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은 눈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대표 설경 산행지다.
등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어 가족 단위로도 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 / 무주군청 제공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두루 갖춘 아웃도어를 장만했다면, 이제 겨울 설산(雪山)으로 떠날 차례.
겨울 산행의 백미, ‘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안심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 설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단양 소백산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에 있으며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산으로 통할 만큼 깨끗한 기운을 가진 산이다.
설산 중의 설산으로 손꼽히는 소백산은 덕유산 못지않게 적설량이 많은 편이다.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소백산이라는 이름도 겨울이 되면 머리에 하얀 눈을 이고 있다는 뜻이다. 정상인 비로봉(1440m)은 마치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비로봉까지는 보통 왕복 5~6시간이 소요되지만, 긴 산자락과 탁 트인 풍경, 부드러운 능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다면
소백산으로 눈꽃 여행을 떠나는 것을 추천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무주 덕유산
덕유산은 적설량이 많고, 화려한 눈꽃을 볼 수 있는 겨울철 대표 산행지다. 많은 등산객들이 덕유산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초보자도 산정상까지 쉽게 오를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봉은 해발 1614m의 향적봉으로 정상에서 탁 트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향적봉에 더욱 쉽게 오를 수 있다. 곤돌라는 설천봉(해발 1530m)까지 운행되는데, 이곳에서
내려 나무계단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나무에 밀가루를 뒤집어씌운 듯한 상고대(서리꽃)를 감상할 수 있다. 덕유산은 다른 산에 비해 습도가 높아 상고대가 특히 아름답다. 낮에는 금강에서 수증기가 피어 올라 눈구름이 형성되고,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이상이 되는 오후에는 눈이 내린다.
◇설경이 아름다운 강원의 명산 원주 치악산
강원도 원주에 있는 치악산은 강원도의 명산 중에서도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치악산은 강원 내륙에 우뚝
솟은 산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많고,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받고 있어 상고대가 생기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정상인 비로봉에 오르면 ‘악!’ 소리가 날 정도로 고산 특유의 광활한 경치와 화려한 눈꽃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산세가 험준하고 경상가 급해 초보자보다 등산 마니아들에게 추천한다. 설산 초보자라면 비교적 수월한 황골과 행구동의 관음사 코스를 추천한다. 관음사 코스에는 카페촌이 형성되어 있어 따뜻한 차를 즐기기에도 좋다.
◇일출 산행지로도 유명한 평창 태기산
태기산은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과 평창군 봉평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1261m를 자랑한다. 풍부한 적설량이 빚는 설경이
유난히 아름다워 겨울의 정취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정상은 풍력발전소와 군부대가 위치해있어 접근이 어렵지만, 풍력발전소가 만드는 바람 덕분에 다른 산보다 풍부한 눈꽃을 쉽게 볼 수 있다. 해발 1000m에 가까운 양구두미재까지 차를 이용할 수 있어 이곳을 원점회귀 코스로 잡고 산행을 하면 된다. 겨울 태기산은 설경이 유난히 아름답고, 웅장산 산세만큼 전망 또한 일품이다.
또한 태기산은 일출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횡성과 평창의 경계에서 보는 새해 해돋이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울 것이다.
■ 겨울 눈꽃 산행, 제대로 즐기려면
눈꽃 산행은 날씨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산행지 보다는 산행 날짜의 날씨를 꼭 확인해야 한다. 강설 여부와
풍속(2~3m), 습도(80% 이상) 등 산악일기예보를 확인해야 진정한 겨울왕국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첫댓글
다음주에 자연인으로 사는 친구 만나러 단양에 놀러가는데, 소백산 꼭 가봐야겠어요
눈이 남아있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요~
소백산은 멋진곳이긴 하지만
날이 추울땐 바람이 강한곳 입니다.
해외 원정팀들이 바람맞는 연습을 하는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따뜻하게 준비 잘하시고 가세요~
@마농 마농님~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념하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