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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남
AB형은 일단 속을 간파하기 어렵다.
상대가 나에게 호기심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리송
어떻게 보면 의뭉스럽다고 하나.. 여튼 속을 알 수가 없다.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지, 관계를 지속할 지 등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은 마치 A형 같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자신이 관심 있는 여자에만 해당된다는 점에서는 B형을 닮았다.
좋으면 좋고 아니면 아닌건 AB형과 B형의 공통된 성격.
특이한 것은 연락하는게 O형을 닮았다는것.
A형처럼 연락에 민감하지 않아서 문자에 답장이 느리다. 그리고 꼭 할 말이 있는게 아니면 먼저 연락도 안한다.
가타부타 묻는 말에 대답도 없고 속내를 알 수 없는 AB형 남자, 하지만 당신이 싫다면 절대 문자를 보내지 않으니, 연락이 드문드문이라도 계속 되고 있으면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
2. 연애 초반
연애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AB형의 경우 사람 하나 가르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A형의 선천적 배려심과 꼼꼼함도, B형의 선천적 센스도 O형의 동물적 매너감각도 없다.
알아서 잘해주는건 절대절대 기대하지 말 것.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라.
뒤끝이 없고, 화내거나 섭섭해 해도 너무 마음에 두지 않으니, 화나고 서운하면 바로바로 말해서 시정하도록 해야 한다.
주의해야 하는건 간섭.
A형 남자는 간섭과 구속을 사랑이라 여기지만
B형은 죽어라 싫어함
AB형은 약간 이중적인데, 이래라 저래라 바가지 긁으며 간섭하는건 싫어하지만 완전히 풀어두는 것에 내심 서운해 한다. 친구와의 모임이 있을때 전화와 문자를 계속하는건 싫어하지만, 아예 연락 안하는것도 싫어하니 한번이나 두번정도는 예의상 해줘야 한다.
3. 연애 중반
기다림 끝에 낙이 온다라고, 가르칠만큼 가르쳤으니 이젠 누릴 차례.
연락을 원하는 만큼 자주 오고, 전화도 먼저 온다.
AB형 남자에게서 A형 남자의 자상함과 꼼꼼한 기질이 발휘되는 순간.
(물론 이런 다정함은 상대가 당신의 사랑을 100% 확신할때 나온다는 것.)
자기 친구들과 만나고 있을땐 자기가 알아서 혼자 있는 여자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하고, 문자도 쉴새 없이 보낸다.
하지만 당신이 친구와 만나고 있다면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 당신이 친구와 있는 시간을 존중해주기 때문.
하지만 관심을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일뿐, 계속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니 먼저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정도는 간단하게 알려줘야 한다. (너무 자주 연락 보내지 말것, 안그러면 바로 '문자 그만 보내고 모임 사람들이랑 놀아'라고 답장이 올 것이다)
4. 반응편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것 은 B형 남자의 미덕.
AB형도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AB형은 이성적이어서 매사에 헷갈리는 것 없이 정확하다.
맛 없는 요리를 해주면 A형은 "맛있다"하면서 행복한 척 연기를 하며 꾸역 꾸역 다 먹고,
B형은 "얼굴도 예쁜데 요리까지 잘한단 말이야?" 이런 달콤한 멘트 날리고 얼렁뚱땅 다 먹지는 않고,
O형은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해줬다는 사실 자체에 크게 만족하여 맛없는걸 맛있다고 착각하며 먹지만,
AB형은 별일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맛은 없네" 이러면서 다 먹는다..
AB형의 이런 솔직함은 처음엔 정말 적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들은 상대를 상처줄 의도가 전~혀 없다는거.
니가 해준 음식이라 고맙게 먹긴 먹겠지만, 맛이 없는건 맛이 없는거야. 라고 이 둘을 분명히 선을 그을 줄 아는 남자가 A형 남자.
선물을 사주거나 이벤트를 해주면 AB형 남자는 A형의 배려도, B형의 계산도, O형의 자뻑에 의한 포장도 없이 진솔하게 반응하니 해줬다는 것에 만족하는게 낫다.
그래서 그런가, AB형 남자랑 사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벤트는 사라지고 현실적인 선물만을 하게 된다.....
5. 뒷담화
AB형 남자의 장점이 최고로 발휘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 !!!!
A형 남자는 정말 고민되거나 괴로우면 술자리에서 여자친구 문제를 상담하지만, 선은 지키면서 말한다. (여자친구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상대가 정말 친하거나 그들 속사정에 대해 안다 싶으면 다 말해 버리기도 하다..;
하지만 애초에 연애고민 같은걸 주로 정해진 사람한테만 털어놓는 경향이 있어서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진 않은다. 따라서 내부 고발이 아닌 이상 뒷담화 한 사실을 여자친구가 알기가 어렵다.
