㉘ 깨어 있는 삶을 사는 법
내 주관적 편견과 해석만 내려놓으면 된다!
성경이나 불경은 “깨어 있으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뭐가 깨어 있는 삶인지에 대해서는 오해하거나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보기엔 깨어 있는 삶이란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를 사는 것, 오직 사실fact만을 보며 사는 것 그리고 우주 전체 의식(神의 눈길)으로 자기 언행을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것입니다.
첫번째로 지금 여기를 산다는 건, 생각이 기억과 상상을 동반한 채 과거나 미래로 너무 쏘다니면 지금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적 기반이 약화되거나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무너질 수 있으니 지금 여기에 먼저 충실하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오직 사실만을 보라는 것은, 내 생각과 관점이 완전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타인과 자신의 언행에 대해 좋거나 나쁘게 해석해 그 해석이 만들어낸 이야기story 속에 쉽게 빠져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항상 사실만을 보면서 감정이나 두려움에 휩쓸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우주 전체 의식 또는 하나님의 시선은 가장 객관적인 눈길이니 그 눈길로 매사를 대할 때 주관을 배제하고 객관성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 시선을 갖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단지 자기의 주관적 편견과 해석만 내려놓으면 이미 내 안에 있는 신(부처)의 시선이 작동하면서 마음이 점차로 밝아지고 환해집니다.
밝음과 환함은 신(부처)의 속성이라 그 존재 방식대로 살면 당연히 그런 능력과 기운이 찾아와 깃들게 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바로 이 뜻입니다.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살아가면 매사에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삶의 방식이 저절로 작은 일에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오래 참고 항상 마음이 따스하고 평화로우며 인자하게 됩니다.
그 외에 가장 중요한 반야의 지혜를 얻게 됩니다. 그 이유는 지금 여기에 집중하니 쓸데없이 허황된 꿈을 꾸거나 크고 작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되고, 오직 사실만을 보니 쉽게 남들의 카더라 통신에 휘말리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스스로 대상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안목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자기를 비우니 그 대신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눈길이 드러나서 매사에 자연스럽게 작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깨어 있는 삶이란 내가 생각으로 항상 깨어 있어야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이처럼 삶 속에서 나의 맑고 밝은 영성이 자연스레 작동하도록 내 삶을 지배하는 평소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을 바꾸는 데 달려 있습니다. 제대로 마음공부 하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정신과 기운이 더 맑고 밝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글 | 김연수 한양특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