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가입한지 얼마안되는 초보입니다.
선배님들이 즐겨찾으시는 임진교를 지도검색하고
정보를 프린터해서 차량 네비에 찍고 임진교로 출발했습니다.
비가내려 견지를 해야한다기보다는
혹시나 선배님들의 견지하시는 모습을 뵐수있을까하고 무작정 달렸지요.
인천에서 네비 측정거리가 98키로 나오더군요.
느긋하게 약 한시간 반정도 달려서 임진교에 도착햇습니다.
임진교윗쪽과 하류쪽을 다리에서 내려다보니 비가내려서그런지
견지하시는분들은 안뵈고...
아직 점심식사전이라 식사를 먼저하고 둘러볼까하다가
견지하시는분들도 안계시고하니 잠깐둘러보고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다리를 건너 아래로내려가니 다릿발 아래로 피서오신분들계시고...
강하류로 좀둘러볼까하고 다리 왼쪽 하류로 차를 몰았습니다.
비가내려 뚝방길은 진흙길인데, 돌아나올곳이 없었습니다.
앞으로가면 돌아나올곳이 있을것같아 계속 전진...
끝까지 가고야 말았는데, 길이 미끄러워 바퀴는 헛바퀴질...
차를 돌릴수가 없었지요.ㅜ.ㅜ;;;
하는수 없이 후진으로 나올려고 후진을 하는데,
아뿔싸!!!
뒷바퀴가 낮은곳의 홈으로 바퀴가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젠 전진도 후진도 할수없었습니다.
비는 추적추적내리고...
방법은 단하나... 보험회사에 견인 콜을 신청했지요... 약 20분 걸린답니다.
한참후, 사륜 코란도가 오더군요...
(제차도 무늬만 사륜인 투싼...사륜으로 안뽑은게 얼매나 후회되던지...)
첨에는 우산을 쓰고 나갔으나,
우산이 거추장스러워 우산버리고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보니
하수구에서 나온 생쥐꼴로 변해가고...
진흙길을 왔다갔다하느라 운전석도 진흙범벅이되고...
암튼 처참한꼴로 다리밑까지 끌려나왔습니다.
견인하러 오신분이 추가비용 달라더군요...
날씨만 좋으면 깍아달라고 할수 있었지만, 그양반도 생쥐꼴이돼서 깍아달라지는 못하고
고맙다고 굽신거리며 추가비용 지불하고나니
같이간 일행 한 넘...
제가좋아서 비오는날 집에서 쉰다는넘 꼬득여 강제로 끌고간 넘...
이건 말로 안해도 이넘이 나한테 뭐라고했을지 아시겠지요?
온갖 쩍팔림 다 당하고 말앗습니다.;;;;
이 처참한꼴로도 이젠 배가 고프더군요...
아까 봐둔 강건너로 다리밑에 고향산천(?)매운탕집...
이집에 찾아가서 일단은 빠가사리 매운탕 주문해놓고,
주인 아주머니의 양해를 구하고
마당한켠에있는 수도물로 진흙범벅이된 차 발판을 깨끗히(?)씻어내고
차 외부도 물로뿌려 진흙좀 털어내고...
주문한 매운탕이 다 됐다는 주인아주머니 말씀에 강이 내려다 보이는 평상에 자리를 잡았는데,
조금전의 상황과는 달리 너무도 다르게 멋집니다.
비가 추적추적내리는날
사면이 탁트인 평상에앉아 허기진 배가 기가막히게 맛있게보이는
빠가사리 매운탕과 대면하고있는모습...
생각만해도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환상에 그치지 않고
아~~ 이집 매운탕... 밥한공기씩도 모자라 수제비 추가시키고
숨쉬기힘들정도의 미련함을 보이면서 쏘주한잔에 배 터지게...
정말 말로표현할수 없을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오늘 이집의 매운탕없었으면 참으로 우울한 날이 됐을텐데,
암튼 기억에 남을 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덧붙여 선배님들도 뵈었으면 더 좋은날이 됏었을텐데, 아쉬움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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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임진교 하류왼쪽으로는 비오는날 차량 조심하라는 글을 남기려고 썼는데,ㅎㅎ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태풍 갈매기가 날아간 이번 한주 좋은일만 가득한 한주가 도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반갑습니다. 멋진 추억 담으셨군요..즐거운 한주 되세요.