그리고 팔불출형이라, 선물받거나 기분이 좋으면 여자친구의 좋은점에 대해 신나서 먼저 얘기하는 타입.
(이런 부분은 여자친구를 우쭐하게 하기도 함)
B형 남자는 자신의 감정 해소 용으로 화풀이 하듯 원망스러운 점을 말하긴 하지만 어떤일이 어떻게 되서 어쩌구 저쩌구 식으로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는다. 그래서 듣는 사람도 얘가 기분이 상했구나 정도만 알지 구체적 사정은 모른다.
O형은.. 아 이 부분은 정말 최악이다.
술자리에서 자기 과시형으로 이것 저것 다 떠벌리고 다녀서 별로 안 친한 사람도 여자친구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이 "너 그랬다며?" 이러면서 아는척 말해서 누가 그랬냐 물어보면 "어제 술자리에서 니 남자친구가 그러던데?" 이런다.. 정말 생전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떠벌리는게 O형남자..
친구인 O형 남자얘들이 나한테 지들 여자친구와 관계 맺은것까지 말하는거 듣고 있으면 진짜 O형 남자 무섭다.
그래서 O형남자랑 CC하면 그 여자는 여자로서의 자존감이 너덜너덜해져 상처받아 죽을 각오를 해야한다.
O형 남자랑 다른 학교 여자랑 사귀면 그나마 오래가는건 술자리에서 뱉어낸 말들이 귀에 거의 들어가지 않아서가 아닌가 싶다.
AB형 남자는 아주 간단하다. 전혀 말을 안한다.
심지어는 아주 친한 친구인데도 그 친구가 먼저 묻지 않은 이상 여자친구의 나이, 학교, 이름도 말하지 않아서 연상이랑 사귀는지 연하랑 사귀는지도 모르기도 한다.
여자친구가 술자리 안주에 오르는 것을 애초에 차단해버리는 성격.
나한테 애정이 적어서 주변 사람에게 내 얘기를 안하는 건가 싶어 서운할 때도 있지만, 그 감정은 정말 사치다.
사귀다 보면 잘할때도 있고 못 할때도 있는데, 오랫만에 만난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내가 했던 실수들을 다 알고 있다면 진짜 쪽팔리고 기분 상하지 않겠는가.
그냥 잘못한거며 잘해준거며 몽땅 모르고 있는게 사람 대하기 편하다.
6. 이별
A형은 헤어지자고 생각한 때부터 아주 많은 시일이 흘러서야 이별을 말한다.
그 기간동안 자기 감정은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이 옳을지를 계속 고민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기회를 준다고 볼수도 있는데, 속으로 기회줘봤자 상대는 전혀 모르니, 상대가 그 잘못을 개선할 가능성도 거의 없지 않겠는가.
B형은 만남도 쉽고 이별도 쉽다.
여자로 하여금 정말 충격적인 이별을 맞게 해주는 혈액형이기도 함.
문자나 전화로 이별선언하거나 심지어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연락이며 뭐며 다 끊어버리는 개매너를 발휘하기도 한다.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확고하지만, 이별에 있어서는 꼭 감정만 개입하는 건 아니다.
B형은 상당히 계산적이기 때문에 만남중간에도 계속 계산을 하고 있고, 계산과 자기 마음이 부정적인 쪽으로 일치하면 바로 이별을 실행한다는 것일 뿐.
의리며 동정이며 B형에겐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
O형은 우유부단의 끝을 보여준다.
싫증나서 헤어지지만 미련은 남고, 새로운 여자는 만나고 싶고.
그래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 노래며 사진이며 외로움을 흩뿌리고, 허세 작렬.
근데 음악 선곡이나 사진이나 글이 장난이 아니다. 여자가 괜히 혹하는게 아니다.
그래서 전 여자친구로 하여금 가는 발걸음 찝찝하게 만들고, 새로운 여자에게 동정표를 얻는다.
헤어진 여친과 새로 만날 사람 모두 어장관리 하는 이런 능력자들...-_-
AB형은 이별이 다가온 것 같으면 일단 만나자고 한다.
만나서 차분하게 대화하면서 상대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를 파악하고, 관계가 계속될 여지가 있는지 생각해본다.
그런 생각 끝에 둘 중 하나라도 마음이 끝난게 확실하면 거기서 관계를 끝낸다.
