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우랑가바드(Aurangabad)의 엘로라 석굴사원(Ellora Cave Temple)
힌두교 벽화 / 산을 통째로 파내어 조성한 엘로라 석굴사원
인도 중부 마하라쉬트라 주(Maharashtra State)는 인구 1억 2천만, 면적은 30만 7천 ㎢(남한면적의 3배)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이곳 데칸(Deccan) 고원의 고대도시 아우랑가바드(Aurangabad)에서 북서쪽으로 20km 지점에는 바위산 중턱에 2km에 걸쳐 조성된 석굴사원이 34개가 있는데 엘로라 석굴사원(Ellora Cave Temple)이라고 한다.
석굴 앞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1~12석굴은 6~7세기에 조성된 불교석굴로 연대가 가장 오래되었고, 13~29석굴은 힌두교 석굴, 30~34석굴은 8~10세기 가장 나중에 조성된 자이나교(Jainism) 석굴이다.
그 중에서 가장 놀라웠던 것이 제16굴인 카일리쉬(Kailash) 석굴사원으로, 이 사원은 바위산을 직접 파내어 조성하였는데 가로길이가 46m, 뒤쪽 암벽 높이가 33m, 입구에서 안쪽까지 54m나 된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 카일리쉬 사원의 모든 석조물들은 깎아서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라 모두 바위산 자체를 파들어 가면서 조각된 것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마당가운데 우뚝 솟은 두 개의 탑 카일라쉬는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須彌山)이라 한다.
*계급사회 인도
인도사회는 오랜 옛날부터 지켜져 온 계급사회로 브라만(Brahman/武士·貴族)-크샤트리아(Ksatriya/司祭·法學者)-바이샤(Vaisya/商人)-수드라(Sudra/匠人·勞動者)의 4계급으로 분류되며 매우 엄격하다.
그런데 최하층민 계급인 수드라(Sudra)보다 더 아래, 언터처블(Untouchable)로 분류되는 계층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마을에 살수도 없고 개돼지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는 계층이라 했다.
인도정부에서는 이런 계급을 없애버린다고 정식 공포(公布)도 했지만 내가 인도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절대로....!
영원히 계급사회의 병폐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온 것이 인도라는 나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