예, 좋은 추억거리 만들고 왔습니다. ^^
고생 많으셨네요! ^^ 저도 토요일 아침에 잠깐 손맛이나 볼까 해서, 비룡대교로 출조를 나갔지만 갑작스런 비로 인해 포기하고 철수 했었습니다. ^^ 다음에 좀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겁니다.
비룡대교도 검색해보니까.임진강쪽이더군요...오는길에 오른편으로 다리가 있었는데, 멀리서보이는 다리가 비룡대교인지도 모르겠군요. 담엔 들러봐야겠습니다.
아하/바로그밑에서(취수탑여울) 홀로 견지를 즐기고 있을때 차량하나가 요란한소리?를 그것이 몰모지님이었군요.^*^
큰물님을 아는척만 했어도 돈 굳을수 있었는데 담부터는 임진강 도처에 있는 실전교실 회원이시냐고 함 물어보세요 돈도 굳고 회원님도 만날수있는 일석이조 효과 만들수있습니다.^^;;
그러셨나요? 계신줄 알았으면 들여다 보는건데 그랬습니다. 차가 빠진게 뭐 대숩니까? 목적은 견지 공부하러 간거였는데요.ㅎㅎ
항시 출조함니다란을 확인해보시는것도 도움이 된담니다.ㅎㅎ^^
인천에 동지분이 계셨군요. 저는 서구 가좌동에 산답니다. 조만간 견지실습장에서 고인돌님 문하생으로 만납시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럴때 당황스럽고 막막하고 그렇죠. 저도 경험 좀 있거든요.
어이쿠 반갑습니다.^^ 갈기회있으시면 쪽지주십시요. 시간이 맞으면 함께할수도 있겠습니다. 근데,저는 초보라 장비는 물속에 박아두는 장대(?) 그거 자작한거 이외는 없어서 뭘 준비해야하는지 잘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견짓대로 낚시를 못하고 루어 릴대로 해본경험만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저도 인천(학익동)입니다. 19일 큰물 선배님과 같이 있었는데 아쉽내요. 견인비 아깝고요. 제가 구난 전문(?) ㅎㅎㅎ입니다. 임진강에선 큰물 선배님이나 지기님 전화 번호로 sos하면 다 됩니다. 임진강 모든 여울에 우리 카페회원 다 계십니다. 가실때 "출조합니다"방에 올리면 시간이 맞으면 동행하면 지루하지 않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지기님 전화번호 찾아서 저장해놔야겠군요. 인천분이 여럿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입문하신지 얼마안되셨으면 임진강위 북삼교를 추천합니다.차대기도좋고 실전하기좋죠,,
감사합니다 북삼교 조만간에 둘러봐야겠습니다.
몰무지님께서 진입하셨던 곳은 조금만 젖어 있어도 진입하기 힘든 곳이었는데 고생만 하셨군요. 그나마 매운탕으로 그 고생을 상쇄 하셨군요. 아무튼 커다란 경험 하셨습니다.^^
에, 그쪽이 미끄러운 진흙길이더군요. 조금만 비가와도 미끄러울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 하셨네요 가신곳이 아마 취수탑 여울 같은데요 비온후의 그곳은 상당히 안좋은 곳이기도 하지요.....일단 차에서 내려서 걸어가보고 진입을 하셔야 될지 말아야 하는지.......첨가는곳이라면 "무조건"....고생하셨어요
앞에 건물이 보이길래 차가 돌아나오는곳이 있는줄 알았지요. 처음가보시는분들은 실수하기 딱 맞습니다.ㅎㅎ 조만간에 초보 딱지떼러 가겠습니다.
제도 처음에 아랫여울 웃쪽으로 계속들어 전진하다가 가도가도 끝없이~~~~~~쭉 아!차!!!! 할땐 늦었죠... 다만 전 견인부르지않고...한방에 나왔습니다..계속 전진하다가 단단한쪽에서 잠시멈추고 후진기어넣구 한방에 "멈추면안돼"라 맴속으로 외치며 쭉 ~~~~~~~~나왔드랬습니다~~~카니발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