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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역학동 원문보기 글쓴이: 함백 만현
함백만현咸白滿賢의 간명관看命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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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나 지구 또는 한 국가나 하나의 생명체를 관찰하여 그 정체를 파악하는 방법은 매우 많다. 한 개인의 현재 상황과 과거 미래를 추단하는 방법도 또한 그러하다. 그 중에 하나가 명리命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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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는 연월일시 사주팔자로 구성되어 있다. 위로 천간의 네 글자와 아래로 지지의 네 글자 속에 정기신精氣神이 있고, 그 동정動靜에서 천변만화를 읽어내야 한다. 먼저 동신動神과 정신靜神을 분별하고, 그 동신의 기미機微를 알아차리고 그 실상實狀과 변화상變化狀을 이끌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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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용動容에 고로古路를 드러내니 초연悄然한 근기根機에는 떨어지지 않는다.(動容揚古路 不墮悄然機)”라는 말씀이 있다. 어묵동정語黙動靜이나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하나하나가 각인各人의 천진면목天眞面目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상상기上上機와 하하기下下機의 차별은 모두 동용動容에서 비롯한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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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간명관看命觀은 간단하다. 용신이 재성이면 겁탈되어서는 안 되고, 재성을 쓰지 않으면 모두 겁진劫盡해야 하며, 용신이 관성이면 상해되어서는 안 되고, 관성을 쓰지 않으면 모두 상진傷盡해야 한다.(用之為財不可劫 不用財星盡可劫 用之為官不可傷 不用官星盡可傷) 강한 신을 억제하고 약한 신을 보조하는 것은 상리常理이고, 강한 신을 쓰고 약한 신을 버리는 것은 현기玄機이다.(抑强扶弱者常理 用强捨弱者元機)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용불용用不用의 마땅함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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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은 한판을 포석 중반전 끝내기로 삼등분한다. 포석은 귀부터 시작하며, 초반부터 밀리지 않으려면 귀에서의 수싸움에 밝아야 한다. 흑과 백이 최선의 수순을 밟아서 탄생한 그 결과물이 상호간에 균형을 이룬 상태를 바로 정석이라 한다. 정석을 다 알면 프로초단이란 말이 있다. 정석에는 바둑의 모든 기술이 집대성되어 있다. 그런데 정석의 결론은 무엇인가? 방하착放下着하라. 배우고 익힌 다음에 버려라. 이는 명리에도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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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는 칠살七殺을 매우 경계한다. 칠살보다 더 엄중히 보는 것이 상관견관傷官見官이다. 상관견관에는 항상 위화백단爲禍百端이 따른다. 왜 그러한가? 상관견관의 폐해는 관성을 쓰고자 하는데 상관의 극제를 만남에 그 우성優性을 발휘하지 못하고 반대로 그 열성劣性을 드러내어 생기는 병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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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주 전체의 구성에서 상관과 관성이 각자 수행할 일이 있는데 서로 방해하지 않거나, 또는 관성이 허약하여 쓸 계제가 아니라면 하등 장애가 없다. 태풍이 불면 큰 나무는 쓰러져 뿌리채 뽑히지만 풀잎은 잠시 몸체를 수그리고 있으면 그만이다. 천간에 1개 관성이 지지에 근기가 전혀 없으면 상관을 보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를 상관상진傷官傷盡이라 말한다. 칠살이나 상관견관 등 명리의 기본지식을 익힌 다음에는 바둑의 격언처럼 일체를 방하착放下着해야 한다. 명경지심明鏡之心이 아니면 그 실상實狀과 변화상變化狀을 밝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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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천수천미를 저술한 철초 선생을 존경하는 이유가 있다. 왕조시대에는 관직을 대표하는 관성을 위주하여 간명했다. 그러나 철초 선생은 “용신이 관성이면 상해되어서는 안 되며, 관성을 쓰지 않으면 모두 상진傷盡해야 한다.(用之為官不可傷 不用官星盡可傷)”라는 간법을 철두철미하게 적용하고, 십신에 대한 일체 선입관을 배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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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천미의 상관장 해설이다. 