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리구 11/05/25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증축병동 축복식ㆍ개원 기념식

[성기화 요셉]

11/05/25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증축병동 축복식ㆍ개원 기념식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증축병동 축복식ㆍ개원 기념식

개원 제21주년 맞아 보호병동 건립·운영 - ‘새로운 선택’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입력 2011-05-25 | http://casw.kr/r85Mvy           

 

  한국 순교자들의 영성을 바탕으로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운영하는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원장 양낙규 라파엘 신부)이 개원 제21주년을 맞아 ‘새로운 선택’을 했다.
 
  개원 당시부터 ‘창살 없는’ 개방형 정신병원을 추구해온 병원 측이 ‘기초생활수급권자’로 불리는 소외계층에게도 일반 환자와 같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호(의료급여)병동을 건립한 것이다. 이로써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기존 175병상에 125병상을 더해 총 7개 병동 300병상을 운영하게 됐다.
 

  5월 25일 오전 11시 신관 현관 앞 광장에서 봉헌된 ‘증축병동 축복식 및 개원 기념식’은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 주교(군종교구장)와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창설자이신 방유룡 신부님의 영성을 바탕으로 한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의 ‘새로운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는 모든 위로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사랑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물리적·육체적 치유뿐만 아니라 오늘 복음 말씀같이 영적인 면까지도 도움을 줌으로써 병자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모습처럼 자애로운 의료진이 돼줄 것”을 청한 이 주교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예수님이 치유하신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천부적 권리인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개방병원’을 지향하는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감시카메라 등 통제장치 없이 환우의 인권을 제1의 가치로 두는 최고의 병원으로 인정받아 2006년에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0년 보건복지부는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을 ‘정신보건시설 인권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1990년 9월 24일, 당시 교구장 김남수 주교 집전으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586-2에서 개원 및 축성식을 가진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5만6000여 평의 대지 중 1만여 평이 잔디밭으로 조성돼 있고, 병원 주위로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들어서 있어 ‘자연과 함께 하는 병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병원 옆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성당’은 제대 뒷벽을 투명유리로 만들어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돼있다. 누구나 항시 기도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으며, 매일 오전 7시 특별 개방병동 환우 및 직원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미사를, 주일과 목요일 오후 1시에는 입원환우와 보호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한다.
   특히 매주 화·수·목·금요일 오전 9시 성당에서 진행되는 ‘중독자 대상 명상’ 프로그램(이형완 가브리엘 신부 지도)에는 20여 명이 참여해 ‘내면의 강화’를 위한 자기집중 훈련으로 중독현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 문의 031-639-3700,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standrew.co.kr/

 

성기화 명예기자

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등록일 : 2011-05-31 오후 8: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