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나 혼자 먹을짱으로 울금환을 만듭니다 마침 남아있는 가루 덕분에 다시 만듭니다 율무분 300g에 울금분 70g ▽ 두가지 가루가 섞이도록 계속 체에 내리고 골고루 섞였으면 찔끔 밤꿀을 넣습니다 꿀이 섞이도록 계속 젓어주구요. ▽ 야무지게 반죽을 해서 잠시 딤채에 넣어 숙성 두어 시간 후 꺼내 보드랍도록 계속 치댑니다 그래야 동글리기가 잘 되거든요 ...^^ ▽ 뒤뚱 뒤뚱 경동시장에서 검은깨 한말을 볶아 갈아 왔습니다 한말에 밤꿀이 거의 한병 들어갑니다 . ▽ 처음에는 자그마하게 동글 동글 굴리다가 반쯤이 넘어 갈때 쯤 사지가 뒤틀려 조금 크게 굴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내 얼굴처럼 마구잡이로 ...^^ ▽ 무릎엔 아주 아주 좋다는 울금환 여러가지에 좋다는 검은깨 굴환 역시 동글 동글 나이는 염두에서 빼 버립니다 ...^^ ▽ ★ ★ ★ ★ ★ ★ ★ ★ 배와 양파를 믹서에 갈아 배추김치를 버므립니다 빛 좋은 햇고추가루에 파 마늘 생강 쪽파 새우젓국 토막낸 무도 발갛게 물들여 켜켜이 넣어 배추김치 완성. ▽
열포기 배추 절였던 소금물 버리기 정말 아까워 달랑무 석단을 다시 들여다 그물에 절이고 갈치속젓으로 옥상 쪽파 넉넉히 넣어 완성합니다. ▽
사브작 사브작 이리하야 이틀에 걸쳐 또 먹거리를 갈무리 합니다 가을 햇살이 너무 아까워 무엇인가를 말려야 좋으련가 가슴만 쿵덩 쿵덩 바쁩니다 밴질 밴질 놀지언정 가을볕은 정말 그냥 보내기 아깝거든요 가지 애호박 무말랭이 시레기 가재미 아구 등 등 등 ... ^^ 이선희 - 인연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슬프지 않은 곳 원문보기 글쓴이: 로마병정
첫댓글 울금환, 흑임자환을 이렇게 만드는군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맛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