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회 박성기입니다.
글쎄.
회수를 잘 모르는 이들은 그냥 1기라고 하면 되겠군요.
아뭏든,
82년도에 중앙고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천체과학반을 시작했던
4명 중의 한사람입니다.
그 네명 중, 한명은 세원이라고 하는 사업하고 있고,
한명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고 있고, 또 한명은 인천대학교에 있습니다.
나머지 한명은 경기도 하남고등학교에서 역사선생하고 있습니다.
가끔 후배들 소식을 듣습니다.
우리들 역시고 20여년전 별을 보았었고, 여전히 별을 보고 싶은데. .
지난 6월 7일에는 강원도에 있는 천문인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육영천문회라고 다니던 멤버들이 모인 모처럼만의 관측회였습니다.
관측회를 하는데,
옆에 한 친구가 있기에 문득 후배같아서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건호아니냐?'
그 친구 왈.
'아닌데요?'
그러면서, 뒤에서 꽉 잡는 손아귀.
77회 이건호 였습니다.
- 혹시 이 바닥에서 이건호 하면 알만한 사람은 압니다.
그 밤에 새벽까지 술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 우리 천문회가 시작할 때, 가지고 있었던
단 하나의 장비
60m 카톤 경위대식 망원경에 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12m 아이피스만 가지고도 감지덕지 했던 기억도 있었습니다.
바로, 선후배간의 얼굴을 보지는 못해도
그렇게 어디에서든 있는 선배들입니다.
가끔 안국동에 모여서 술만 먹지만,
이제는 일년에 한번씩은 어디론가 모여서 별도 볼 겁니다.
첫댓글 박성기후배~! 이곳에서 또 보게되는군. 대학2학년인 우리 아들이 여의도고때부터 별자리동우회에 다녔는데... 나도 1975년 대학1학년 겨울에 집옥상에서 밤하늘의 오리온 별자리를 엄청 많이 보았었는데... 구석기시대 이야기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