이 상관용재라는 것은 일주가 왕하고 상관도 또한 왕한 것이니, 마땅히 재성을 써야 한다. 비겁이 있으면 관성을 볼 수 있으나, 비겁은 없고 인수만 있으면 관성을 보아서는 안 된다.(상관용재격) 일주는 약하고 상관이 왕하면 마땅히 인수를 써야 하며, 관성을 볼 수 있으나 재성을 보아서는 안 된다.(상관용인격) 일주는 약하고 상관이 왕한데 인수가 없으면 마땅히 비겁을 써야 하며, 비겁이나 인수를 보는 것을 기뻐하나, 재성이나 관성을 보는 것을 꺼린다.(상관용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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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관장의 해설은 용신이 거시기이면 거시기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백히 주장하고 있다. 상관격의 경우 일간과 상관은 필수 존재물이고, 일간과 상관의 강약 정도에 따라 용신이 정해진다. 일주가 왕하고 상관도 또한 왕한 때에 재성이 있다면 재성이 첫째 용신의 대상이 된다. 이 상관용재격에 관성을 추가하면 어떠한가? 어떤 이는 사행四行이 순생하여 귀격이 된다고 말할 것이다. 좋게 보는 경우이다. 나쁘게 보면 어떠한가? 상관견관이 될 수 있다. 비겁이 있으면 관성을 볼 수 있다고 한 것은 관성이 비겁을 극제하여 용신 재성을 호위하기 때문이며, 비겁은 없고 인수만 있으면 관성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은 관성이 용신 재성을 설기하여 손상하기 때문이다. 일단 거시기가 용신이면 거시기는 절대 손상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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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직을 대표하는 관성을 위주하여 간명하면 재성과 인수는 관성의 상신相神 곧 보좌신輔佐神이 되는데, 재성이 주보主輔가 되고 인수가 차보次輔가 된다. 현대는 재물을 위주하는 재성을 위주하여 간명한다면, 식상이 주보가 되고 관성이 차보가 된다. 새로 시작하는 5G 시대는 창의력을 대표하는 식상을 위주하여 간명해야 옳다. 그렇다면 비겁이 주보가 되고 재성이 차보가 될 것이다. 격국의 축에도 끼지 못하는 비겁이 당당히 그 위용을 드러내는 세상이 바로 5G 시대이다. 세계의 조류는 통제는 약화되고 자유는 극대화하는 추세에 있다. 상전이 벽해가 되고 벽해가 상전이 되는 세상이다. 이에 방하착이 또한 화두로 적합한 시대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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癸 丙 乙 己
巳 子 亥 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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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2. 5. 10시 10분경에 적천수천미 상관장을 공부하며 느낀 바가 있었다. 오행五行이 구족具足해야 상격上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행이 순생順生하여 주류무체周流無滯하면 상격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상상격上上格은 반드시 삼행三行이나 사행四行이 혈처穴處에서 작국作局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상관장의 해설을 보고 느꼈다 또는 터득했다고 하는 명리요결이라면 바로 그 요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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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중국인들의 명서를 보면 확철대오廓徹大悟했다거나 활연대오豁然大悟했다는 말이 자주 나오며, 또 어떤 이는 무릎을 팍 쳤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도를 깨달은 사람도 세 부류가 있다. 도를 깨닫고 대성통곡하는 이가 있고, 앙천대소하며 크게 기뻐하는 이도 있으며, 그저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처럼 담담하게 여기는 이도 있다. 내가 느꼈다고 하는 것은 활연관통豁然貫通이나 확철대오의 경지와는 거리가 멀다. 내가 두고 쓰는 문자가 있다. 천리행정千里行程에 일보요정一步要正이다. 그저 첫걸음을 올바로 떼어놓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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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천수천미 22p 배합장 7번 명조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 壬 庚 戊 甲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 午 申 辰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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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조를 속설로 논하면, 천간에는 갑무경 삼기의 미격美格이 투출하고, 지지에는 천을귀인 미토를 협공하는 영화를 만나며, 게다가 신자진이 회국하여 자오가 충을 하지 않으므로, 오화 관성을 득용하여 명주가 명리를 함께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경신 일주가 늦봄에 생하여 수가 본래 휴수된 때이므로 원래는 오화 관성을 용신으로 쓸 수 있다. 