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으 첫 버너 수리기...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어제까지 고무 오링만 갈아봤는데...

오늘은 연장도 구입하고, 납패킹도 구입하여

버너 수리에 도전해 봤습니다.

대상 : 옵티무스00

[문제점1] 연료통과 아탑타 연결부위에서 압이 샌다.

위 사진은 기존에 있던 납패킹을 토치로 지져서 빼낸 상태임.

기존것을 찍는걸 까먹었습니다. 처음에 안쪽을 보니 하얀색 패킹이 있었습니다.

납패킹도 아니고, 고무패킹도 아니고, 석면패킹도 아닌 하얀색 패킹은 처음보는

것이었습니다.

돌덩이 처럼 딱딱하더군요... (햐... 첨보는 패킹이다) 어쨌든 제구실을 못하니

달궈서 빼내자...

토치로 아무리 달궈도 꿈쩍을 안합니다. 거북이간다님께 분양 받은 치석제거기를

이용하여 빼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딱딱한 돌덩어리가 조금씩 깨지면서 가루가되어

떨어집니다.

한참을 하니 밑에 납패킹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희망이 보였습니다.

다시 달구고 조금 빼내고,,, 나사선까지 깨끗이 긁어 내르나 30분은 걸린듯 싶습니다.

다 빼어내고 나니,, '맨더'가 굳으면 저렇게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야전에서 납패킹은 없고 급한 김에 맨더를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봐놓은 납패킹 교체 게시물을 확인하고 납패킹을 넣고 토치로 지집니다.

딱딱한 납이 금방 액체로 변하더군요...

잽싸게 결합하라는 주의 사항 때문이었는지

평소에 그렇게 잘되던 결합이 왜 이리 안되는건지... 잽싸게라는 유효시간이 지나서

다시 토치로 지지고 재결합에 성공합니다.

잘 되었는지 확인차 풀러봅니다.  이론... 납패킹이 아답타에 붙어 있지 않고

연료통에 붙어 나옵니다. 흑... 실패다... 패킹하나 해먹고  다시 반복 작업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듯이 이번에는 성공~~

[문제점2] 노즐 주위에서 촛불이 생긴다.

 노즐을 조이면 해결 될 것이라는 지기님의 조언에 따라 로라캡 노즐용 유니버셜랜치를

상시방에서 주문해서 연장 준비 완료!

처음 사용해보는 히한한 랜치... 작기도 작지만 영 자세가 안나온다.

위 사진처럼 사용하면 안된다는걸 10분을 해맨 후에야 알겠됐다.

그렇다... 이렇게 사용해야 쉽게 풀리고 조여진다!

촛불이 생길만했다... 뭐 조이고 푼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미 상당부분 풀려서 손으로도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이번엔 꽉 조여주고 촛불이 생기나 안생기나 테스트에 들어간다.

얼마전에 만든 자작 주유기에서 연료를 받아서 넣고...

 얼예열을 한다.

점화 후 촛불이 생기는지 확인.

또한 아답터 부분에 압이 새는지도 확인!

ㅋㅋ 둘 다 성공이다.

마지막으로 문제였던 불꽃 쏠림현상...

지기님의 예상대로 2개는 쉽게 잡혔으나 마지막으로 문제였던 불꽃 쏠림현상은 안잡힌다.

12시 3시 방향이 강하고... 나머지는 약하다.

가장 쉬운 방법이 노즐 교체라 생각하고 진열용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또 다른 옵티무스00의 노즐을 껴보기로 한다.

지금의 시커먼 기화기도 목욕시키고 기화기만 1주정도 광작업하면 위에것 처럼 된다.

새노즐 장착.

저 작은 노즐에도 각인이 새겨져있다. 무서운 사람들이다.

 본격 점화.

완벽하게 분배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즐 교체전보다는 훨 나아졌다.

향상된 결과를 보니 버너 수리도 광작업 못지 않게 재미있군...

이래서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병원에 입원하는건가???

- 끝 -

독백 형식으로 서술해서 말이 짧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비록 쉬워 보이는 수리기 였지만 저에게는 첫 입문이 어려웠습니다.

특히 연장 및 부품이 없다보니 시도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본 버너를 내일(3/7 수요일) 21:00 경에 장터에 내놓을 생각입니다.

엊그제 내놨다가 지기님께서 양해해주셔서 제가 수리할 기회가 생겼던것입니다.

