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paper Screen(2-2)
2010년 5월 10일(월요일)字/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종목업종◑
O유럽발 재무/금융 위기 관련, EU의 27개국 재무장관은 한국 시각으로 10일(오늘) 1시 종료로 예정된 브뤼셀의 긴급 회의 시간을 넘겨가면서 난상 토론을 진행.
-이와 관련, EU 구제금융기금(유럽판 미니 IMF) 설립과 회원국 국채에 대한 ECB(유럽중앙은행) 및 유럽국가의 지급보증 안이 논의됐다는 관측이 나옴.
-독일의 DPA통신은 독일 정부가 기존의 재정안정지원기금(현재 500억유로)을 확대해 총 6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는 설이 있으나 미확인 상태라고 보도.
-유럽 각국과 IMF의 신용공여 까지 포함해 6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만들어 유로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세력에 대응하자는 주장.(조선일보 등 다수신문 연합뉴스)
O유럽발 재무/금융 위기 관련, 영국 정부는 브뤼셀 EU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제금융 관련 협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AFP통신이 보도.(매일경제 등 다수신문 연합뉴스)
O유럽발 재무/금융 위기 간련, 독일 및 네덜란드 등의 의회와 IMF는 각각 그리스 구제금융(총 1100억유로) 지원 관련 법안(또는 구제금융지원)을 승인함.(다수신문 연합뉴스)
O대우인터내셔널 매각 본입찰 결과, 포스코가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난 7일의 본입찰 결과, 매각 대상 지분 전량에 대해 포스코가 3조4000억-3조5000억원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롯데그룹의 제시 금액은 3조2000-3조3000억원 정도로 알려짐.
-양측의 제시 금액차가 1000억-2000억원 정도로 관측되어 포스코의 인수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번 매각은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실사과정을 진행해 7월안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계획.(서울경제 조선일보 연합뉴스)
OLG전자가 일본 TV시장 공략에 다시 도전키 위해 일본내 가전 양판점 등과 협상 중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
-LG전자는 LCD TV로 일본 시장에 들어갔지만 브랜드 파워 등에 밀려서 2년 전에 중도 포기한 적이 있음.
-이번에 LED TV와 3D TV 등을 앞세워 다시 도전한다는 것.(매일경제 등 다수신문)
OLG텔레콤은 내달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안드로이드폰)을 LG텔레콤용 모델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힘.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로 KT와 SK텔레콤 등에 밀리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보겠다는 의도.(한국경제)
OLG텔레콤은 내달부터 이랜드그룹에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힘.
-이랜드 그룹 1만3000명 임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폰을 공급하고, 모바일 그룹웨어와 맞춤형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스템 등을 제공하는 작업.(전자신문 매일경제 등 다수신문)
OKT의 개인고객 담당 사장은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폰에도 와이파이 기능을 기본으로 넣는다”고 밝힘.
-LG텔레콤에 이어서 KT도 와이파이 서비스 경쟁에 나섬으로써 음성/데이터 요금 하락 경쟁이 가속화 될 듯.(조선일보)
O삼성전자가 사내 법무팀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함.
-지난해부터 특허 소송 관련해, 잇따라 패소한 것과 관련해 법무팀 업무(특허 계약 및 관련 법률 분쟁 조정)에 대한 경영진단 이상의 감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관측됨.(전자신문)
O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내수 판매 임원 회의에서 강하게 질책을 했다고 전함.
-수입차들의 한국 시장 공략으로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난해의 50% 수준에서 지난달 44% 수준까지 하락한 데 대해 현대차 임원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질책.(조선일보)
O대한전선이 상장회사인 대경기계기술의 경영권을 확보함.
-대한전선이 남광토건 보유의 구조조정조합 출자지분을 265억원에 취득함으로써 이 조합분의 대경기계기술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
-이에 따라 대경기계기술에 대한 대한전선의 실질 지분율은 35.8%로 올라감.
-대경기계기술은 석유화학공업 및 발전산업용 열교환기/압력용기/저장탱크/보일러 등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438억원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함.(서울경제)
OCJ인터넷이 게임하이의 M&A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고.