꺼리는 것은 지지에 신자진 수국이 이루어져 감수坎水는 그 기세를 증대하나, 이화離火는 그 위력을 상실하여 오화 관성은 반드시 손상될 것이므로, 용신으로 쓰기에는 부족하다. 강중적과强衆敵寡로 임수를 쓰고자 하나, 다시 꺼리는 바는 삼기로 투출한 무토가 뿌리가 깊어 탈식하게 되므로 역시 용신으로 쓰기는 어렵다. 연간 갑목의 재성은 본래 빌려서 용신으로 쓸 수 있으므로, 인성 무토를 억제하고 식신 임수를 호위하며 상관 수기를 설하여 관성을 생조할 수 있으므로, 유정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갑목은 퇴기이고 무토가 당권하여 소통하기 어려움을 알지 못한다. 비록 갑목을 쓰지만 또한 가신이라 용렬한 사람에 불과하다. 하물며 대운이 서남방으로 행하여 갑목이 휴수하는 방위이니, 비록 조상의 유업이 있었으나 또한 한 번의 실패로 다 없어졌으며, 게다가 처자까지 형극을 면하지 못하여 외로운 고통을 감당하지 못했다. 삼기나 공귀 등의 격으로 논명하고 용신을 보지 않는 것은 모두 허망한 유설謬說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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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 壬 庚 戊 甲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 午 申 辰 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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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모두 9줄에 불과한데 번역하면 17줄이나 된다. 앞으로는 번역은 지양하겠다. 진월에 갑목과 무토 임수가 투출하고 경금 일간은 통근했으나, 신자진 수국을 이루어 임수가 가장 강력하다. 식신 임수를 중심에 놓고 권형을 살펴본다. 만일 임수가 상관이라면 지체 없이 무토를 써서 그 흉기를 제어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식신이어도 무토를 쓰는 것이 옳다. 다만 갑목이 무토를 극제하여 임수를 호위하는 것이 병이다. 그렇다면 갑목을 극제하는 경오 신미 대운은 호운일까? 경신금은 갑목을 극제하여 임수의 설기를 방지하고 무토를 설기하여 임수를 생조한다. 설상가상이고 조주위학이다. 만일 강왕한 식신 임수를 재성 갑목이 설기하고 인수 무토가 극제하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의 구조로 사주가 형성되었다면 대귀격이 되었을 것이다. “금가루가 비록 귀하지만 눈에 들어가면 각막염角膜炎을 일으킨다,(金屑雖貴 落眼成翳)”라는 말씀과 같이, 갑목 재성이나 오화 관성이 비록 귀하지만, 용처를 얻지 못하고 보면 아예 처음부터 없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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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적천수천미 40p 지지장 10번 명조
乙 丙 丁 戊 己 庚 辛 壬 - 壬 甲 癸 癸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 申 寅 亥 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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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시간 임수가 월령을 얻고 2개 계수가 방조하며, 시지 신금의 생조를 받고 있다. 극왕한 수목의 성세를 인화하려면 연지 사화를 써야 한다. 사해충을 인목이 인해합으로 호위함은 좋지만, 신금이 인신충으로 인해합을 방해한다. 지지가 끝없이 얽히고 설키여 있다. 그러나 형세가 신금은 임수에 설진되어 허약하고, 인목은 수세가 호위하여 손상이 없다. 이에 인해합으로 사화를 쓸 수 있다. 간지의 4개 수신의 생조를 받은 갑인목은 강력 무비하여 신금으로 인목을 충극하는 것은 매우 좋은 듯하다. 그러나 신유 경신 대운을 쓰지 못하는 것은 병이 설기가 태다함에 있기 때문이다. 기미 무오 대운은 식상으로 태다한 인수를 극제하여 재물이 대발했다. 그러나 정사 대운은 여의하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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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적천수천미 110p 방국장 83번 명조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 癸 乙 己 庚
亥 戌 酉 申 未 午 巳 辰 - 未 亥 卯 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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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을목 일간이 해묘미 목국에 인목을 추가하고, 계수의 생조가 있어서 극강하다. 연월간에 경금 정관과 기토 재성이 있으나, 지지에 일점 근기가 없어서 존립할 수 없다. 결국 삭발하고 삼보에 귀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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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적천수천미 113p 팔격장 86번 명조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 辛 丙 乙 癸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 卯 午 卯 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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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일간 병화와 월간 을목이 사지에 통근하여 강왕한데, 정관 계수와 재성 신금은 무근하여 허약하다. 만일 지지에 금수가 하나라도 있었다면 계축 임자 신해 대운에 청운의 뜻을 크게 펼쳤을 것이다. 그러나 원국이 지나치게 편고偏枯하여 다시 오기 어려운 대운을 맞이하고서도 대발하지 못했다. 그 병통은 온전히 인성 목의 세력이 강왕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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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적천수천미 129p 정신장 96번 명조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 庚 丙 乙 癸
