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난뒤...
얼마나 지났을까..
난 한동안 감겼던 눈을 조심히 떠본다..
병실 안...
누군가..날 병원에다가 데려다 준건데...
내가 의식이 잃어 난뒤에 무슨일이 있었을까...
갑자기 누군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어?! 깼네...?"
필립이형이다...
"응?? 응....."
필립이형이 다가와 내 이마를 만져보더니....웃는다..
"다행이다.. 열이 조금 내려갔네..."
"응??"
"임마.. 아프면 아프다구 말 해야지..."
"아..."
"우영이한테 말해놨어..."
"우영이누나한테??"
"응.. 너 아프다구 하니까 동생이라서 그런지 많이 걱정하더라...."
"아........."
"걱정하지 말라구 했어... 심하지 않은 거라서..."
"고마워요...."
"칫! 왠 존댓말...?"
"그냥.. 써야될 것 같아서요...."
"ㅎㅎ~ 어쨌든 난 존댓말 받아서 기분 좋은데.. ㅎㅎ"
"훗.."
난 몸을 일으킬려고 하였다..
근데 필립이형이 말린다..
"아직 누워 있어....."
"네..."
"어이!"
"네??"
"너..지아 좋아하냐??"
"네??"
"니 몸이 아픈거 알면서도 지아 촬영있다해서 왔냐...?"
"네... 지아누나가 와라고 해서..."
"바보...."
"지아누나는요...?"
"촬영하구 있지..."
"아...."
"지아가 촬영끝나구 나면 바로 병원으로 온데..."
"오지말라구...해줘요..."
"응??"
"부탁이예요....오늘은...오지 말라구 해주세요....."
내가 왜 그런말을 했을까....
무척이나 지아누나 보구 싶어했으면서...
마음과는 다르게 말이 튀어나와버린다...
"왜...왜...?"
"모르겠어요...그냥...오늘만...오늘만큼은...혼자 있게 해줘요...."
"아..알겠어..."
"형두...이제 가주세요...촬영있잖아요...."
"으..응?? .. 알겠어..."
"그리구..방금 내가 했던 말.. 지아누나한테 전해주세요...알겠죠...?"
"알겠어... 잘자...."
"네...형두 열심히 촬영하세요..."
"응~~"
필립이형이 문을 닫고 나가고..
병실엔 나 혼자 남았다...
참... 나같은 놈이 뭐라고 지아누나를 오라 가라 할까...
그리고 어딘가 꽉 막힌 느낌이 든다...
난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지아누나한테 고백도 했고...
이제... 마음의 정리를 다한것 같은데...
왜 눈물이 나올까....
어쩌면...
아직..마음이 정리가 다 안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아누나도 은빈이누나도 아닌..... 아무도 안 채워져 있는지도 모른다...
답답하다...
어디론가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아무도 없는 세상.... 아무런 감정도 없는 세상.. 그곳으로 가고 싶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떠나고 싶다..
아무도 알지 못하게... 멀리 떠나고 싶다...
영원히 돌아 올 수 없는 길로...
그리고....다짐했다..
내일 마지막으로 촬영장을 보러...마지막 지아누나의 얼굴을 보러 가기로...
다음날 아침...
의사가 퇴원해도 좋다는 말에..
옷을 갈아입고 매니저형의 차를 타러 간다....
"형..오늘..촬영장에 가요....."
"응??"
"촬영장에...가줘요...."
"으.응....."
매니저형은 촬영장에 데려다 주었다...
"형..먼저 가요...."
"너 태워다 줘야 되는데..."
"전...알아서 갈게요....그러니까.. 내 걱정말구 잘가요...."
"응...알겠어..."
"그리구..고마워요...볼때부터 지금까지 쭉... 친절하게 대해줘서..."
"무슨 소리야...?"
"아무 소리 아니예요..... ㅎㅎ 얼른가요~~"
"응...."
난 그렇게 매니저형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고...
촬영장안으로 들어갔다...
한창 촬영중인가보다...
난..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드라마인... 태왕사신기 2의 촬영장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지아누나를 보러 갔다...
지아누나는 명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지아누나의 촬영이 끝나고...
지아누나가 다가 온다...
"ㅎㅎ~ 너두 빨리 퇴원하네??"
"네?? 네..."
"왜이렇게 표정이 안좋아..."
"아니예요... 좋아요... ㅎㅎㅎ.."
"그럼 다행이구..."
"누나.. 또 언제 촬영 있어요??"
"음.....밤 늦게... 왜..?"
"놀이공원 갈까요??"
"놀이공원..?"
"네...오늘 제가 놀이공원을 예약해놓았거든요... 통째로... ㅎㅎ"
"정말?? 그러자~~"
"네..."
난..지아누나와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어...한참을 생각해낸게 놀이공원이었다...
"저녁때까지는 돌아오자..."
"네.."
"고~~"
나와 지아누나는 택시를 타고... 놀이공원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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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MyDiary두 끝날때가 된것같네요.. ㅎㅎ
아마 다음편이 완결일꺼예요...
ㅎㅎ 이태까지 읽기도 싫은 내용의 마이다이어리를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와!!!! 놀이공원 통째로 빌리려면 돈많이 들탠데 ㅋㅋ 담편 보러 ㄱㄱ
ㅋㅋㅋ 고마워요 ~~ ㅎㅎ 제가 좀 벌어서.. (죄송합니다 ~~ ㅎㅎ)
우왕 돈 많다 ㅎㅎ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갖겠네요 ㅎㅎ 위에 완결보러 ㄱㄱㅅ~^ㅁ^~
정말 완결까지 ~ ㅎㅎ 넘넘 감사드립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안돼~ 죽어야되~ ㅎㅎ 미안.. ㅎㅎ
흠... 돈이 많네요 ... 완결 보로 갑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ㅋㅋ 완결보러갑니다 ㅋㅋㅋ
완결까지 !! ㄷㄷ 감사합니다 ~~
흠;; 벌써 완결... 완결보러~ㅋ
감사드립니다 ~~ ㅎㅎ
어우~~완결!!
ㅎㅎㅎ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