-M&A로 나온 게임하이를 CJ인터넷이 노렸지만, 넥슨이 게임하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기 때문.
-CJ인테넷은 인기 절정 게임(서든어택=게임하이가 개발업체)를 서비스해 왔는데, 게임하이가 넥슨으로 넘어간다면, 내년 7월로 계약기간 종료가 예정된 서든어텍의 서비스 연장이 불투명해진다고.(전자신문)
O미국업체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2’가 지난 7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 판정을 받음으로써 NHN 등이 반사이익을 기대.
-NHN은 다중접속온라인게임인 ‘테라’등을 준비하고 있음.(매일경제)
O금호전기는 공장이나 도로 체육관 등에 많이 쓰이는 조명인 CDM조명(세라믹 고압방전등)을 양산한다고 밝힘.
-CDM조명은 국내에서는 그동안 필립스 와 GE 등에서 주로 수입해 왔다고.(한국경제)
O케이디씨정보통신은 지난달말 체결한 중국 지린성 정부와의 협력 계약을 기초로 2D화면을 3D로 변화시켜주는 3D콘텐츠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힘.
-케이디씨정보통신은 극장용 3D영화 상영장비 제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들어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3D 변환 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주장.
-3D변화 작업은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중국 지린성 정부와 양해각서를 교환해 놓았다고 주장.(매일경제)
O상장추진기업인 만도(자동차 부품 및 제어장치 제조)의 공모가격이 8만3000원으로 확정됨.
-일반투자자 청약일은 11일,12일 양일간. 우리투자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음. (한국경제)
O현대중공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 태양광 발전용 전력변환장치(PCS)를 생산할 공장을 건설한다고.
-부지 선정 작업 중이며 이르면 연내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산될 제품은 대부분 주변 국가로 수출할 계획.(매일경제)
O서원인텍이 신규사업인 와이브로 단말기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이 넘어섰다고 주장함.
-키패드 전문인 서원인텍은 신성장 동력으로 와이브로단말기와 2차전지 보호회로 사업에 진출.
-와이브로단말기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55억원에 불과했으마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의 수출 특수로 올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
-서원인텍은 올1분기에만 수주액이 100억원을 웃돌아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올해 와이브로단말기 부분 매출 목표가 500억원이라고 주장.(전자신문)
◐경제환경◑
O(미국 증시 급락)
-다우존스지수 ━ 1.33% (139.89 포인트) ⇒ 10380.43
-나스닥지수 ━ 2.33% (54.00 포인트) ⇒ 2265.64
-S&P500지수 ━ 1.53% (17.27 포인트) ⇒ 1110.88
O( 油價 / 金 / 달러貨 )
-국제 유가(뉴욕시장의 WTI 최근월 인도분 기준)는 1.70 달러(2.20%) 하락한 배럴당 75.41 달러를 기록.
-국제 금 시세(최근월 물 기준)는 11.00 달러(0.92%) 상승한 온스당 1208.30 달러.
-달러 인덱스(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는 0.63% 하락한 84.35를 기록.
O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6일(목요일)의 다우지수가 순간적으로 9.2%나 대폭락한데 따른 행정부의 정밀 조사가 이뤄지고 대응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힘.
-이와관련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으며 미국 의회도 11일 청문회를 개최함.
-지난주 6일에 씨티은행 소속 주식중개인이 P&G 종목에 대한 매도 주문량을 표기하면서 100만(밀리언)을 10억(빌리언)으로 오기해 대량 매도가 나오고, 이 대량 매도에 영향받아 P&G종목이 폭락하고, 이 폭락세에 자극받아서 다른 다우 종목에서도 손절매 프로그램매도가 작동되고, 결국에 일시적인 프로그램 매도가 몰리면서 주가가 한때 대폭락했다는 게 지금까지의 시장 관측.
