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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8일 호박 줄기가 텃밭 둘레를 절반이나 돌아 쭉쭉 뻗어나가는 모습 2016년 6월 6일 호박꽃 두 번째 꽃이 필 무렵 모습 2016년 5월 27일 호박에서 첫 호박꽃이 피던 모습 2016년 5월 7일 모종으로 심은 호박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 황금색의 추억 예사랑 신동환 2016년 9월 푸른 하늘에 어울리는 선선한 파란 바람이 불어와 진초록 텃밭에 다시 호박꽃이 피기 시작하였고 이내 애기 호박들이 줄줄이 열리기 시작하였다. 노오란 황금색의 호박들이 여기저기서 피고 꿀벌과 나비를 불러 모으더니 에메랄드 빛 아기 호박들이 자라기 시작하였다. 에메랄드 빛 호박과 함께 달려 있는 저 황금색의 빛깔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진초록 줄기와 잎새 어디를 정밀하게 아무리 뒤져보아도 황금 빛깔을 닮은 한 구석도 찾아 볼 수 없다. 참으로 오묘하고 신기하다. 조물주의 심묘막측한 솜씨가 아닐 수 없다. 창조주의 측량할 수 없는 능력이 아니라면 누가 저 빛깔을 창조해 낼 수 있겠는가? 신이 창조한 빛깔 중에 사람에게 가장 평온하고 안락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이 색이 초록색이라 한다. 그리고 사람에게 가장 다정하게 다가오는 색이 노란색 혹은 황금색이라 한다. 신이 창조한 많은 식물 가운데 호박이야말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을에 느낄 수 있는 풍요와 평안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창조물이 아닐까 하고 사색해 본다. 오늘은 보름달이 뜨는 한가위 추석이다. 오늘 밤 황금색 호박꽃 닮은 보름달이 파란 하늘에 뜨면 그 달빛을 받아 텃밭에 반사하는 호박꽃의 빛깔이 어떠할 지 궁금해진다. 어릴 적 소년시절과 같이 호기심 가득 품고 감사한 마음으로 달밤에 텃밭을 방문 해 보아야겠다. 틀림없이 얻으심이 많으리라 기대 해 본다. 2016년 9월 11일 가을에 다시 줄줄이 피는 호박꽃과 아기 호박 모습 |
첫댓글 작지만 큰 기쁨이 있는 텃 밭에 여러가지 색깔의 오모함을 알게 하는 자연앞에 무엇을 더 말하겠습니까 무위자연입니다. 감사합니다. _()_
색깔의 오묘함 간직한 자연 앞에서 그저 감탄 뿐입니다. 귀중한 댓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