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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동영상 편집을 해야 하다보니 현장에서의 조행기는 어렵고
또한 조행기 한번 올리려면 꼬박 하루가 이상이 걸리는 특성상
어쩔수 없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간단히 사진이나 올리면 현장에서도 쉽게 올릴수가 있을텐데
별로 보지도 않는 동영상까지 편집하는지 회의가 들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4박 5일 다녀 온 후 지렁이 값이라도 벌어야 또 낚시를 가겠기에
부지런히 일을 하느라 편집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중부권에 얼음이 얼어 물낚시가 어려워지는 12월.
그렇다면 갈곳은 저 아랫녘 전남권이지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해남으로 첫발을 디뎠습니다.
지난 12월 17일 새벽 무지개님과 만나 짐을 싣고 먼길을 달렸습니다.
전날 호남지부 총무이신 붕어깍꿍님과 통화 한 후
해남군 마산면의 오호 저수지로 출조지를 선택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오전 10시가 다 되어서 오호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휴계소에서 아침 먹고 커피 마시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렷습니다.
네비 아가씨가 제방권으로 안내를 해서 꼬불꼬불 찾아가니 ...
저 위 상류권에 모두들 계시다네요.
제방권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상류 다리에는 피싱티비 "어락" 진행자 혹부리님과 노을님이 기다리고 있었고
붕어깍꿍님과 오호지 바로위에 사신다는 오호지붕애님등
호남지부 회원님들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회원님들의 안내로 멋진곳 찾아 들어가 자리를잡습니다.
이번에 함께 출조한 무지개님이 바로 위에 자리잡았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안쪽으로 혹부리님이 들어 갔습니다.
제 포인트는 앞쪽으로 갈대가 줄을 선 것 처럼 일직선으로 뻗어 있습니다.
물이 빠졌을때 보면 그곳에 뚝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니 수초에 바짝 붙이면 찌가 몸통까지 올라오고 살짝 당기면 푹 들어 갑니다.
갈대가 끝나는지점이 명당 자리라고 하지만
정면에서 불어 오는 바람에 파도가 밀려와 어려운 자리입니다.
둘째날 노을님이 앉아 입질을 못 본 자리이기도 합니다.
혹부리님의 촬영지에 많은 분들이 서 계십니다.
너무반갑게 맞이해 주신 호남지부 회원님들입니다.
바로 앞쪽에는 보트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계셧습니다.
우리들은 전혀 입질이 없었지만 이분들은 심심치 않게 낚아 냅니다.
본부석은 논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논은 호남지부 회원님의 안내로 허락하에 진입을 했습니다.
내년부터는 농사를 짓지 않고 태양열 발전 시설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일단 대편성 하고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간 뒤 바로 붕어 한 수가 나와 줍니다.
32Cm의 월척 붕어가 촬영중인 혹부리님의 낚시대에 걸려 나왔습니다.
시작이 정말 좋았습니다.
먼길 온 보람이 있네요.
오늘 촬영은 수월 할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있네요.
강풍에도 갈대가 바람을 막아주어 낚시에 지장은 없지만
웬일인지 입질이 없습니다.
더 어두워 지기전에 저녁이나 먹읍니다.
낮에 호남지부 회원님들이 준비 해 주신 육사시미입니다.
너무 많이 가지고 오셔서 미처 다 먹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두툼하게 썰어 온 소고기까지...
신나게 굽고 육사시미까지...
소고기로 배를 채웠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어락 촬영중인 PD님, 노을님, 혹부리 류홍상님, 무지개님.
느지막히 저녁을 먹고 밤낚시에 들어갑니다.
이내 첫입질을 받아 한 수 낚아 냅니다.
힘이 좋아 얼척 붕어로 알았는데
아쉽게도 28Cm의 준척 붕어였습니다.
멀리서 내려오느라 피곤하여 밤 11시쯤 잠지리에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심심하지 않을만치 입질이 있어 모두 4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씨알은 거의 일정한 8~9치의 붕어들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
다시 일어나 아침 낚시를 했지만 2수의 붕어를 만나는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낮 시간에도 나온다고 하지만 전날 낮에 전혀 입질이 없었기에
기대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아침기온은 영하권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떠 놓은 물이 얼고 낚시대도 꽁꽁 얼었습니다.
전날 10대를 편성하고 밤을 지냈고
아침에 빈자리가 보여 2대를 더 편성했습니다.
