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오어사 버스종점 - 오어사 - 원효암 - 헬기장 - 운제 중봉(451m) - 내나무쉼터 - 산여고개 - 굼벵이 농장 -
대골 계곡 - 오어지 둘레길 - 오어지 둑 - 오어사 버스종점
◆산행거리 : 12.28km
◆산행시간 : 6시간 16분(대골 계곡에서 약 2시간 휴식 포함)
◆함께한 사람들 : 팀산행(지인 4명)
☞운제산은 포항시 대송면과 오천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원효와 혜공스님의 설화가 깃든 오어사와 오어지를 품고 있는 산이다.
운제산은 포항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산이며 오어사가 있는 오어지 주변에 둘레길이 만들어져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운제산과 오어지 둘레길 탐방을 위해 찾고 있다. 가을이 되면 오어사 원효암 주변과 운제 중봉에는 단풍이 붉게 물들어 산꾼들을 유혹하고, 자장암 주변 또한 울긋불긋 물들어 헬기장 주변에서 조망하는 자장암의 풍경이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오늘 비록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5월의 운제산 자락 운제 중봉과 오어지 둘레길에서 녹음 짙어가는 초여름 산행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온 산행이다.
처음 계획은 운제 중봉을 오른후 시루봉까지 오른후에 대골 방향으로 하산 계획이였으나 함께한 일행들이 단축 코스를 원해 산여고개에서 시루봉 산행은 포기하고 궁벵이 농장으로 방향을 바꿔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하산길에 인적 없는 대골 계곡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다 보니 2시간이나 지체 될 만큼 마치 밀림속에 들어 앉아 있는 착각
마저 들 정도로 너무나 멋진 계곡이었다.
부처님 오신날에 초여름의 더위를 방불케 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신록이 짙어가는 운제산 자락의 시원한 숲길과 물 맑고 조용한
대골 계곡, 잘 정비된 오어지 둘레길에서 멋진 휴일을 즐기고 온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