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어쩌면 고용주가 당신을 의도적으로 기만하고, 시간 외 근무를 강요하고 자신의 잘못을 당신에게 뒤집어씌워 징계를 가할 수도 있다. 그런데 당신도 아프지 않으면서 병가를 내고 개인 물품을 회삿돈으로 사고 회사 사무용품을 슬쩍 챙기거나 업무 시간에 빈둥거리는 일들로 고용주가 당신을 속인 것만큼 회사를 속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뺏기는 만큼 도로 취하라고 가르치지 않으신다. 속은 만큼 남을 속인다고 해서 당신의 행위가 덜 악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적대적인 업무 환경일지라도 하나님은 오직 선을 행하도록 당신을 부르셨다(벧전 2:20). 심지어 크리스천들은 불의하고 부당한 권위도 존중해야 한다. 왜 그럴까?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옹호하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셨듯이, 우리는 제사장으로서 사람들을 축복하도록 부름받았지 자신을 옹호하도록 부름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일로 생계를 유지하든, 우리는 그 가운데서 순결하고 거록한 삶을 살며 하나님의 복을 전달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본향이 아닌 낯선 땅, 부정부패가 만연한 곳에서 나그네로 부르심을 받은 대로 우리의 소명을 살아 내야 한다.
한절 묵상
베드로전서 2장 16절
성도에게 주어진 자유는 ‘하나님 뜻 안에서의 자유’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모든 믿는 자를 사망의 억압에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그 결과 성도는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인생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거듭난 성도는 내 뜻과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세상이 말하는 자유로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뜻에 자신을 맞추는 진정한 자유를 선택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으로 누리는 참된 자유는 하나님 영광을 드러냅니다.
오늘의 명언
신앙과 불신앙이 가장 크게 갈리는 곳은 십자가를 감당하라는 요구에 대한 각각의 태도에서다.
생명의 삶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