노을님과 무지개님이 자리 이동을 합니다.
밤새 입질 한번 없었다고 합니다.
앞쪽에 노을님...
멀리 각지에서 밤낚시를 했지만 입질이 없어 아침 일찍 자리를 옮겻습니다.
전날 그리 심하게 불던 바람이 사라졌습니다.
유리판 처럼 잔잔하기만 합니다.
무지개님이 낚시했던 곳...
얼음이 잡혔습니다.
바람이 전혀 타지 않는곳이다 보니 이곳만 얼음이 얼었네요.
동이 트고 나서야 어슬렁어슬렁 나타난 무지개님.
얼음이 언 것을 확인하더니 다른곳으로 이동합니다.
제 포인트입니다.
수심은 1.5미터권.
갈대앞은 1.3미터권,
앞쪽은 포크레인 작업을 해서 오히려 깊다고 합니다.
전날은 바람이 심해 드론을 띄우지 못햇습니다.
바람 한점 없으니 높이 올려 봅니다.
제방권 입니다.
제방권에서 굵은 씨알의 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논에 본부석이 보이고
그 앞에 자리를 옮긴 무지개님과 노을님이 대편성 중입니다.
왼쪽 텐트가 제 포인트입니다.
오른쪽으로 혹부리님이 촬영 중이고
그 뒷쪽으로 둠벙이 몇개 있네요.
멀리 상류권.
그곳에서는 붕어깍꿍님이 낚시중이십니다.
혹부리님이 촬영줍입니다.
연과 갈대가 어우러진 황금 포인트였습니다.
이 논 일대에 태양열 집어판이 설치된다네요.
오전 10시.
지렁이를 먹고 붕어가 나와 줍니다.
지난밤 낚은 붕어는 모두 어분글루텐을 먹고 나왔는데
이 녀석만 지렁이를 탐하다 끌려 나왔습니다.
낮 1시.
다시 호남 지부 회원님들의 부름.
밖으로 나왔더니 이게 뭐래요?
석화와 왕꼬막을 자루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손도 크시지...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우리 일행 4명은 점심으로 석화와 꼬막으로 채웠다는...
잘 구워진 왕꼬막.
배 터지게 먹고 텐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밤낚시 준비해야 되는데...
다시 호남 지부 회원님들의 호출...
참돔을 잡아 왔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붕찾수님이...
아니 잡지는 못하고 같이 출조를 다녀왔다고 ㅎㅎ,..
그리고 과메기...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환대를 받고 왔습니다.
잠시후 살아 있던 참돔이 이렇게 접시에 담겨서 식탁에 올랐습니다.
흐미...
꼬들꼬들 쥑입니다.
해남읍까지 가서 저녁을 먹느라고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부지런히 전자캐미에 불을 밝힙니다.
빨간색은 지렁이를 달았고 파란색은 어분글루텐입니다.
낮에는 14도까지 올라갔던 기온이 밤이 되니 뚝 떨어집니다.
하지만 전날 처럼 춥지는 않습니다.
날씨가 좋아 기대감이 컷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입질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만족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3마리를 잡는등 이날 밤에 6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전날 나온 붕어까지 합해 봐야 13수...
아쉬움속에 2박 3일을 마감합니다.
배터지게 먹고 편안하게 잤으니 만족해야 겠지요.
하지만 월척 붕어 한수 만나지 못했으니...
아침에는 오른쪽에서 입질이 잦았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8~9치까지 모두 13수입니다.
전날 촬영을 마치고 철수한 혹부리님도 촬영분이 충분히 나왔다고 하고
저도 13수의 붕어를 잡았으니 할 만큼은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
무지개님은?
본인에게 물아 보시기 바랍니다.
한마리도 못잡았다고 제 입으로 말 못합니다.
오전 10시 철수를 합니다.
상류에서 낚시중인 붕어깍꿍님의 조과.
하릇밤에 9수나 하셨네요.
실력이 좋으신 것 같습니다.
해남으로 안내를 해 주신 호남지부 붕어깍꿍 총무님...
너무 많은 관심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번 2박 3일간이 오호지 출조.
호남지부의 회원님들께 너무 많은 신세를 지고 왔습니다.
다음달에도 전남권으로 내려 갈 텐데 너무 많은것을 주시니 걱정됩니다.
민폐가 될 수도 있어 연락을 드리고 가야 할지...
암튼 큰 협조를 해 주신 호남지부 지부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운영위원님등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