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서른여덟(1038) 번째 날 편지, 1(안부, 소식)-2023년 7월 11일 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11일 화요일이자, 절기 초복(初伏)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소피아의 플루트 찬양-위로(Sophia's Flute Praise-Compo Full)‘ 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10일/월) 서울성모병원 외래진료와 검사가 있어 새벽 4시 50분에 우리 집에서 출발해 가는 길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전 6시 20분에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해 지하 1층에 차를 주차했구나.
그리고, 곧바로 3층 외래 채혈로 가서 대기 번호표를 뽑으니, 벌써 15명이 접수를 해서 대기 번호가 15번째더구나.
잠시 자리에 앉아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내 순서가 되어 혈액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검사를 위해 피를 채혈을 한 후 약 7분간 지혈을 하고, 소변검사를 위해 검사실 화장실로 가서 소변 한 컵을 받아 제출하고 나왔구나….
곧바로 혈액병원으로 와서 키와 체중과 혈압을 측정한 후에 오전 7시에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진료 접수를 하고 나와서 1층으로 이동해 오전 8시에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 진료 접수를 하고, 다시 3층으로 올라와 피부과와 호흡기내과 진료 접수를 했구나….
접수 후에 곧바로 혈액병원 감염내과로 가서 잠시 기다리다가 오전 08시 30분에 혈액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님 진료를 받고, 피부과로 이동해 오전 8시 40분에 피부과 한주희 교수님 진료를 받았구나.
다시 혈액병원으로 가서 혈액내과 김유진 교수님 진료를 받고, 호흡기내과로 가서 오전 9시 35분에 호흡기내과 이진국 교수님 진료를 받고, 1층으로 내려가 오전 9시 57분 신장내과 김예니 교수님 진료를 받고, 오전 10시 33분 내분비내과 김헌성 교수님 진료를 받았구나.
그리고, 오전 11시 10분에 1층 원무과로 가서 진료비와 약제비 등을 정산하고, 원내약국으로 가서 약국 앞 의자에 앉아서 약이 나오기를 기다렸구나.
약이 나오기를 한참을 기다리다가 오전 11시 40분 1층 약국에서 조제된 약이 나왔기에 약을 한아름 가득 받아서 지하 주차장으로 가서 우리 차에 올라 우리 집으로 출발을 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감염 내과, 피부과, 혈액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진료를 받을 때마다 “지난 한 달간 온몸이 몹시 간지러워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말하니, 담당 교수님들이 “약을 변경해 처방해 준다.”고 하더구나.
호흡기내과에서 폐기;능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기능건사실에서 하는 폐기능 기능 검사를 8월 21일(월) 오젙 10시 30분으로 예략 접수하고 왔구나..
어제(10일/월) 예정된 모든 검사들과 외래진료 일정들을 마치고, 우리 집에 와서 아점(아침과 점심)을 먹은 후 약 30분이 지나서 새로 처방돼 받아온 약을 먹은 후 피곤해서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는데, 놀랍게도 온몸의 간지러움이 한결 덜해 온몸을 굵지 않고 잠을 자고 일어났구나….
그러면, 그동안 온몸이 간지러웠던 것이 숙주반응보다 약제 부작용으로 그렇게 심한 것이었다는 결론인데, 앞으로 새로 처방된 약을 먹고 간지러움과 심한 통증만 사라져도 살만하겠구나.
그래서, 일주일 후(7월 17일/월)에 다시 가서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진료 시에는 "좋아졌다."는 말을 담당 교수님들에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감사하구나….
혈액내과 진료 시에 6월 12일/월에 검사한 골수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4월 17일4월 17일(월)에 에 진행한 골수검사 때보다 6월 12일(월)에 진행한 골수검사 결과 암세포가 더 많이 퍼졌다.‘고 하는 교수님 말을 들으니 정말 걱정이 앞서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삶의 의지가 꺾이는 듯하구나.
골수검사 검사 결과가 나빠서 일주일 후(7월 17일/월)에 다시 혈액병원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진료가 잡혔기에 돌아노는 우러요일 새벽 4시 50분에 서울성모병원으로 출발해서 서울성모병원으로 가서 각종 검사와 혈액내과와 감염내과 외래진료를 하고 올 예정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치료의 표본이 되게’라는 기도문과 ‘삶의 의지가’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치료의 표본이 되게♡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외래진료를 하러 가서 담당 교수님들에게
좋은 말을 듣고 와야 힘이 더 나는데,
어제는 "더 안 좋아졌다."는 말들을 듣고
오는 날이었기에 힘과 기운이 쭉 빠지고,
눈앞이 컴컴해 지면서
앞날의 희망이 사라진 듯하지만,
그럴수록 힘을 내서투병에 최선을 다해
혈액암을 이기므로 결국 최후 승리하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혈액암을 이기고, 승리한 후에
사람들 앞에 서서 간증을 하면서
치료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간증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와
감사를 주고, 말기 혈액암에 걸린 나처럼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는 중증 환우들이
나의 간증을 듣고,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내가 치료의 표본이 되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7월 11일 화요일에)
♡삶의 의지가♡
글: 주시(主視) 김형중
혈액내과 진료 시에
6월 12일(월)에 검사한
골수검사 결과가 나왔다.
’4월 17일(월) 골수검사 때보다
6월 12일(월) 골수검사 결과에서
암세포가 더 많이 퍼졌다.‘고 하는
주치의 교수님 말을 들으니
정말, 걱정이 앞서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삶의 의지가 꺾이는 듯하다.
(2023년 7월 11일 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11일)이 절기 초복(初伏)인데, 전국이 흐리고,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영남 내륙에 짙은 안개가 낀다네.
남부는 폭염 특보가 이어지며, 무더위도 계속되는데,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은 25도를 웃돌면서 밤사이 열대야가 예상되고, 낮 최고 기온은 남부로 30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다네.
오늘은 전국에 비가 오고, 국지적으로 강하게 쏟아지는데, 수도권과 충남, 전북 북부에 최대 120mm 이상, 그 밖의 중부, 호남, 경북 북부내륙에 30에서 100mm의 많은 비가 온더네.
오후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중부, 호남, 경북 북부내륙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고, 주 후반에 중부로 강한 장맛비가 온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복날(伏─)은 첫 번째 복날이 초복(初伏), 두 번째 복날이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이 말복(末伏)이라네.
초복(初伏)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中伏)은 네 번째 경일, 말복(末伏)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이라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므로,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리나 해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네.
이런 경우는 월복(越伏)이라 하며, 삼복 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네.
복날에 보신(補身)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먹는데, 과거는 개장국(보신탄)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으며, 현대는 닭백숙(삼계탕)을 만들어 먹고는다네.
특별히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도 걸리지 않는다고 해 팥죽을 먹기도 한다네.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가 탁족(濯足: 발을 씻음)을 하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하나 해안지방은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네.
복날 속신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는데,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하면 몸이 여윈다고 한다고 해 이런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으나 초복에 목욕했다면, 중복과 말복에도 목욕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는 복날마다 목욕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해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하며,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팬다네.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 보은(報恩)의 큰아기가 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충청북도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는 대추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데서 유래한 속설로,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 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 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 농사는 흉년이 들어서, 대추 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11일 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