근래 파랑꽃 횐님들이 분양에 어려움이 있는것 같아서 파랑꽃 횐님께 우선권을

드릴 생각입니다. 6만원 그대로입니다. 

희망하시는 파랑꽃 횐님은 문자나 댓글로 신호를 주세요. 우선권 드리지요.

- 감사합니다 -

[김서방(김동진*천안)]

첫작품인데 대단하시네요 케이스 렌치 다른부품도있나요 내일기다렸다 찜할까하는데요 파랑꽃 회원은 멀까요? 아직초보라

[봉래산신령(최상돈)부산.동삼동]

김자옆에 있는 파란색 불꽃처럼생긴것 입니다 ㅎㅎㅎ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3월 1일자로 제가 올린 버너 있습니다. 하루에도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서 벌써 뒤로 밀려났네요.
파랑꽃도 모르시는것 보니 버너도 없으실 듯 싶네요. 1순위 드리겠습니다.

[김서방(김동진*천안)]

감사합니다 낮에 송금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아쉽지만 2순위 입니다.

[농소박(박흥배)대구]

기화기 납파킹을 제거할때는 토치로 달군후 탁!쳐서 흘러나오게한후 남은것을 깨끗이 제거합니다
또는 송곳으로 제거해도 딤(사진1번처럼)
그리고 조립시는 납링넣고 그냥 스패너나 렌치로 꽉 조여주면 자국이 생기며 자리를 잡습니다
그런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넣을때는 토치로 달굴 필요 없습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아.. 그래도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닉엄피(김남훈*제주)]

초보가 아닌 고수의 첫 버너 수리기였습니다~~~~~~. ^.^ 부러울 뿐입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연장 부품이 있으면 어렵지 않은 수리입니다.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맑은미소(박영기*삼척)]

헉~~ 유니버셜랜치를 저렇게 사용 하는거였군요.
저도 첫번째 방법으로 풀다 포기 했는데 잘 배웠습니다...ㅎㅎ
머리가 나쁘니 손이 고생 ^^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정확한 사용법이 아닐수 있습니다. 하다보니 발견한것입니다.

[실미도(조좌현*용인수지)]

정비 잘 하셨군요^^^ 불꽃도 좋습니다...
저는 기화기 납박킹을 교체할때는 토치로 녹여서 빼내구요...
다시 장착할때는 아댑터 다 식은다음에 그냥 납박킹 넣고 토치로 굽지않고 그냥 체결 합니다..
그냥 체결을 해도 아탭터를 조이게 되면 납이 저절로 조이는 압에 의해서 틈새로 자리를 잡으면서 밀봉이 됩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네에 감사합니다. 정비후에 정상동작하니까 기쁘네요~

[풀린낫도(선종환*청주)]

수고하셨습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지기님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yamu(박경우)/포항]

고생많으셨습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네에 감사합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그 병원 만석이라 병실이 없지 않을까요 ㅋㅋㅋ

[하이에나(김해동,춘천)]

멋지네요..
내공이 대단하신 거 같아요~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내공을 쌓고 싶은데... 아직까지 미천합니다. 무늬만 분홍색꽃이랍니다.^^

[땡가리(노창일*안산)]

이렇듯 자신의 경험을 하나하나 올려주시면 후에 따라오는 님들은 과오를 범하지 않고 빠르게 따라올수 있겠죠?
나 하나는 별것 아닌데 이것이 모이면 마치 버너의 백과사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귀차니즘으로 하나하나 해보지는 못하지만 눈동냥으로 얻는 정보도 든든합니다..잘보았습니다. 꾸벅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네에 감사합니다. 야한글+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돈피(안태헌)서울은평]

전 고수신줄로만 알고있었는데요.... ㅎㅎ 어째거나 재미 너무 들이면 쬐끔 발빼기 어려울 수 도 있답니다.
첫 수리 작품 축하드립니다.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네에 감솨합니다~

[다사랑(이창대)서울서대문]

시후네님 수리하시느라 고생하셨내요 얼마전에 윈드밀 대공사 했습니다 공사끝후 보는 아싸한 파란불꽃이 보답하드라구요

[시후네(박승열*서울동작)]

네에... 후기 좀 올려주세요~~~

[느티나무(문주관*서울강북))]

저도 초보입니다. 고무링 1개 겨우 갈아봤습니다^^
열번 눈으로 구경하고 설며 듣는것보다는
직접 해보심이 확실하지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꼼지락거리는 재미를 만끽 하셨네요
이제 중독 되어가십니다^^