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 난청의 한방치험예
경희고려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문 희 석
다음은 돌발성 난청치료의 임상례이다. 지난 2018년 10월 2일 51세의 여성이 돌발성 난청으로 내원하였다. 이 여성은 2주전에 집을 이사하고 나서 몸살감기를 앓았다. 고열은 없었으나 몸살을 앓았고 동네 의원에서 2주간 감기약을 처방받아 복용하였다고 한다. 이 후 처음에는 귀가 멍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잘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인근 이비인후과에 가서 1주간 돌발성 난청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별 호전반응이 없기 때문에 본 한의원에 내원하였다고 한다.
이사로 인한 과도하게 누적된 피로가 있는 상태에서 몸살감기 등으로 2주간 항생제 등의 감기약물 치료가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주면서 돌발성 난청을 유발한 것으로 보였다. 무척이나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이는 선천성이나 청각신경세포의 손상 등으로 오는 감각신경성 난청이이라기 보다는 고막에서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전음성 난청에 가깝다고 보여 진다.
따라서 이문 청궁 청회 예풍 등의 경혈에 생약침을 주입하고 귀와 코의 면역력을 돕는 코알라 생약을 10일분 처방하고 치료기간은 10일로 잡았다. 첫날 치료받고 이틀 후 내원하였을 때 멍한 느낌이 반 정도 줄었다고 한다. 3회차 치료 후에는 청력이 좋아지고 편두통이 약간 남았다고 한다. 6회차 치료 후에는 멍한 것도 없어지고 청력은 거의 회복되었다고 한다. 10월 15일 10회차 치료까지 완료하고 청력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2018.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