未 申 酉 戌 亥 子 丑 寅 - 寅 辰 卯 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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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병화 일간과 월간 을목 인성이 지지에 목방국을 이루어 태왕하다. 정관 계수와 재성 경금은 지지에 일점 근기가 없다. 둘째 대운부터 금수 재관으로 흘러가도 종신토록 명리를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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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언夏言 각로閣老의 명조(1482. 6. 29.~1548. 6세운)
乙 甲 癸 壬 辛 庚 己 戊 - 壬 丙 丁 壬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 辰 寅 未 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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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병화 일간이 미월에 태어나고 2개 인목의 생조가 있어서 강왕하다. 연간 칠살 임수는 월간 정화와 합하여 비겁의 병폐를 없애고, 시간 임수 칠살은 진토에 앉아서 미약하나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유술 금방 대운은 쓰지 못하고, 36세 신해 대운에 접어들자 때마침 정축년이라 임수 칠살이 착근하여 진사에 급제했다. 신해 임자 계축 30년 수방 대운에 최고위 직급인 승상에 올랐으며, 66세 정묘년 갑인 대운에 임수 용신이 설기가 태심하고, 무진년에 용신 임수 칠살을 극상하여 비참하게 일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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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 丙 乙 癸 - 庚 丙 乙 癸 - 壬 丙 丁 壬
卯 午 卯 未 - 寅 辰 卯 未 - 辰 寅 未 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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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3개 명조가 모두 계축 임자 신해 대운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하언 각로만 대발한 것은 임수가 진토에 앉아서 홀로 의지처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병진 일주는 비록 진토가 있으나 멀리 떨어져 있고, 게다가 좌우에서 인묘목이 토기를 협극하고 수기를 협설하여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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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적천수천미 181p 상관장 159번 명조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己 丙 辛 己
亥 子 丑 寅 卯 辰 巳 午 - 丑 寅 未 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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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병화는 토 상관이 중첩하나, 다행한 것은 늦여름이라 화기는 여유가 있고, 또 일주가 장생에 앉아 있으므로, 인목 중에 갑목을 용신으로 한다. 정묘 대운에 이르러 월간 신금을 극거하고 그 축토를 파극하니, 이른바 병이 있으면 약이 있다고 한 것이다. 일신이 뛰어올라 월전月殿에 오르고, 기쁘게도 경림연에 회집會集하였다. 연이어 병인 대운에는 체용이 모두 마땅하여 벼슬이 황당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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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병화 일간에 토 상관이 중중하여 일지 인목 중에 인성 갑목을 써서 상관을 극제하며, 월간 신금은 용신 갑목을 손상하므로 기신이 된다. 경오 기사 무진 대운은 용신을 배반하고 기신을 방조하거나 생조하여 쓰지 못한다. 운지 묘목이 축토를 파극했다고 한 것은 기신 신금이 축토에 통근하기 때문이다. 을축 대운은 불미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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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적천수천미 194p 상관장 184번 명조
