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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리가 나는 돌, 원광석(元光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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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곧장 차로 열 시간을 달려 미시시피강의 발원지인 이태스카 호수에 도착했다. 얕고 잔잔한 물이 넓게 퍼져 있었고 군데군데 연두빛 습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몇몇 관광객들이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에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나도 곧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정강이 정도에도 미치지 않는 얕은 물이었지만 매우 차고 시원했다. 그렇게 조금 걸어 들어가다가 물이 조금 깊어진 곳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 미시시피 강의 시작이 되는 곳이였다. 나도 모르게 호흡을 크게 들이쉬며 명상에 잠겼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눈을 감은 내 얼굴에 햇살이 따사롭게 내려앉았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지났을 무렵, 어디선가 멀리 바람결에 실려 둥둥둥, 하는 북소리가 들렸다. 아주 먼 곳에서 들려오는 듯 아련한 소리였다. 나는 살며시 눈을 떠 주위를 둘러보았다. 순간 북소리가 멈추었다. 사람들은 저쪽 멀리 떨어져 있었고 북을 들고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데 또 다시 둥둥둥, 하는 북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아주 작고 희미하던 북소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커져오고 있었다. 만약 이 북소리가 단순한 환청이 아니라면 눈을 뜬 후에도 소리가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눈을 떠 보았다. 이번에는 북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참 신가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북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금씩 발걸음을 옮겼다. 몇 발짝 움직이니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는 듯 했다. 소리가 아래쪽에서 들리는 것 같아 허리를 숙였는데 순간 어디선가 내려온 강렬한 빛줄기 하나가 돌무더기 틈새를 선명하게 비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 이 빛이 무엇을 비추고 있는 걸까?’ 나는 그 빛이 내리비추고 있는 돌무더기를 조심스레 들추어내었다. 그런데 빛줄기가 어는 돌맹이 하나를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었다. 곧 그 돌을 건져내어 손으로 감사 안았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둥둥둥, 하는 북소리가 더욱 커지면서 많은 인디언들이 모여 정성스레 하늘을 향해 제사를 지내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 돌은 주먹만 한 크기의 둥근 모양이었는데 한쪽 면에 열십자리로 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단순히 물속에서 구르며 생긴 모양이라기보다는 분명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새겨 넣은 것이었다. 반대쪽에도 여러 가지 알 수 없는 무늬들이 있었는데, 해, 달, 별과 같은 천체를 상징하는 듯 했다. 고대 인디언들이 위대한 자연과 우주의 마음을 향해 제사를 올릴 때 그 제단의 가장 상층부에 상징적으로 올려져 있었던 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 천 년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인디언들의 정신을 담고 있는 돌이었다. 나는 그 돌을 손에 꼭 쥐고 눈을 감은 채 그 오랜 마음들을 느껴보았다. 고도로 순수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들, 그리고 그들의 기쁨과 슬픔이 함께 느껴졌다. 더없이 맑고 평온한 기분이 되어 이 호수의 모든 생명들에게 우주의 에너지가 함께 하기를 바라며 빛[viit]을 널리 펼쳤다. 또한 나를 이곳으로 안내한 인디언 추장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빛을 가득 보냈다. 사방에 빛[viit]이 가득하고 불그레한 빛[viit]무리 같은 것들이 주위를 떠다니고 있었다. 감사제 때 종종 일어나곤 하는 자연의 변화와 비슷했다. 그 때 멀리 호숫가에 서 있던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다보니 몇몇 사람은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겨 있었고, 공중을 떠다니는 빛무리를 보고 탄성을 지르는 사람, 얼굴과 옷깃에 빛[viit]분이 생겼다며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곧 발길을 돌려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는 쪽으로 향했다. 물가로 나와 사람들에게 그 돌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와 내 주위를 에워싸더니 차례로 그 돌을 구경하였다. 기도를 하는 사람, 입을 맞추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그 돌에 빛[viit]을 받은 으뜸의 돌이라는 뜻으로 ‘원광석(元光石)’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그 돌을 함부로 그곳에 내버려 둘 수 없어 양해를 구한 후 한국으로 가져왔다. 수 천 년 인디언 부족을 지탱하게 했던 정신이 담겨있기에 분명 후손들을 위해 긴히 쓰일 용도가 있으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후에 이 원광석에는 빛분이 한 가득 내려앉아 그 신비로움을 한층 더해주었다.
출처 : 물음표 P.219~222중 |
첫댓글 희토류를 발견이 핫이슈인 요즘, 후손들을 위해 긴히 쓰일 원광석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희망적인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빛이 선택한 대한민국이기에 언제나 좋은 소식에 가슴 설레입니다. 원광석의 의미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희토류 광맥이 발견됨으로 해서 우리나라에 미칠 경제효과를 생각해보게 됩니다.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윤진희님. 원광석의 의미까지 생각해보면 더욱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아 기분이 행복해집니다.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대한민국에 점점 밝은 소식들이 오는것 같아 더불어 행복해집니다. 자연과 우주마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원광석의 의미도 새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전자산업에 꼭필요한 희토류가 발견되었다는뉴스는 홍천지역경제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에미치는 영향이 크겠네요 좋은뉴스옮겨주셔서감사합니다
충북 충주와 강원 홍천에서 50년 동안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희토류(稀土類) 광맥이 발견됐다는 발표에 홍천군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좋은 소식 올려 주시고 빛책 속의 원광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진희 님.
희토류 광맥의 발견,좋은 소식에 감사드리며 원광석의 의미도 되새겨 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지하자원이 생산된다면 정말 좋은 자원이 될거 같아요,,,희토류 라는게 어떤것인지는 모루지만,,,아주 귀한 것인거 같네요,,,,,감사합니다,,,윤진희님,,
'희토류 발견' 자연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경제적 효과 컸으면 좋겠네요.
희망찬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