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공기 중의 작은 침 방울이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더욱 잘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점액에서도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을 통해서 감염되기도 하는 것.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반구에서는 주로 10월부터 4월 사이에 유행하는데, 이때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는 전염력이 더 강하다.
예방접종 생후 만 6~23개월의 유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하는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 대상에 포함된다.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아동이 처음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할 경우에는 9~12월 사이에 1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고 그 후로는 매년 1회 접종한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조금씩 달라지므로 매년 접종한다. 독감 예방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주사 부위가 발갛게 부어오르는 것인데, 보통 수일 내로 없어진다. 처음 접종할 때에는 열이 발생할 수 있고 1~2일 후 대부분 떨어진다. 만약 달걀에 아나 락시스 반응(생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생후 3개월~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 특히 생후 6~24개월의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심한 경우에는 평균 5~8일 정도 입원해야 하며 수일간 설사와 구토, 고열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로 인해 영유아에게서 심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치료제가 없어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책이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아기의 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 입자를 통해 전파되는데, 가정용 세제나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깨끗하게 씻어도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정도로 강한 생명력과 전염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예방접종만 해두면 심한 로타바이러스 장염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는 질병이다.
예방접종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사제가 아니라 경구 투여(먹는)하는 백신이다. 로타릭스(GSK 제조)를 예로 들면, 생후 6주부터 첫 접종을 할 수 있고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해야 하는데 어도 생후 24주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로타릭스의 경우 로타바이러스 장염 발병률이 높은 시기인 생후 6~24개월이 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다른 소아 백신들과 함께 투여 가능해 효율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세울 수 있다.
A형 간염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A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 예전에는 대부분 항체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할 요가 없는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위생 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A형 간염에 대한 항체 보유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10~20대 연령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별다른 치료제가 없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 감염된 사람과의 공기 접촉만으로도 쉽게 옮을 수 있어 집단 발병이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A형 간염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형 간염은 풍토성 질병이므로 아이를 데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권장되는 예방접종이기도 하다.
예방접종 국내에서는 1997년부터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하브릭스 등의 제품이 있다. 만 1세부터 접종 가능하고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12월, 로타바이러스 발병주의- “전 세계 소아의 대부분이 인종이나 사회적·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5세 이전에 적어도 한 번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해요.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인해 설사나 구토를 심하게 하게 되면 탈수가 일어날 수 있고 입원 기간도 길어서 아이와 부모 양 모두 힘든 질병이죠.” 김승주 소아과 전문의의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첫마디다. 게다가 위생이나 환경 개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다루기가 까다롭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10월부터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유의해야 할 시기다. 이 시기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산후조리원으로 옮겨져 지내다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산후조리원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부모나 간호인이 분유 수유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과정에서 감염되므로 곧 출산을 앞둔 엄마라면 예방접종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신생아실에서는 연중 일정하게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도 로타바이러스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다. 전염성이 강해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이지만 간편한 백신 접종만으로 96%나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기도 하기에 발병률이 높은 생후 6개월 이전에 접종을 권한다.
첫댓글 잘 알아두고 우리 아이들 이쁘게 잘 키워요 :) 엄마들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