-프로그램 이용 대량 매매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도마에 오를 듯.(중앙일보 등 다수신문 연합뉴스)
◐기타환경◑
O중국우리은행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파생상품업무 취급 자격을 취득.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중국에서의 선물환, 금리 스와프 같은 파생상품 업무 취급이 가능하다고.(서울경제)
◐증시智慧◑
♣ 혹시나, 희랍인 조르바 라면…대책이 안 설까 무서워.
-그리스 재정 위기로 똥줄 타는 EU(유럽연합)
고상한 유럽이 경제 문제로 “정말 짜증난다”고 악소리를 지른다. 그리스 재정위기에서 시작해 주변 유럽 나라들에서도 ‘위기’가 들먹여지고, 유럽 내 일부 중소 은행들은 인출 사태를 걱정하며 급전을 돌린다는 유럽 현지 경제 신문의 고발성(?) 뉴스도 보도됐다.
문제가 커지고 있으니 Newspaper Screen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중국 문호 노신(魯迅)의 소설에 등장하는 아큐(阿Q)처럼 남들 따라서, 영양가 없는 일에 부화뇌동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다.
유럽 위기에 대한 ‘국문으로 된 알기 쉬운 자료’만 이것 저것을, 요리 저리 뜯어봤다. 그런데 Newspaper Screen이 지난 2월 10일에 내걸었던 증시智慧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 내용에서 IMF가 ‘조연’으로 출연했다는 것 이외에는 추가할 시나리오가 없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른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그래서 뻔뻔스럽지만, 지난 2월 10일자 증시智慧 내용을 반복한다. 첨가할 거리가 없는데 어쩌란 말인가? 아큐(阿Q) 수준에 불과한 Newspaper Screen에 지나치게 큰 기대를 거는 분은 욕심쟁이.
그럼, 아큐(阿Q) 스타일로 재방송.
『명배우 안소니 퀸이 주연했던 영화 ‘희랍인 조르바’는 유명한 소설이 원작이다.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42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근대 세계문학전집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명작이지만, 역시 클래식 명작답게 끝까지 읽어 내려가기 힘들다. 졸음 때문에.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로 줄거리를 대략 반추해 보면, 주인공 ‘조르바’는 대책이 없는 인간이다. 조르바 사전에 ‘계획’이라는 단어는 없다. 매사 앞뒤를 재지 않고 행동부터 나오며, 오직 순간에만 몰두하는 거침없는 인물이다. 사업에 망하자 “빈털터리가 됐으니 이제 우리를 방해할 것도 없구나”라고 말하는 낙천가이기도 하다. 자유분방 그 자체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神)들처럼 야성을 간직한 자유인을 묘사했다고 알려져 있다.
국제 뉴스의 베테랑 기자가 중앙일보에 그리스를 비딱하게 조명한 칼럼을 썼다. 이 칼럼의 재료는 ‘작은 봉투’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흰 봉투’이며 그리스 말로는 파켈라키(fakelaki)라고 한다.
파켈라키가 없으면 그리스는 작동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수술의 성공 여부는 의사에게 전달되는 파켈라키가 결정한다. 파켈라키만 두둑하면 운전면허는 그냥 딸 수 있는 나라가 그리스다. 각종 건축 인허가에서 파켈라키의 위력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그리스의 재정과 관련 되는 세무행정에서 파켈라키는 괴력을 발휘한다. 세수의 30%이상이 국고로 들어가지 않고 어느 누구의 주머니로 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국제투명성기구가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하면, 그리스는 EU국가들 중 꼴찌다.
그리스에서 정치권 대표가 바뀌면 ‘부패청산’이 제일 먼저 나오지만, 부채구조가 타파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그리스에서 찾기 힘들다. 매번 반복되는 구호 정도로 치부된다. 공허한 ‘부채청산’ 구호가 반복되면서 공공 부문의 비효율이 높아지고, 국가재정은 더 악화된다.
EU는 그리스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냥 내버려 두면 EU통합 화폐인 ‘유로’가 낙엽 취급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지 이번에 EU가 지원에 나서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의 시작이라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쩌면 EU 유로화를 기획한 인물들은 그리스를 ‘유로 존의 식구’로 받아들인 것 자체를 크게 후회하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