癸 甲 乙 丙 丁 戊 己 庚 - 丙 戊 辛 乙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 辰 午 巳 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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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무토 일간이 병화와 함께 사오화에 통근하여 재관을 용신으로 쓸 수 있으나, 재성은 없고 연간에 을목 관성이 있으나 지지에 근기가 없어서 쓰지 못한다. 부득이 연지 유금에 통근한 월간 신금 상관을 쓴다. 17세 신축년 반수에 입학했으나 인묘 목방 대운이 용신과 부합하지 못하여 누차 과거에 합격하지 못했다. 축 대운에 용신과 부합하여 연속 과거에 급제하였다. 병자 을해 대운은 해자수가 유금을 호위하여 좋지만 병화나 을목이 신금과 부합하지 못하여 벼슬길에 기복이 많았다. 만일 을목 정관을 용신으로 쓸 수 있었다면 동북방의 대운에 대발했을 것이다. 을목 정관을 쓰지 못한 것은 극설교집하여 근기가 없는 까닭이다. 한편 쓰지 못하는 정관이라면 관성을 상진하는 경신 신유 대운이 들어왔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여 대귀를 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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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적천수천미 227p 중과장 217번 명조
庚 己 戊 丁 丙 乙 甲 癸 - 癸 丁 壬 戊
午 巳 辰 卯 寅 丑 子 亥 - 卯 卯 戌 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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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조는 무토 상관이 당령하고 인성 묘목이 나란히 나타나고 있다. 임계수 관살이 비록 투출하여 근기가 없으나, 그 형세는 임수 관성을 제거함에 있다. 초년의 대운이 북방으로 달려서 관성이 득세하므로 하나의 일도 이루지 못했다. 병인 정묘 대운에 화토를 생조하므로 사업을 경영하여 거만의 재산을 일으켰다. 무진 기사 대운은 관살을 남음이 없이 제거하여 한 아들이 등과하였고, 만년의 노경이 빛났다. 이 명조는 오술 화국을 이루고 일시에 인수를 만나 일주의 왕함이 극에 이르렀다. 인수를 써야 한다고 추단해서도 안 되며, 또한 거관유살로 논해도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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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견해
만일 이 명조에서 관살을 쓴다면 초년 계해 갑자 을축 대운에 대발했을 것이다. 재물이 대발한 병인 정묘 무진 기사가 모두 임계수 관살을 극설모하는 대운이다. 이상에서 열거한 명조에 의하면 비록 재관이 귀하지만, 지지에 근기가 없으면 당해 대운에도 대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금설수귀金屑雖貴이나 낙안성예落眼成翳라는 명구名句는 깊이 새겨보아도 좋을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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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주원장朱元璋과 황태극皇太極 트럼프 시진핑 명조 비교
명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 명조
己 戊 丁 丙 乙 甲 癸 - 丁 丁 壬 戊
巳 辰 卯 寅 丑 子 亥 - 未 丑 戌 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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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각라愛新覺羅 황태극皇太極 명조
戊 丁 丙 乙 甲 癸 壬 ― 丙 辛 辛 壬
午 巳 辰 卯 寅 丑 子 ― 申 亥 亥 辰
미국 대통령 트럼프 명조
壬 辛 庚 己 戊 丁 丙 乙 - 己 己 甲 丙
寅 丑 子 亥 戌 酉 申 未 - 巳 未 午 戌
중국 주석 시진핑 명조
庚 辛 壬 癸 甲 乙 丙 丁 - 甲 丁 戊 癸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 辰 酉 午 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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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조주원장 청태종황태극 트럼프대통령 시진핑주석
丁 丁 壬 戊 ― 丙 辛 辛 壬 - 己 己 甲 丙 - 甲 丁 戊 癸
未 丑 戌 辰 ― 申 亥 亥 辰 - 巳 未 午 戌 - 辰 酉 午 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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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조 주원장과 청태종 애신각라 황태극 명조는 상관상진傷官傷盡을 대표하고, 트럼프 대통령 명조는 설관설진泄官泄盡을 대표하며, 시진핑 주석 명조는 무계합화戊癸合火하여 합살화진合殺化盡을 대표한다. 트럼프 명조는 토로 귀결하고 시진핑 명조는 화로 귀결하여 화생토하며, 이 때문에 시진핑은 트럼프를 이기기는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위 4개 명조는 상도로 간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반드시 권도로 간명해야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