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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편지 13 / 김별<br /><br />당신 생각으로 뒤척이다<br />깜빡 잠이 든 밤<br />도둑비가 지나며<br />불꽃처럼 타오르던 가로며 공원의<br />단풍잎마저 깨끗이 씻어 놓았습니다.<br /><br />나는 가로수 길을 걸으며<br />외경속을 걷는 듯 <br />설레는 감성을 감당하지 못해 <br />그만 흠뻑 젖고 마는데<br /><br />어느새 당신이 내 곁에 와 함께 걸으며<br />지난 이야기며 꿈같은 사연을 <br />낙엽처럼 곱게 곱게만 뿌려줍니다<br /><br />그런 당신의 향기며 숨결로<br />몸짓이며 미소로 <br />기어이 내 지친 육신은<br />이 아침<br />절정의 가을로 채워집니다<br /><br />먹구름이 <br />옥빛 하늘을 지우지 못 했듯<br />세월은 아무것도 지우지 못 했습니다<br /><br />꽃을 버리고 열매를 버리고<br />이파리까지 다 버리고<br />몸통으로만 남았건만<br />다시 아름다운 꿈을 꾸는 나무처럼<br /><br />당신과 내가 같이하지 못한 세월은<br />우리에게 오히려 더 분명한 진실을 남겨 주었을 뿐입니다<br /><br />더 이상은 눈물이 아닙니다<br />그리움이 아닙니다<br />사랑입니다<br /><br />*****2018. 11. 7.<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2DE345BF1755C14"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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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김별 ♡ 시인방
가을 편지 13
김별
추천 0
조회 698
18.11.18 23: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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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별 시인님
참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시죠?
시인님도 안보이고
글도 안보이고 그래서
먼 나라 여행이라도
떠나신줄 알았습니다.
ㅎ.오늘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뵈니 반갑기가
그지 없네요.
절정믜 가을에 채워진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 화눌이 될거라고
확신은 합니다만 그동안
시인님의 마음이 굳건하게 그대로인지가 궁금하고요
화눌에게 남아있는 진실한
사랑이 약속도 없이 찾아온
가을처럼 그대로인지
엄청 궁금합니다.
그럼요.진실한 사랑
감사하게 받아 드립니다.
예전의 화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