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마약 거래·밀수 본거지 ‘일망타진’ 초읽기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다크웹은 일명 ‘숨겨진 웹사이트’로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우선 이용자 특정이 어렵고
가상자산을 이용한 거래가 이뤄져
익명성이 유지되는데요.
이에 마약 거래·밀수 등
각종 해양범죄의 근거지로 불립니다.
특정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다크웹은
일반 웹(크롬, 웨일 등)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데요.
수차례 걸쳐 경로를 우회하고
데이터를 암호화해 IP 추적도 불가합니다.
이에 다크웹 내 ‘마켓’에서 마약 등이
불법 거래되거나 바다를 통한
밀수·밀항 정보가 오고 갑니다.
거래 방식도 암호화폐를 통해 이뤄지고
암호화폐 계좌를 무한 생성하거나
주소를 암호화해 일방적인 수단으로는
원활한 자금 추적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렇듯 기술발전으로 거듭 지능화되는
사이버범죄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특정기술을 보유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
해경, ‘사이버공간’, ‘불법추적시스템’ 도입
해양경찰은 이런 해양범죄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처음으로 ‘불법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사이버 수사력 증강에 집중하고 있답니다.
불법추적시스템은 다크웹의 정보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집하는 기능을 탑재해
범죄정보 수집과 연관 정보 추적이 가능한데요.
익명으로 암호화폐 계좌를 무한 생성해도
위험도를 판단하고 도식화해
자금의 흐름을 신속히 추적할 수도 있답니다.
지난 1일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전문 기업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추적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다크웹 내 거래내역 등
불법거래 정황을 수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답니다.
해경은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불법추적시스템을 이용해
해양 사이버 범죄 수사 역량 강화를 꾀하고자
국방부 조사본부와 합동수사훈련을 시작했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사이버침해범죄수사를 계속 수사해왔기에
사건 발생 시 원활한 공조를 위한
사전 대비를 한 셈입니다.
이번 훈련은 ▲ 공격 유형 확인 ▲ 악성코드 분석
▲ 불법추적시스템 이용 수사
▲ 가상자산 동결·환수 수사 등으로 이뤄져
해킹 공격 범죄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는데요.
핵심은 해양을 통해 밀반입되는
마약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함입니다.
해경, 해양 마약범죄 단속에 ‘고군분투’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경이 검거한 해양 마약류 사범은
모두 461명으로 2022년 294명 대비
약 57% 증가했으며 절반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2019년 태안항에서 코카인 100kg을 적발했으며,
2021년과 올해 부산신항에서
각각 코카인 35kg과 100kg를 발견했답니다.
이어 올해 울산 온산항에서
코카인 28kg 밀반입이 적발되는 등
해양 마약류 범죄는 꾸준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해경은 해양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다방면의 방안을 마련·시행 중인데요.
지난 6월 말에는 마약범죄 관련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해양 마약범죄수사자문위원회’를 구성.
최근 검거한 국내·외 마약사범 수사사례를 통해
마약류 수사 기법 등을 공유했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밀항·밀수와 관련해서도
사전 차단이나 사후 처벌 근거 확보를 위해
다크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밝혔답니다.
그는 “다크웹 상에서 밀항 정보, 구인·모집 등을 단서로
확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답니다.
‘마악 다크웹’ 수사 위해 ‘AI수사관’ 도입
검찰도 마약 수사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요.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10월부터 다크웹에서 이뤄진
마약류 판매 수사를 진행해 판매상과
운반책 등 16명을 적발했답니다.
이들은 다크웹에서 759회에 걸쳐 8억6000만 원 상당의
대마 7764g, 합성대마 208ml,
액상대마 카트리지 98개 등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다크웹 사이트의 회원 수는 3962명에 달해
한국어 표기로 마약을 판매하는
다크웹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밝혀졌답니다.
검찰은 다크웹이 IP 추적이 불가한 점을 고려해
첨단 기술을 도입했답니다.
대다수 온라인 마약 판매글에 들어가
마약류 판매 이미지 내 텍스트를 AI와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해 수집했답니다.
이런 ‘AI수사관’은
사람이 일일이 증거를 수집하고 확인해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합니다.
이번에 붙잡은 다크웹 마약류 사범들도
AI수사관의 수많은 이미지 추출을 통해 잡혔답니다.
여전히 마약사범 ‘활개’… 클럽·유흥업소 주의보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지난해 686명으로 급증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도 287명이 검거됐습니다.
그중 클럽, 유흥업소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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