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 칼럼 : 호산나 교회 건축을 위한 지족동 땅 계약 과정을 돌아보며 >
1, 2015년 3월 31일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감사함으로 지족동에 80평 땅 계약을 마쳤다.
그동안 땅 계약을 위해 여러 가지로 계약금을 준비하고 언제 하는게 좋을지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노회의 어느 목사님이 전화를 했다. “ 정 목사님 혹시 노은 3지구에 교회를 이전하려고 합니까?”물어본다. 네 그렇다고 하니까 당신도 여러번 여기 왔다 갔다고 하신다. 깜짝 놀라서 잠간 만나자로 해서 가보니 정말 그 목사님이 우리가 계약하려는 땅에 와 있었다. 나보고 땅이 어디냐고 물어보기에 이 땅이라고 하니까 당신도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 땅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면서 만약 우리교회가 여기 오는 줄 몰랐다면 당신이 오늘 이 땅을 계약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깜짝 놀라서 사연을 들어보니 당신이 아는 자매가 이 근처에 살아서 차를 태워 데려다 주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그 사람이 나도 아는 사람이라서 내 페이스북의 땅 구입하는 사연을 알고는 그 목사님께 정태경 목사님이 여기에 교회를 건축하려고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사님이 놀래서 지금 나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그 순간 아~ 그렇구나하고 주님이 우리보고 빨리 계약하라는 사인을 보내신다고 깨달았다. 그래서 집사님들과 의논하고 땅을 바로 계약했다. 하도 우리가 망설이니까 하나님이 우리가 땅을 계약할 타이밍을 잡아주신 것 같았다.^^만약 그분이 먼저 그 땅을 계약했으면 정말 어려운 문제를 만날 뻔 했는데 작은 것 하나도 도와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땅 계약서를 들고 교회에 와서 조용히 강대상 앞에 엎드리는데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이 핑돌았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주인공 덕수의 모습이 내 모습과 같았다. “아버지 나 이만 했으면 잘 했지예? 근데요 아부지~ 저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예” 만감이 교차하는 지난 시간을 보냈기에 아버지께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한참을 그렇게 감사하며 기도하며 울었다. 주님 앞에 엎드려서 덕수처럼 실컷 울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감사의 시간이었고 연단의 시간이었고 낮아짐의 시간이었고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고 모든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땅을 은혜로 구입했지만 땅 구입 잔금과 건축 비용이 남아있었다. 땅 80평에 3억 3천만원이다. 땅을 담보로 대출 받아도 7천만이 부족했다. 이럴 때 의지 할 수 있는 분이 주님밖에 없었다.
우리 가족들과 형제 자매들은 처음 개척할때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더 이상은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 .
우리 교회 성도들은 정말 어려운 분들 밖에 없었기에 아무도 의지할 수가 없었다.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께 메달리는 수 밖에 없었다. 불의한 재판관이 매일 간청하는 억울한 과부의 소원을 들어 준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간절히 메달려 기도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온 교회가 중보기도를 하고 아내는 교회에서 계속 철야 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도움을 구했다. 그때가 내 인생에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오죽하면 로또 복권을 처음 사본 날이었다. 주님이 꿈속에서 좀더 자세히 가르쳐 주셨으면 1등 될뻔 했는데 3자리수만 맞았다. 다음 회에 또 구입했는데 꽝이었기에 로또는 아닌가보다 하고 포기하고 내 모든 것을 동원해서 편지를 쓰고 책을 만들어서 보내고 전화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노회 목사님들과 아는 집사님 권사님들이 기도하며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셨다. 그렇게 결국 우여곡절 끝에 겨우 땅값의 잔금을 치루었다.
(큰돈을 빌려주신 가족들과 암 진단비를 받아서 보내준 친구와 적금 타서 보내준 자매가 생각나서 감사)
그렇게 고민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을때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잠에서 깨어날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 왔다. 부드러운 남자의 음성이었다. " 아들아 내가 무엇을 좀 도와줄까? 내가 뭘 해줄까? 말씀 하신다 "
갑작스러운 주님의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할 걸 생각을 하다가 겨우 한마디 했다. 내가 뭐라고 했을까요?
나중에 아내에게 “ 주님이 뭘 도와줄까?뭐 필요하니? 물어보시길래 내가 뭐라고 대답했을까 하고 물어보니 '다 필요하다고 땅도 돈도 사람도 필요하다고 대답 했을 것 같다”고 하길래 한참을 웃었다^^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가 대답한 것은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전부입니다. 주님이 내편이 되어주시고 내 곁에 있어 주시고 우리 가정에 교회에 있어주시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전부는 주님입니다"하고 고백했다.
나중에 현실로 돌아와서 제정신이 들고 생각해보니 더 많은걸 구할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때의
대답처럼 오직 주님만을 구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전부입니다^^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그런 복된 삶이 되길 기도한다.^^
인생에서 실패하면 좋은 교훈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다시 감사하며 도전하고 될 때 까지, 이룰 때 까지 주님의 도움을 구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가는 호산나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한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