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일- 요한복음 8:48-59
잠언 12:20-23/ 찬송 84장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48 유대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너를 사마리아 사람이라 또는 귀신이 들렸다 하는 말이 옳지 아니하냐
4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는 귀신 들린 것이 아니라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함이거늘 너희가 나를 무시하는도다
50 나는 내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나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시니라
51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
52 유대인들이 이르되 지금 네가 귀신 들린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과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네 말은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 하니
53 너는 이미 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보다 크냐 또 선지자들도 죽었거늘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
5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내게 영광을 돌리면 내 영광이 아무 것도 아니거니와 내게 영광을 돌리시는 이는 내 아버지시니 곧 너희가 너희 하나님이라 칭하는 그이시라
55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되 나는 아노니 만일 내가 알지 못한다 하면 나도 너희 같이 거짓말쟁이가 되리라 나는 그를 알고 또 그의 말씀을 지키노라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
57 유대인들이 이르되 네가 아직 오십 세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하시니
59 그들이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예수께서 숨어 성전에서 나가시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말 문이 막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험담으로 모욕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이라”(48).
“귀신이 들렸다”(48).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님은 유대인이 아니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무시에 대해 하나님 신앙을 중심으로 입장을 밝히시고, 그동안 주장하신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십니다.
‘나는 오직 내 아버지를 공경한다’(49).
‘구하고 판단하시는 이가 계신다’(50).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51).
적대자들은 계속 예수님의 말씀에 트집을 잡고, 예수님을 귀신 들린 자로 몰아갑니다.
무엇보다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 대해 조롱을 이어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무한한 지상의 삶을 말하고 있다고 문자적으로 오해하였고, 이를 악의적으로 왜곡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들이 가장 위대한 조상으로 여기는 아브라함이 화제에 오르자 더욱 흥분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또 따져 물었습니다.
“너는 너를 누구라 하느냐”(53).
예수님은 스스로 영광을 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아들에게 영광을 돌리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갔지만,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알고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브라함에 대해 이를테면 모세의 경우처럼(요 5:46) 메시야에 대한 증거자로 삼아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조상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58).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연령을 따지면서, 어찌 50세도 못 되는 나이로 아브라함 시대를 마치 눈으로 보듯 말하냐며 논박합니다.
더 이상 예수님과 유대인들 사이에는 대화의 접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을 참칭(僭稱) 한다고 여겨 분노하였습니다.
이제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향해 돌을 들었고, 예수님은 몸을 숨겨 성전에서 피하여 나가십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정체성을 거듭 따졌습니다. 그들은 ‘사마리아 사람’ 또는 ‘귀신 들린 사람’으로 모독하면서도, 계속 “너는 너를 누구라고 하느냐”(요 8:53)고 질문합니다. 이는 요한복음의 물음이기도 합니다. “예수는 누구인가?”이 질문은 당시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제기한 최대의 물음이며, 모든 시대에서 믿음 없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궁금해 하는 근본적인 물음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대답을 소개합니다. 이는 유대인들에게 한 대답이고, 모든 시대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답변입니다.
☀ 새겨 봄
1)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실상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요 8:47). 그들이 하나님을 알았다면,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몰랐기에 예수님의 말을 듣고 신성모독으로 여겼고, 하나님을 참칭 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벌로 돌을 들어 치려고 했던 것입니다(레 24:16). 믿음은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첫댓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아니하리라”(51).
주님 가까운 이의 죽음을 만날때 두려웠습니다. 그를 보낼때 분노했습니다. 당신에게 죽음은 더이상 모든 것이 끝난다는 허무주의가 아니었습니다. 죽음이 희망을 꺽지 못하며 다시 태어단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죽음의 협박과 공포가 저의 것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은 늘 세상의 것과 달랐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세상 것에 속하기보다 하나님께 속하는 삶, 주님 말씀대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주님을 바로 볼 수 있는 눈과 믿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십니다.
때론 삶에 있어 진실을 보는 것, 바르게 보는 것이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 그때 눈을 돌리지 않는 굳건함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