설령 여전히 자기가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일방적인 감정일뿐이다. 상처는 상처고 관계정리는 관계정리.
연애는 둘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개념 정리에 충실하다.
그러니 AB형 남자에게 담담하게 이별을 인정한다고 해서 이 사람이 나에게 애정이 없는 건가 의심하면 안된다. 이별까지 정확한게 AB형이다.
AB형 남자가 사이코라지만, (부정하진 않겠다..)
솔직함과 정확함, 무거운 입 등은 정말 이들의 미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누군가와의 사랑은 지금 하고 있지 않은 한 언제나 과거형이지만,
이별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이별 그 후의 여자의 삶을 생각해볼때, 미련도 궁상도 뒷담화로 인한 상처도 없는 AB형이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애정표시
AB형은 단둘이 있을때와 사람들이 같이 있을때 태도가 완전히 달라요.
(물론 애교까지 하나하나 다 가르치고 배운 뒤라는 전제 하에)
단둘이 있을땐 손발이 오그라들고 귀여워 죽을 것 같은 애교덩어리지만, 다른 사람이 1명이라도 있으면 무뚝뚝하고 시크한 포커페이스가 됩니다.
심지어는 제 친한 친구들에게 소개시키는 자리에서도 시크한 표정과 딱딱한 태도.
제 친구들이 남자친구 우리가 맘에 안든거냐, 화난거냐, 너 안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서 남자친구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해줘도, 다음에 만나면 또 같은 포커페이스에요.
뭐, 그래서 딴 여자에게 한눈 파지 않을까 걱정 전혀 안해도 되는 점은 좋긴 하지만, 워낙 둘이 있을때랑 표정과 태도가 다르니 남자친구가 이중인격자가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도 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매일 보는 가족들한테까지 시크하고 무뚝뚝한 것을 보면서 나하고 있을때만 다른거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낳아주고 길러주신 친어머니도 못본 애교와 재롱을 저 혼자만 보는거라 생각하니, 자기의 깊은 속내까지 다 까발려 보여준 사람이 나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에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심하고 무뚝뚝한 남자친구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여자친구에게 완전히 올인하고 충실한게 AB형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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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하고는 이분하고는 성격이 겹치는부분도있고 틀린부분도많이있어요^^ab형도 b형피가많이섞인ab형이랑 a형이많이섞인 ab형 ...아마 이글쓴분은 .. 후자쪽일거같습니다^^;;말씀하시는게 진중하고무겁고 ...;ㅋ
그런거 같아요 -_- 제 남친은 남자다운 ab형~ a형이 많이 섞인 ab형은 같은 ab형이라도 드러나는 성격이 약간 틀림....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치는거 맞는듯
가르치면 잘 따라하려고 노력하네요ㅋ
잘 읽었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말빨 최고에 난 생각도 안나는 말들을 꺼내며 사람 당황하게하고 백프로 믿어야만 자신의 진심을 말한다는데 어떤말들이 진심인 말들인가요..ㅎ;; 쉬운듯하지만 어려운게 에삐남인듯 하네요.
변덕이심한만큼 항상님도 변덕 하면좋지않을까요??ㅋ
하데스님 말씀 공감요!^^ 전 행동으로 보여줘요..ㅎㅎ 그러면 얘가 갑자기 왜그러지? 놀라는 뉘앙스가 있더라구요. ㅎㅎ 에삐남자는 그런게 좀 필요한듯 해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정말 마음이 가는대로 에삐남친과 연애하면 바로 쫑날 수도....조금은 머리를 써야 해요..ㅎㅎ
@[하데스] 공감해요^^
머리쓰는거 안하고 싶은데..ㅎ
자기기준에 날맞추려고해서 짜증내고 화내면 남친이 더 큰소리내고 화를 내버리는통에어이없고 황당하답니다 ㅠㅠ 말빨에 제가못당합니다 그래서 더 억울해질라그러네요ㅠ
다른사람과 있을때의 행동이 다르다에 정말...공감...하고갑니다.. 둘이있을때랑 사람들있을때랑 정말 틀려요..
잘 봤습니다 ㅎㅎ
헤어짐>> 자존심때문에 그리고 상황때문에 헤어진거라면...미련 무지하게 많이 남아 보이고...질려서 그런거라면..뒤도 안돌아보져..--;; 헤어질때 좋게 헤어지면 미련이라기보다..사람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구 안좋게 헤어졌다면 그 사람의 존재를 잊어버리죠..사람에 대한 아쉬움이 큰거 같아요..에삐는..
공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