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 마 13:44-46절
제 목 :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 천국
일 시 : 2022. 3. 9.
마 13:44-46/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설교와 전도의 주제는 천국복음이었습니다. 세상의 일을 말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천국이 존재한다는 것과 천국이 어떤 곳인지와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는 방법을 말씀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을 말씀하실 때 주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데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첫 번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국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천국을 설명할 때 천국과 비슷하거나 천국을 이해하기 쉬운 세상의 것을 가지고 천국을 설명하여 천국을 이해시키기 위해서입니다. 2) 두 번째는 천국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왜냐하면 천국에 관심이 없거나 천국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천국의 보화를 함부로 들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입니다. 비유의 이중성입니다. 한편으로는 천국을 사모하는 자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들어내기 위해서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천국에 무관심한 사람들에게는 천국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서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오늘의 말씀도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1. 먼저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밭에 감추어진 보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왜냐하면 팔레스틴 지역은 약탈(plunder)이 빈번하고 오늘날의 은행과 같이 돈과 보물을 맡겨서 보관할 만한 공식적인 기관인 은행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소유(돈과 보물)를 땅에 감춰 두는 경우가 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돈과 보물을 감추어 둔 곳에 자신만이 아는 어떤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물을 감추어 둔 사람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게 되면 그와 같은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우연히 밭을 갈다가 그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본문의 경우처럼 밭에 감추인 보물을 발견한다는 것은 일생에 단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아주 희귀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밭에 감추인 보화라고 하신 이유는 천국의 가치가 그만큼 귀하고 크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랍비의 전승에 따르면 만일 일꾼이 밭에서 일하다가 보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파내었으면 그 보물은 당연히 그 밭 주인의 소유가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사람은 매우 신중해서 자기가 그 밭을 살 때까지 보물을 파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 비유는 법과 도덕성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보화의 가치가 그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얻을 만하다는 사실을 가르치는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그 사람은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그 밭을 구입함으로써 결국 자신이 치른 대가보다 훨씬 더한 큰 이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2. 그러면 천국의 보화가 왜 감춰져야만 했을까요?
거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먼저 천국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무가치한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즉 마 7:6/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는 말씀처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셨고 천국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감추어 두신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진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근면성을 시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부지런히 말씀을 사모하는 자만이 천국복음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사기꾼이나 도둑들이 그 귀한 천국의 보화를 다 훔쳐 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세 번째로 보화가 밭에 감추어진 까닭은 그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인내를 시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천국복음의 진리는 그것을 발견하기까지는 계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매우 가치가 있는 보물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생동안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드디어 천국의 보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2:1-5/내 아들아 네가 만일 나의 말을 받으며 나의 계명을 네게 간직하며 2 네 귀를 지혜에 기울이며 네 마음을 명철에 두며 3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4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5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라고 했습니다.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하는 것은 곧 여호와 경외하는 방법을 깨닫는 것이고 다른 말로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알고 만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부단한 노력과 인내가 없으면 실패하게 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노력과 정성을 쏟아 부을 때 드디어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3. 그러면 밭에 감추인 보화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발견하기 어렵게 숨겨졌을까요?
1) 먼저 스스로 지혜롭고 의롭다고 생각하여 보물을 찾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물이 결코 발견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철학, 종교만이 최고의 진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결부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들은 결국 멸망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2) 그 보화는 진리에 대해 무관심하며, 세상적인 쾌락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들은 영원한 삶과 내세에 대해 완전히 무감각하기 때문에 밭에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아무리 열심히 권고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천국의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생명을 얻으려는 자에게는 너무나도 쉽게 발견될 수 있는 일상의 삶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3) 한편 보화라는 말은 귀하고 값진 모든 물건들을 총칭(總稱)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그것이 보석이든 금괴이든 간에 보화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치 있다고 추구하는 것들(예를 들어 부귀, 명예, 권세와 이상과 주의 등)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다양한 것이지만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추구해야 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사죄(赦罪)의 은총과 죄에서의 해방된 삶, 곧 천국의 삶입니다. 이러한 값진 진리를 발견한 사람의 기쁨은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것이 없습니다.
4. 돌아가서...다 팔아...사느니라고 했습니다.
1) 여기에 기록된 세 동사의 시제는 모두 현재형으로서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행동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적 가치 앞에 상대적 가치를 단호히 거부할 줄 아는 용기있는 진리의 추구자의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보화를 발견했으면 보화가 아닌 것을 즉시 버리고 거기에서 떠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을 얻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죄가 발견되었다면 즉각적으로 회개하고 돌아서서 천국을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2) 성경에서 무엇인가를 사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① 첫째는 돈 없이, 값 없이 사는 것입니다.
사 55:1/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천국의 보화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졌다는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밭에 감추인 보화는 누군가가 밭에 보화를 감추어 놓았기 때문에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다만 찾는 노력만 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천국 자체는 결코 인간의 노력이나 선행이나 자신의 의로운 행위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천국이 있다는 것을 믿고 아멘 하면서 순종할 때 값없이 천국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② 두 번째는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사야하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시면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천국을 얻고자 한다면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무가치 한 것을 다 팔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고 오히려 해로운 것들을 버리고 팔 때 드디어 천국의 보화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빌 3:7-9/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라고 했으며, 디모데후서 4:6-8/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천국의 보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발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버렸습니다. 배설물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천국의 보화인 의의면류관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까지도 버렸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보시면 마지막 시대에 원수 마귀와 끝까지 싸워서 이기자에 대한 기록이 나옵니다. 요한계시록 12:11/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해서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까? 두 가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1) 그들은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의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마귀를 이겼다고 했습니다. 2) 두 번째는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천국의 보화를 발견하기 위해서 자기들의 생명까지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바울과는 정반대의 삶을 산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바로 어리석은 부자 청년입니다. 마 19:16,21-22/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고 했습니다.
마 19:21-22에 나오는 청년은 천국의 보물이 무엇임을(영생을 얻는 것) 알고 그 보물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까지 예수님을 통해서 들었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무가치한 것을 포기하지 못함으로써 결국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놓쳐 버리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믿는 자라면 천국의 보화를 발견하기까지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발견했다고 한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그것을 사야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도 버릴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긴 자들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영원히 가치 있는 보화인 천국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이렇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할렐루야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